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찍은 인경책 1,270권 123년만에 햇볕 쬔다

팔만대장경 찍은 인경책 1,270권 123년만에 햇볕 쬔다

2021.08.05.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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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판을 종이에 찍은 '인경(印經)책'이 123년 만에 보관고에서 나와 바깥 공기를 쐽니다.

해인사는 오는 14일 팔만대장경 인경책 1,270권의 포쇄 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포쇄란 책이 썩거나 벌레 먹는 것을 막기 위해 바람에 쐬고 볕에 말려 책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해인사는 지난 2017년 일부 책자의 포쇄 행사를 퍼포먼스로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인경책 1,270권 전체를 포쇄하는 것은 123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말리는 인경책은 1898년 조선 후기 상궁 최 씨의 발원으로 찍어낸 것으로, 당시 4부를 찍어 해인사와 통도사, 송광사 등에 나눠 봉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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