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단짠의 정석, 대저 짭짤이 토마토

건강한 단짠의 정석, 대저 짭짤이 토마토

2021.02.27.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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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고 짜다는 이른바 '단짠'의 건강한 감칠맛으로 인기인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4월까지가 가장 달고 맛있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부산방송 장보영 기잡니다.

[기자]
초록빛 토마토가 햇빛 아래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달고 짠 풍미를 자랑하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입니다.

여름작물인 토마토, 대저에서는 한겨울에 재배합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를 견뎌내면서 과육이 더욱 단단해지고 당도도 높아지는 겁니다.

낙동강 하구, 염분을 머금은 토양 덕에 짠맛까지 갖춘 지역 특화 농산물입니다.

[조철용 / 짭짤이 토마토 재배 농가 : 1m 땅 파면 조개 껍질이 나옵니다, 여기가. 유일하게 짭짤이 토마토는 대저에서만 나온다. 현재로도 날씨가 좋아서 작황이 올해는 좋습니다.]

짭짤이 토마토의 당도는 8~10브릭스 사이.

일반 토마토보다 3배 더 답니다.

50% 정도 익으면 수확이 시작되는데 과육이 물러질 때까지 상온에서 5~6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랗게 꽃이 핀 뒤 2개월이 지나면 약간은 푸르스름한 토마토가 수확됩니다.

이후 3일 정도 지나면 완벽히 숙성된 토마토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직 대저에서만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짭짤이 토마토 재배 면적은 5년 전 260ha에서 현재 320ha로 20%가량 늘었습니다.

최근 귀농하는 청년이 늘면서 재배 면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겁니다.

지난해 수확된 토마토는 1만 2천여 톤으로 올해 수확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농가들은 다양한 유통망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토마토 축제가 2년 연속 취소된 상황.

이 때문에 대저농협은 올해 홈쇼핑 등에서 기존 판매를 이어가는 한편, 청년층의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편의점 납품용 '컵 토마토' 를 개발하는 등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입니다.

[류태윤 / 대저농협조합장 : 지난 9월부터 대저농협 온라인몰이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좋은 신선한 농산물이 바로 갈 수 있게끔 우리 농가들이 직접 올려서 운영을 하기 때문에 대저농협 온라인몰 많이 이용해주시면 좋겠고….]

지난해부터 2.5kg 소규모 포장으로 2~3인 가구를 공략하고 있는 짭짤이 토마토.

올해는 어떤 변화로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헬로티비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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