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비경 '망해사'...비대면 관광지로 부상

숨겨진 비경 '망해사'...비대면 관광지로 부상

2020.10.31.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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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가을 절경 한 곳 소개해드립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과 수평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김제 망해사인데요.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정명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잔잔한 물안개가 드리워진 아늑한 바닷길.

듬성듬성 돋은 습지대 근처엔 오리떼가 한가로이 먹잇감을 찾습니다.

바다로 향하는 만경 하구의 강물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지금 보이시는 절경은 고즈넉한 한 사찰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 절은 '바라볼 망'에 '바다 해'자를 써서 '망해사'라고 이름 지어진 곳입니다.

예스러운 법당마다 붙여진 이름은 서해를 감상하는 스님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이 절의 명물인 팽나무 두 그루, 수백 년 세월을 간직한 팽나무는 고상하고 우아한 멋을 더합니다.

망해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나무가 숲을 이룬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수평선과 지평선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박준배 / 김제시장 :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적한 장소나 소규모 관광지를 발굴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뉘엿뉘엿 해가 지는 망해사.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는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이곳을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포함시켰습니다.

[박정웅 /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 : 실질적으로 관광과 연계돼서 찾아갈 수 있는 기관들이나 회사들하고 협업하는 쪽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숨겨진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정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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