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낭독회' 책의 날 행사 풍성...독서율 하락은 '고민'

'황정민 낭독회' 책의 날 행사 풍성...독서율 하락은 '고민'

2024.04.23. 오후 7: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에서 낭독회와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 60% 정도는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독서율 하락은 심각한 문제로 꼽힙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인촌 장관이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왔습니다.

꾸준히 연극무대에 참여했던 황정민 배우와 호흡을 맞춰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멋지게 읽어 내려갑니다.

[유인촌 장관 (연극 '맥베스' 대본 중에서) : 그 일로 모든 것이 끝이라면 빨리 해치우는 것이 낫다]

[황정민 배우 (연극 '맥베스' 대본 중에서) : 묻지 마라 던컨! 이건 그대를 지옥으로 소환하는 종소리다.]

점심시간 잠시 나왔다가 뜻밖의 책 선물을 받은 직장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배움을 다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시민 : 책이요? 관심이 있어서요. 읽어 보고 공부 좀 해보려고요.]

국무회의 좌석 위에도 책이 놓였고 전국의 도서관은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광화문과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독서율 하락입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남성 10명 가운데 6명꼴로,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이 책을 기준으로 10년 동안 독서율이 반 토막이 난 겁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책을 읽지 않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도 시급합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독서율을 높이려면) 정말 우수 도서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동안 대개 900종 정도의 우수 도서에 지원을 해왔는데, 저는 정말 우수 도서가 9천 종쯤 된다고 하면 다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출판 지원과 도서관 인프라 확충, 소모임 지원 등 독서 저변 확대를 위한 각종 예산을 가장 먼저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이원희


YTN 박순표 (s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