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조 작가,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 부문 대상

남희조 작가,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 부문 대상

2024.08.1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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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에서 주관하는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 부문 대상은 남희조 작가의 ‘달빛 명상’이 수상했다.

올해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 부문 전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열리며, 이곳에서 남희조 작가의 ‘달빛 명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남 작가는 이 작품이 깊은 인간애의 정서를 표현하면서도 시공을 표현하는 넓고 깊은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남 작가는 "흙으로 비정형 형태를 만들어 수십 번의 칠을 하고 살을 올리는 둥근 마음의 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명상이 되고 치유가 되었던 것처럼, 마음에 둥근 달을 띄운다"며 "달이 세상의 어둠을 비추고 주유하면서도 고요하듯, 이 달을 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고요가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MIT만큼 유명세를 지닌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미술대학을 나온 남희조 작가는 콘템포러리한 서구적 기법에다 동양의 정신을 접목시킨 회화, 조각, 설치, 도예 등 다양한 장르를 경계 없이 펼치며 폭넓은 작품세계로 고유한 감성과 철학을 표현해왔다.

2015년, 남희조 작가는 동양 여성으로는 최초로 그리스 고고학박물관, 도노폴로스 미술관, 아테네 현대미술관, 크레타 현대미술관 등 네 개의 그리스 주요 미술관에서 동시에 전시를 개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는 단순한 전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요람으로서, 한국의 예술가가 이곳에서 인정받고 환영받았다는 것은 그의 작품이 단지 동양적 정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폭넓고 깊이 있는 철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2017년에는 한·중 관계의 불협화음 속에서도 한국인 중 유일하게 중국 북경 금일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2019년, 2020년에는 일본 신원전 국제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22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일본과 한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남희조 작가는 현재 ‘나무의시간-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그룹전을 예술의전당에서 전시 중이다. 해당 전시는 2024년 7월 3일부터 2024년 9월 29일까지 이어진다.

YTN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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