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촬영 가능해요? '다페르튜토 쿼드'

공연 중 촬영 가능해요? '다페르튜토 쿼드'

2023.04.02.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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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공연장에서는 저작권 등을 이유로 관객들의 촬영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관객들에게 촬영을 권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특이한 연극이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사를 통해 형상화한 사람의 DNA 그리고 사후세계를 상징하는 배.

인간의 탄생과 죽음 등을 불과 물, 대지, 공기라는 4개의 막으로 구성해 보여줍니다.

'어디에나, 도처에'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다페르튜토'에 극장 이름 '쿼드'를 붙인 공연입니다.

무용과 음악, 미디어 아트 등이 결합한 '다원 예술'인데 창작 진은 이를 '연극'으로 규정합니다.

다소 난해한 작품인데 대사가 없습니다.

대신 스크린에 문자를 하나하나 타이핑해 의미를 전달합니다.

[적극 / '다페르튜토 쿼드' 연출 : 카톡도 그렇고 문자가 굉장히 어떤 말로서의 역할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금 동시대의 화술, 공연의 화술로서 제시하고자 문자를 공연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거고요.]

조명이 닿는 곳은 배우들의 자리, 어둠은 관람객의 공간인데 그 구역은 끊임없이 바뀝니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마음껏 촬영할 수 있고 그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공존하면서 작품의 한 부분이 됩니다.

[적극 / '다페르튜토 쿼드' 연출 : 대립의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들여다보면 관객도 보는 자이면서 행위 하는 자일 수 있을까? 그리고 행위자도 보는 자이면서 행위자일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원래 200석이 넘는 극장이지만 공간 대부분을 무대로 쓰느라 좌석을 모두 빼고 나니 수용할 수 있는 관객은 80명가량에 불과합니다.

상업성보다는 창의성과 작품의 확산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학로 극장 쿼드의 올 시즌 첫 무대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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