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고령 사회 진입..."특광역시 가운데 처음"

부산, 초고령 사회 진입..."특광역시 가운데 처음"

2021.10.09.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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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릅니다.

부산광역시가 우리나라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헬로비전 부산방송 안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8월 기준 부산의 전체 인구는 335만 9천 5백 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7만 1천 명으로, 전국 평균인 16.9%를 크게 웃도는 20%로 나타났습니다.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알린 것입니다.

지난 2015년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고령사회로 가장 먼저 진입했던 부산은 이제 특·광역시 최초의 초고령사회가 됐습니다.

반면 도시 활력의 주축인 청년 인구 지표는 이와 완전히 상반됩니다.

고령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안 청년 인구는 꾸준히 줄었습니다.

8월 기준 부산의 청년인구 비율은 18.2%.

7대 특광역시 중 꼴찌 수준입니다.

이 같은 고령화와 청년유출은 부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가장 먼저 고령자 부양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구조로 7대 특광역시중 노년부양비가 가장 높았습니다.

10년 뒤에는 생산가능인구 2명이 1명의 노인을, 20년 뒤에는 1.4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은 약해지고 청년층의 부담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주거나 교육, 보건, 의료 등 사회구조 전반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부산시는 올해 7월 시 차원의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의 방향성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변화를 인정하고 작아도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5년 까지 3조 6천 억을 투입해 110여 개 정책을 추진합니다.

활력을 되찾기 위한 핵심 과제는 시민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지고 부산에 정착하도록 산업 체질을 바꾸고 노인들의 생산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

헬로tv뉴스 안수민입니다.

YTN 안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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