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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르는 기쁜 소식을 전했죠.
우리나라는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미국 엔터 업계 주요 4대 상을 모두 받게 되면서 'K-컬처'의 위상을 뽐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중 '드라이빙' : 낯선 하늘 아래 풍경 낯선 바람 가르며]
인간에 버려진 로봇들이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극을 이끄는 등장인물은 단 3명.
2016년 첫 공연 이래 다섯 시즌을 이어올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중 '퍼스트 타임 인 러브' : 난 네 덕분에 처음 믿게 됐어 확실해 분명해 사랑해 널 사랑해]
어쩌면 해피엔딩'은 브로드웨이 저명한 프로듀서 눈에 띄어 지난해 뮤지컬의 본고장에 진출했습니다.
출연 배우가 한 명 더 늘었고, 한국의 인디팝·미국 재즈 등 다양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로 재탄생했습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버전 '히팅 더 로드' : 아무리 멀리, 어디로 가든지 사람들은 말해, 네가 달라졌다고 낯선 하늘 아래 서 있으면 예전 내 걱정들은 사라질까?]
화려한 다른 브로드웨이 작품들과 달리,
뉴욕대 재학 시절 알게 된 윌 애런슨과 박천휴 '윌휴' 콤비가 힘을 합쳐 누구나 공감할 사랑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윌 애런슨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작곡가 : 우리 반딧불이(미국 팬덤 애칭)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프리뷰 공연 당시 주간 매출액이 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억 원을 밑돌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정식 오픈 주간에 45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최근엔 매주 100만 달러 이상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제78회 토니상 6관왕에 오르며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썼는데,
한국 국적 창작자가 토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천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작가 : 신나고요. 왜냐면 굉장히 오랫동안 고생한 많은 분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뿌듯해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4대 상으로 꼽히는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받게 됐습니다.
BBC는 이 4개 상의 앞글자를 따 한국이 '에고트'의 지위를 얻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K-콘텐츠 첫 '에미상'의 주인공이자, 곧 오징어게임 마지막 시즌 공개를 앞둔 황동혁 감독도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축하했습니다.
[황동혁 / 오징어게임 시리즈 감독 :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진출해서 엄청난 평가를 받아서 너무 놀랍고 기뻤고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국내 뮤지컬계는 규모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나 스타 마케팅에만 기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탁월한 오리지널 뮤지컬이 계속 나오기 위해선 창작자 지원을 위한 인프라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우희석
화면제공 CJENM, NHN링크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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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르는 기쁜 소식을 전했죠.
우리나라는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미국 엔터 업계 주요 4대 상을 모두 받게 되면서 'K-컬처'의 위상을 뽐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중 '드라이빙' : 낯선 하늘 아래 풍경 낯선 바람 가르며]
인간에 버려진 로봇들이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극을 이끄는 등장인물은 단 3명.
2016년 첫 공연 이래 다섯 시즌을 이어올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중 '퍼스트 타임 인 러브' : 난 네 덕분에 처음 믿게 됐어 확실해 분명해 사랑해 널 사랑해]
어쩌면 해피엔딩'은 브로드웨이 저명한 프로듀서 눈에 띄어 지난해 뮤지컬의 본고장에 진출했습니다.
출연 배우가 한 명 더 늘었고, 한국의 인디팝·미국 재즈 등 다양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로 재탄생했습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버전 '히팅 더 로드' : 아무리 멀리, 어디로 가든지 사람들은 말해, 네가 달라졌다고 낯선 하늘 아래 서 있으면 예전 내 걱정들은 사라질까?]
화려한 다른 브로드웨이 작품들과 달리,
뉴욕대 재학 시절 알게 된 윌 애런슨과 박천휴 '윌휴' 콤비가 힘을 합쳐 누구나 공감할 사랑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윌 애런슨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작곡가 : 우리 반딧불이(미국 팬덤 애칭)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프리뷰 공연 당시 주간 매출액이 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억 원을 밑돌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정식 오픈 주간에 45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최근엔 매주 100만 달러 이상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제78회 토니상 6관왕에 오르며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썼는데,
한국 국적 창작자가 토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천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작가 : 신나고요. 왜냐면 굉장히 오랫동안 고생한 많은 분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뿌듯해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4대 상으로 꼽히는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받게 됐습니다.
BBC는 이 4개 상의 앞글자를 따 한국이 '에고트'의 지위를 얻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K-콘텐츠 첫 '에미상'의 주인공이자, 곧 오징어게임 마지막 시즌 공개를 앞둔 황동혁 감독도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축하했습니다.
[황동혁 / 오징어게임 시리즈 감독 :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진출해서 엄청난 평가를 받아서 너무 놀랍고 기뻤고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국내 뮤지컬계는 규모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나 스타 마케팅에만 기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탁월한 오리지널 뮤지컬이 계속 나오기 위해선 창작자 지원을 위한 인프라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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