'국민 아버지' 최불암 마지막 길...초록우산서 작별

'국민 아버지' 최불암 마지막 길...초록우산서 작별

2026.11.02.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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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 행렬, 초록우산 도착…임직원 일렬로 배웅
임직원 대표, 고인과의 일화 회상하며 눈시울 붉혀
추모공간서 장례위원 헌화…고인 뜻 따라 재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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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발인식과 장례미사를 거쳐, 고인의 유지에 따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찾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무교동 초록우산 본부 앞입니다.

[앵커]
이제 장지로 가기 전, 마지막 일정이죠?

[기자]
네, 최불암 배우의 운구 행렬이 조금 전, 이곳 초록우산 본부에 도착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근조 리본을 단 재단의 임직원들이 일렬로 늘어서,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임직원 대표로 나선 김선희 팀장은 어린 나무를 지켜줘야 한다던 고인의 생전 말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인의 영정은 1층에 마련된 추모공간으로 향했고, 장례위원들이 헌화하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재단에서 이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게 된 건, 고인의 뜻에 따른 겁니다.

고인은 지난 1981년 '전원일기' 극 중에서 금동이를 입양한 뒤, 시청자들의 칭찬이 쏟아지자 실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후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45년 동안 초록우산을 도운 고인은 전국 후원회장도 오래도록 맡아 왔습니다.

이제 영정이 재단을 돌아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고인은 영면에 들게 됩니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동화경모공원입니다.

[앵커]
앞서 발인식과 장례미사도 열렸죠?

[기자]
네, 오늘 아침에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습니다.

배우 김혜수, 신현준, 정준호와 방송인 김경란 등 후배들이 운구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함께했고, 일부는 이후 일정까지 뒤따르고 있습니다.

뒤이은 장례미사는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세례식과 별세 아흐레 전 병자성사도 맡았던 염 추기경은 고인이 베풀었던 사랑을 기렸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 프란치스코 형제님이 정말 혼자가 아니라, 많은 분과 함께하시는 분이셨다는 것을 새롭게 느낍니다.]

고인을 '이모부'라 부르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아베 마리아'를 부르며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인의 빈소에는 대표작인 '전원일기'와 '수사반장'을 함께한 동료 배우들은 물론, 각계의 수많은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따뜻한 웃음과 연기로 시대를 보듬었던 '국민 아버지'는 이들의 애도 속에 87세를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초록우산 본부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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