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마스크에 자외선 반사..."따갑고 아파요"

흰 마스크에 자외선 반사..."따갑고 아파요"

2020.06.27.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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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운 여름에 마스크를 착용하며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흰 마스크가 햇빛을 반사하면서 기미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김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33살 직장인 목수연 씨는 마스크 주변이 따갑고 아파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마스크가 자외선을 막아줄 것 같아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더니 얼굴이 붉어지고 기미까지 생겼습니다.

[목수연 / 환자 : 제가 증상이 이렇게 있는데 마스크를 안 쓸 수도 없고 계속 마스크를 쓰게 되니까 자극은 계속 있고 그래서 병원을 계속 찾게 돼요.]

마스크는 자외선차단이 안 되는 제품이 많아 차단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흰색 마스크는 밀착해서 착용하지 않을 경우 빛에 반사돼 눈과 코 주위에 기미나 주근깨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 빛을 쬐면 하얀 부분에서 다시 반사가 돼요. 그 부분이 그냥 쬐는 것보다 좀 더 햇빛이 집중해서 내리쬐게 되겠죠. (마스크) 낄 때 더 밀착하시고 자외선 차단제는 위아래 꼼꼼히 발라 주시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고 가벼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이 줄어든 사람들은 피부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박선영 / 화장품업체 교육팀 과장 : 아무리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의 제품을 사용하시더라도 땀과 피지로 인해서 지워지기 때문에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안이 땀이나 피지로 끈적이는 경우 화장품을 덧바르지 말고 깨끗한 티슈로 두드리듯이 닦아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스크로 붉어지거나 자극받은 피부는 천연 곡물 팩 등으로 진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황금희 / 피부미용 전문가 : 율피, 들깨, 현미 가루 같은 것을 요구르트나 우유에 섞어서 20분 정도 얼굴과 목에 바른 후에 닦아내면 마스크로 인해서 지치고 예민해진 피부에 탁월한 미백과 보습 효과를 느끼실 수 있어요.]

또 자외선이 유독 강한 날은 차단제뿐 아니라 모자와 양산, 선글라스 등으로 이중 차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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