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배우 전성환 별세...'활' '뿌리 깊은 나무' 등 출연

한국연극협회는 연극배우 전성환이 어제(31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1940년 북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1·4 후퇴 때 부산에 정착한 뒤 1963년 동생인 배우 고(故) 전승환과 함께 극단 전위 무대를 창단했습니다.

부산 지역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전성환은 2003년 영화 '청풍명월'을 시작으로 영화와 방송에도 다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2005년에는 영화 '활'의 주연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으며 '태왕사신기', '제빵왕 김탁구', '뿌리 깊은 나무' 등 드라마에도 출연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연극협회 부산지회장과 부산시립극단 수석 연출,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 MBC 프로듀서로도 활동했습니다.

고인은 2001년 지역 연극인 최초로 이해랑연극상을 받았고, 부산 문화예술대상, 부산시 문화상, 한국연극협회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빈소는 부산 온종합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치러집니다.

출처:한국연극협회


YTN 이광연 (ky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