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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월드투어를 돌고 있는 그룹 BTS가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 자신들의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음악이 지역과 언어로 구분되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남긴 만큼, BTS의 이번 발표는 최근 그래미가 '아시안 팝' 부문 상을 별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 북미 투어를 앞둔 그룹 BTS 멤버 전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2월로 예정된 그래미 어워즈에 서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미 후보를 가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출품작을 접수하는 시기, BTS는 완전체 컴백 뒤 발매한 음반 '아리랑'을 내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한 겁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한 음악인 만큼 뜻밖의 결정처럼 보이지만, 멤버들의 글을 보면 배경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는 그래미의 '아시안 팝' 부문 상 신설을 비판하는 취지의 사실상 보이콧으로 풀이됩니다.
오랜 기간 백인 음악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그래미는 내년부터 5개 상을 신설하겠다며 K팝을 포함하는 '아시안 팝' 부문을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더는 영향력을 외면할 수 없게 된 비-백인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만 시상하고, 이를 명분 삼아 '올해의 노래' 같은 주요 경쟁 부문에서는 계속해서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이런 우려의 중심에는 BTS가 이끄는 K팝이 있었습니다.
[김 헌 식 / 대중문화평론가 : K팝이 굳이 그래미를 수상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들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는 걸 (BTS가) 상징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문화사적으로 큰 획을 긋는 사례라고….]
세계 정상에 오른 BTS의 결단으로 K팝을 향한 시선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멤버들은 '아미'들을 향한 감사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정은옥 정소휘
화면제공 : 빅히트뮤직
YTN 송재인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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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월드투어를 돌고 있는 그룹 BTS가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 자신들의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음악이 지역과 언어로 구분되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남긴 만큼, BTS의 이번 발표는 최근 그래미가 '아시안 팝' 부문 상을 별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 북미 투어를 앞둔 그룹 BTS 멤버 전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2월로 예정된 그래미 어워즈에 서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미 후보를 가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출품작을 접수하는 시기, BTS는 완전체 컴백 뒤 발매한 음반 '아리랑'을 내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한 겁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한 음악인 만큼 뜻밖의 결정처럼 보이지만, 멤버들의 글을 보면 배경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는 그래미의 '아시안 팝' 부문 상 신설을 비판하는 취지의 사실상 보이콧으로 풀이됩니다.
오랜 기간 백인 음악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그래미는 내년부터 5개 상을 신설하겠다며 K팝을 포함하는 '아시안 팝' 부문을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더는 영향력을 외면할 수 없게 된 비-백인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만 시상하고, 이를 명분 삼아 '올해의 노래' 같은 주요 경쟁 부문에서는 계속해서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이런 우려의 중심에는 BTS가 이끄는 K팝이 있었습니다.
[김 헌 식 / 대중문화평론가 : K팝이 굳이 그래미를 수상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들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는 걸 (BTS가) 상징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문화사적으로 큰 획을 긋는 사례라고….]
세계 정상에 오른 BTS의 결단으로 K팝을 향한 시선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멤버들은 '아미'들을 향한 감사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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