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유행 예측하려면 MZ세대를 주목하라!

코로나 시대, 유행 예측하려면 MZ세대를 주목하라!

2020.10.19. 오전 05: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연말이면 내년엔 어떤 분야에서 소비가 이뤄질지, 유행이 궁금한 분들이 챙겨 읽은 책, 김난도 교수팀의 트렌드 코리아가 출간됐습니다.

김 교수는 코로나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과 그 이후, 유행을 알기 위해 주목해야 할 대상으로 MZ세대를 꼽았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네 주민과 중고품을 거래하는 앱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9달 만에 월 이용자 수는 2배 넘게 급증하면서 5년 만에 최고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0대 후반에서 30대에 해당하는 이른바 MZ세대에게 중고품 거래는 놀이이자, 재테크 수단입니다.

종잡을 수 없는 짧은 유행을 즐기는 것도 MZ세대의 특징입니다.

지난 8월 한 편의점 업체가 내놓은 단군신화 패키지입니다.

곰이 그려진 팝콘과 쑥떡 빙과, 다진 마늘, 호랑이 그림 커피로 이뤄진 이 뜬금없는 구성의 할인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은 내년 트렌드 확산의 중심으로 MZ 세대를 주목합니다.

운동을 중시하는 경향,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표현하는 경향, 뛰어난 재테크 능력 등 이들의 사고와 생활 방식을 알아야 유행을 예감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난도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장 : 어릴 때부터 디지털을 아주 모국어처럼 썼다 하는 것이고요. 또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을 때 태어나서 소비에 대한 기대는 굉장히 높은데, 또 막상 경제 성장은 그렇게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또 그런 좌절도 같이 큰 세대고요.]

코로나 백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내년, 경기는 전반적으로 K자형 반등을 전망했습니다.

다 같이 뚝 떨어졌다가, 올라가는 업종과 떨어지는 업종이 갈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김난도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장 : 내가 잘하는 것을 고정으로 새로운 시도 새로운 실험 새로운 가설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바꿔보는 것은 이건 아주 작은 자영업을 하시는 분이라도 늘 고민하는 이슈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언택트 양상은 사라지지 않고 대면, 비대면 혼합의 황금비율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술과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더라도 구매를 결정하는 결정적 순간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