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폈지만..." 가을 축제 또 취소, 지역 '한숨'

"꽃은 폈지만..." 가을 축제 또 취소, 지역 '한숨'

2021.10.02.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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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 속에 대부분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평창의 대표 축제인 효석문화제도 2년째 열리지 못했습니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축제들이 계속 취소되는 상황에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 영서방송 김선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치 소금을 뿌린 듯 새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가산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인 평창군 봉평면.

매년 9월이면 이곳에서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렸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던 축제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최창선 / 평창 효석문화제 위원장 : 지역 상인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축제를) 못하다 보니까…. 관광객분들이 메밀꽃 보러는 옵니다. 그렇지만 지역에 경제적으로는 엄청난 큰 타격이죠.]

메밀을 심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던 주민들은 예년만 못한 분위기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제가 연이어 취소되면서 지역 상경기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년 전 35만여 명이 방문했던 평창 효석문화제.

추석 연휴와 함께 축제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막막함을 토로합니다.

[이정선 / 평창군 봉평면 상인 :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국민이 다 힘들겠지만 특히 여기 봉평은 관광지구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더욱 힘들죠. 지금 이 겨울을 또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문제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아요.]

2년째 지역 대표 축제들을 열지 못하고 있는 평창군.

이러다 겨울 축제도 못 하는 건 아닌지 주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선화입니다.

YTN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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