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차트 물들인 '악뮤'...시처럼 빚어낸 위로

음원 차트 물들인 '악뮤'...시처럼 빚어낸 위로

2026.04.18. 오전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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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매 듀오 '악뮤'가 발매한 새 음반이 국내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따뜻한 남매의 이야기가 한 편의 시 같은 우리말 가사로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낸 거로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의 탑 100 차트 1, 2위를 휩쓴 '악뮤'의 노래들, 모두 새 음반 '개화'의 수록곡입니다.

"소문의 낙원 우린 모두 그곳을 찾아 떠나왔죠. 겁쟁이는 절대 모를 세상이 있죠."

YG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뒤 처음 낸 작업물로 대형 기획사 소속 K팝 그룹들을 제친 건데, 신보가 화제를 모은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번 음반을 내기까지, 남매가 지나온 시간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슬럼프로 멈춰있는 동생 수현을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해, 함께 '회복 훈련'에 뛰어든 찬혁.

운동 캠프 같은 합숙부터,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 음악 봉사를 한 여정이 가사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수현 / 악뮤 (지난 11일 위버스 라이브) : 저는 이제 그 오랜 여정을 지나며 낙원에 도착해있던 어떤 순간이 있었는데 그 과정들을 통틀어서 이 앨범이 됐고, 부를 때마다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흐린 날도 화창한 날도 시린 날도 끼우고 나면 다 퍼즐이 될 거야"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댓글 창에는 위로를 건네받은 이들의 사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 투병이나 우울로 지친 이들까지 한데 모여 노래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여기에 오랜만에 들려온 한국어 노랫말에 반가움을 보이는 댓글도 적지 않습니다.

문학적인 한국어 가사가 특징인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몇 년 전 낸 노래들이 차트 상위권에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흐름입니다.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어 노래가 빈번한 요즘, 우리말로 고유한 서사를 전하는 노래들에 대한 대중 수요도 꾸준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화면제공; AKMU·한로로 유튜브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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