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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연자 가수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 분위기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입니다. 트로트 열풍, 트로트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앵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날을 맞아서 저희가 기분 좋은 선물 같은 손님을 모셨습니다. 이 단어를 보면 저희가 노래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모르파티. 아시죠? 김연자 씨 나오셨고요. 트로트 열풍을 분석해 줄 하재근 문화평론가도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저희가 선물 같은 손님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김연자]
제가 360만 장이 팔린 게 노래의 꽃다발이라고 그래서 선물 같은 노래들을 많이 부른 것 같아요.
[앵커]
360만 장이요? 대단하십니다.
[김연자]
1980년도예요.
[앵커]
원래도 이렇게 인기가 많으셨지만 최근에 놀면 뭐하니라는 예능에 나오면서 유산슬의 멘토로 활약을 하셨잖아요. 굉장히 뿌듯하셨을 것 같은데요.
[김연자]
너무 영광이죠. 원래 또 팬이었고 그래서 멘토라는 말이 영광스럽죠.
[앵커]
요즘에는 어린 친구분들도 많이 좋아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연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어디 가면 연자 씨, 연자 님 그랬는데 지금은 호칭이 바뀌었어요. 연자 누나, 연자 언니 그래줘요.
[앵커]
사실 저희도 뉴스 시작하기 전에 직책이라고 해야 되나요? 좀 어색한데 어떻게 불러드려야 될까 고민을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결정한 걸로는 연자님, 연자 누나 뭐 이렇게 할까 하다가 연자 씨로 이렇게.
[김연자]
그렇게 해 주세요.
[앵커]
통일을 하겠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유산슬 얘기도 했지만 유산슬의 등장이 요즘의 그런 트로트 열풍을 더해 준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하재근]
꽤 많이 더했죠. 그러니까 트로트가 한동안 약간 침체 국면이 있었는데 미스트롯이라는 게 생기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거기에서 빵 터진 거죠. 그렇게 해서 주목을 받다가 유재석 씨, 유산슬이 등장하면서 10대, 20대한테까지 저변이 넓혀진 겁니다. 거기에 김연자 씨 같은 고수분들의 내공이 투하가 되면서 더 열기가 끓어오르다가 미스터트롯이라는 폭탄이 터지면서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아서 완전히 트로트 열풍의 시대가 된 거죠.
[앵커]
김연자 씨 같은 경우에는 올해 데뷔 45주년이시죠?
[김연자]
네, 46년입니다.
[앵커]
46년이십니까? 인기 요즘에 체감하십니까?
[김연자]
네, 합니다. 아기부터 어른분까지 다 연자, 연자. 지나가면 말씀 걸어주시고. 역시 트로트 열풍이라는 걸 굉장히 느낄 수 있어요.
[앵커]
어디를 가나 환영을 받고 계시죠?
[김연자]
네, 환영을 받고. 또 옛날에는 트로트 가수야 이랬었는데 지금은 트로트 가수야! 말이 전혀 달라요. 보는 눈도 굉장히 좋아하는 눈으로 쳐다봐 주시고.
[앵커]
지금 저처럼요.
[김연자]
감사합니다.
[앵커]
사실 김연자 가수라고 하면 특유의 마이크 동작을 많이들 떠올리실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별명이 있더라고요.
블루투스 마이크, 치즈스틱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고 맷돌 돌리기도 있고요. 이게 유행을 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김연자]
사실 제가 굉장히 목소리가 커요. 그래서 이렇게 똑같은 위치에서 마이크를 놓고 노래하면 귀를 막고, 시끄럽다, 이렇게 귀를 막고 들으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제 노래를 여러분들께 시끄러운 노래가 아니고 듣기 좋은 노래를 들려드려야 되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목소리를 줄이는 게 아니고 마이크를 떼기 시작했어요. 초창기에는 안 떼었거든요. 어느 순간에 목소리가 커지면서 마이크를 떼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앵커]
목소리가 커지는 부분에서 쭉 내리니까 그대로 음향이 유지가 되는군요.
[김연자]
덕분에.
[앵커]
지금 배경음악이 나가고 있는데 실례가 아니라면 한번 부탁드려봐도 될까요?
[김연자]
아모르파티요?
[앵커]
맷돌 창법 말씀하셨잖아요.
[앵커]
비록 마이크는 없지만.
[김연자]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앵커]
감사합니다. 앞에서 직접 보니까... 다 박수를 치고 있어요. 아까 저희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데뷔 45주년이 아니라 46년이 되신 거죠?
[김연자]
74년도에 데뷔했거든요.
[앵커]
그때와 지금 조금 체감하는 게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트로트라는 것에 대해서.
[김연자]
많이 달라졌죠. 역시 평론가 선생님이시니까.
[하재근]
과거에 비해서 요즘 트로트요? 많이 달라졌죠. 그러니까 트로트라는 음악이 식민지시절에 처음 생겼는데 그때는 굉장히 곱고 슬픈 노래였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한국적으로 토착화되면서 꺾기가 들어갑니다. 우리만의 굉장히 화려한 꺾기가 들어가는데 그게 70년대까지는 꺾기가 들어가면서도 한이 서린 음악이었다가 80년대, 90년대부터 이게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이 되면서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단조에서 장조로 2000년대 뉴트로트라고 해서 더 신나게 됐다가 요즘 김연자 씨처럼 EDM하고 결합해서 완전히 젊은이들도 즐길 수 있는 젊은 음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앵커]
요즘에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이렇게 트로트 관련 오디션 프로그램 많지 않습니까? 직접 보신 적 있으세요?
[김연자]
저는 팬이라 항상 보고 있었어요.
[앵커]
투표하신 적도 있으십니까?
[김연자]
투표는 안 했습니다.
[앵커]
오디션 프로그램 보면 눈에 띄는 후배 가수들 있을 것 같은데.
[김연자]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 다들 고생해서 여기까지 온 가수들이라 누구 하나를 잘한다고 얘기할 수가 없겠어요. 역시 연륜이 있고 또 고생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노래도 많이 잘하고 하기 때문에 요즘에 나온 솔직히 신인 가수들은 다 노래 잘하는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그 친구들을 보면 선생님께서도 예전에 그만큼 고생하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 마음에 와닿게 보는 거겠군요.
[김연자]
그런데 고생이라는 건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갑자기 스타가 되는 것보다는 역시 산전수전 다 겪고 난 다음에 스타가 되면 얼마나 대중들의 고마움도 알고 인기라는 게 얼마나 얻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노래를 더 절실하게 잘 부를 수도 있고. 트로트는 특히 행복하면 잘 부를 수 없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앵커]
약간의 한이 있어야...
[김연자]
그렇죠. 한이 있어야 애수에 젖은 목소리도 나오고 그런 것 같아요.
[앵커]
올해도 데뷔 46주년이라고 하셨잖아요. 데뷔하실 때쯤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약에 있었다면 나가셨을 겁니까?
[김연자]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노래자랑도 있었고요. 주부열창대전도 있었고요. 저 같은 경우도 동양텔레비전 가요신인스타에서 발굴된 가수입니다.
[앵커]
몇 등 하셨습니까?
[김연자]
우리 때는 메달 3개 따면 됐는데 메달 3개 땄습니다.
[앵커]
역시 그때부터. 그러면 만약에 지금 나가셨더라면, 김연자 선생님이 지금 나가셨더라면 진은 따놓은 당상이다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하재근]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지금 오디션이라고 하는 것은 요즘 사람들 중에서 오디션에 출연한 사람들 중에서 최고를 가리는 거잖아요. 김연자 씨는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서 트로트의 최고분 중에 한 분이신데 그걸 견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을 너무 갖다 대려고 하는 것은 김연자 선생님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너무 무리를 했네요. 앞서 저희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요즘에는 EDM이라는 장르를 접목한 트로트가 인기입니다. 선생님의 노래 중에 블링블링도 있고 아모르파티도 그런 곡이기도 하고요. 요즘에 이번에 신곡도 나왔죠?
[김연자]
쑥덕쿵이요.
[앵커]
그 노래도 EDM을 접목한 건가요?
[김연자]
접목했죠.
[앵커]
어떻게 하다가 EDM과 접목할 생각을 하신 건가요?
[김연자]
저 아니에요. 윤일상 선생님이 김연자를 분석한 결과 EDM만 안 불렀구나. 그래서 EDM 장르를 저한테 주신 것 같아요. 그게 아모르파티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블링블링도 EDM이 됐고 그다음에 쑥덕쿵도 그렇고요.
김연자 하면 또 EDM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신나고요.
[앵커]
처음에 들으셨을 때 느낌이 딱 오셨습니까?
[김연자]
아니요, 전혀요. 저는 무조건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못할 게 뭐 있어, 일단 시작을 했는데 역시 어렵더라고요.
[앵커]
도전하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EDM 트로트 말고 새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같은 게 있으십니까?
[김연자]
우리 작곡가 선생님의 도전장을 받겠습니다. 작곡가 선생님들이 주시는 건 무조건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앵커]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사실 트로트라는 게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잖아요. 그런데 이게 결국에는 젊은층에서도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건 계속해서 이런 변화와 시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습니까?
[하재근]
트로트가 딱 고정된 음악이 아니라 계속 바뀌는 거거든요. 그래서 점점 영역이 넓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옛날에 노란 셔츠의 사나이 이런 음악은 그 당시에는 트로트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트로트가 된 거고. 그리고 록밴드가 도전을 하니까 트로트가 또 그걸 받아들여서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런 것도 생기고 이렇게 트로트가 계속 당대 새로운 조류를 받아들여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그런 음악인데 요즘에 EDM까지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젊은 세대한테 더 가깝게 다가갈 수가 있는 것이고. 트로트가 옛날에는 왜색이라고 굉장히 비난받고 그랬던 시절도 있었지만 사실은 이게 우리 민족의 원래 문화적 DNA라고 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일제시대 때 형성됐다가 우리나라의 민요하고 결합이 되면서 오늘날 트로트가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문화적 DNA라서 우리 입장에서 너무나 친숙한 것인데 그 DNA가 요즘에 김연자 씨나 유산슬이나 이런 분들의 활약으로 인해서 젊은 세대한테 이식되고 있는 거예요. DNA가 전승되고 있는 거예요. 일단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 기억은 오래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앞으로도 트로트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송 프로그램 통해서 해외에서 버스킹 공연 하지 않으셨습니까? 반응은 어땠습니까?
[김연자]
처음에는 좀 서먹서먹하셨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여러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셔서 나중에는 저희들이 3회 공연을 했는데 베트남에서 3회 공연이 대성공으로 끝났어요. 그런데 역시 저는 노래는 국경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트로트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기회만 있으면.
[앵커]
이렇게 K팝처럼 외국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K트로트가 더 인기를 끌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하재근]
왜 자꾸 K트로트라고 하는지 이해는 되지 않는데. 다른 나라에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있는 걸 구분하기 위해서 K를 붙이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K김치, K한복 안 그러잖아요. 트로트도 우리한테만 있는 거거든요. 굳이 K자를 안 붙여도 되는데.
[앵커]
고유명사로 쓰면 되겠네요.
[하재근]
그래도 되는데. 일단 트로트가 서양 음악을 한국화한 것이거든요. 일본화됐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또 한국화가 된 것이기 때문에 동양분들한테는 굉장히 친화성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분들도 요즘에 트로트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얼마 전에 베트남 가셨는데 거기에서도 호응이 굉장히 크고 그리고 일본에서도 엔카의 여왕으로 활동도 하시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콘텐츠만 잘 만들면 아시아권에서의 트로트 한류는 충분히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가 최신 서양음악 조류하고 하이브리드, 접목하기 이런 걸 잘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또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끌 날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인기가 많다 보니까 아이돌 가수 꿈꾸던 지망생들이 요즘에는 또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연자]
저희들 현재 트로트가 인기가 있기 때문에 너무 트로트 장르가 굉장히 인기가 있으면 오래가잖아요, 인기가. 그래서 조금 젊으신 분들이 생각을 많이 하셔서 접근하셨으면 좋겠어요. 간단하게 생각하실 게 아니고.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고려를 해야 될까요?
[김연자]
너무 젊었을 때부터 시작하는 건 좋은데 너무 그걸 갖다 집착하지 마시고 또 다른 길도 생각을 해 보시고. 역시 스타가 되는 건 저는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트로트 가수, 트로트 가수라고 이렇게 집착하지 마시고 조금 멀게, 길게. 인생은 기니까 길게 잡으시면 어떨까 생각해요.
[앵커]
대선배로서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분들 다들 어려움 겪고 계시는데 특히 문화예술계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연자]
전혀 실직자, 전혀 일이 없습니다. 제가 46년 동안 일을 하면서 이렇게 노래 안 해 본 적은 처음이거든요. 처음으로 알았어요. 대중이 얼마나 고마운가를. 저희들이 노래를 하고 싶어도 그런 장소가 없고 대중들이 안 계시니까 집에서 있으니까 코로나19가 빨리 물러나서 여러분 앞에서 빨리 노래하고 싶다는 게 너무 간절해요, 저희들이. 그래서 코로나19가 너무너무 미워요.
[앵커]
속상합니다.
[김연자]
너무 속상해요.
[앵커]
무대에서 소통하는 시간이 너무 그립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오늘이 어버이날이잖아요. 감염병 우려 때문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방문이 제한되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 어버이날이라서 저희가 선물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그분들께 작은 선물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앞서서 아모르파티를 짧게 부탁을 드렸는데 혹시 다른 곡 선물을 해 드릴 게 있을까요?
[김연자]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 블링블링, 제 신곡 중에 가사가 하나 있어요. 이 세상사가 다 그래~ 간절히 원할 때는 더디고~ 마음을 비우니까 어느새 눈처럼 녹아들잖아. 오늘은 파티파티 한번뿐인 인생. 나를 더 사랑하며 살 거야. 더 많이많이 행복하고 싶어. 이렇게 하루하루 블링블링. 조금만 더 참으시면 이렇게 블링블링, 반짝반짝한 인생이 기다리실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정리돼서 블링블링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제가 어버이도 아닌데 제가 더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기분 좋은 선물 하나 받은 거라 생각이 듭니다. 워낙 히트곡이 많으시잖아요. 후배들도 내 노래를 리메이크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아요.
[김연자]
제 노래는 다 해 줬으면 좋겠어요. 아모르파티부터 시작해서.
[앵커]
특정 후배가 불러줬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있습니까?
[김연자]
사실은 다 예뻐요. 누구 하나를 꼬집어서 얘기할 수가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트로트 열풍 불고 있고 이 인기가 계속 유지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고민들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재근]
장르가 연속성, 새로움을 가지려면 두 가지가 있어야 되는데 일단 신인이 나와야 되고 새롭고 좋은 콘텐츠가 나와야 되고. 지금 신인이 쏟아졌잖아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서. 그리고 당분간 또 쏟아질 것 같거든요. 다른 방송사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신인은 일단 계속 나온다고 보고.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새로운 콘텐츠다. 그러니까 아모르파티 같은 뭔가 새로운 감각을 가진 트로트 콘텐츠가 결합이 된다면 상당 기간 동안 젊은층한테도 트로트가 새롭게 인식이 되고 해외에서도 아마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김연자 씨께서도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내고 계신데 앞으로 음반 계획이나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이런 게 있으실까요?
[김연자]
현재는 신곡을 낸 상태니까 음반 계획은 없고요. 제가 7월달에 광주 콘서트를 대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만 더 홍보를 해 주시죠.
[김연자]
7월 11일인데요. 광주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그때만이라도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대중 여러분들 앞에서 콘서트 하고 싶어요.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데뷔 46년 되셨다고 하는데.
[김연자]
들을 때마다...
[앵커]
앞으로 50년, 60년 쭉 가수 김연자의 꿈, 뭐가 있을까요?
[김연자]
영원히 여러분들한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그리고 항상 노래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고. 그리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기회가 되면 해외에도 자주 진출해서 우리 트로트를 많이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어버이날입니다. 이 방송 보고 계실 어머님, 아버님들 많으실 텐데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모두 어렵거든요.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연자]
정말 코로나19 때문에 너무너무 고생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를 빨리 물리치고 여러분들 빨리 옆에서 같이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싶어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여러분 그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아모르파티의 주인공 가수 김연자 씨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어버이날 관련해서 따뜻한 선물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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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연자 가수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 분위기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입니다. 트로트 열풍, 트로트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앵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날을 맞아서 저희가 기분 좋은 선물 같은 손님을 모셨습니다. 이 단어를 보면 저희가 노래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모르파티. 아시죠? 김연자 씨 나오셨고요. 트로트 열풍을 분석해 줄 하재근 문화평론가도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저희가 선물 같은 손님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김연자]
제가 360만 장이 팔린 게 노래의 꽃다발이라고 그래서 선물 같은 노래들을 많이 부른 것 같아요.
[앵커]
360만 장이요? 대단하십니다.
[김연자]
1980년도예요.
[앵커]
원래도 이렇게 인기가 많으셨지만 최근에 놀면 뭐하니라는 예능에 나오면서 유산슬의 멘토로 활약을 하셨잖아요. 굉장히 뿌듯하셨을 것 같은데요.
[김연자]
너무 영광이죠. 원래 또 팬이었고 그래서 멘토라는 말이 영광스럽죠.
[앵커]
요즘에는 어린 친구분들도 많이 좋아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연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어디 가면 연자 씨, 연자 님 그랬는데 지금은 호칭이 바뀌었어요. 연자 누나, 연자 언니 그래줘요.
[앵커]
사실 저희도 뉴스 시작하기 전에 직책이라고 해야 되나요? 좀 어색한데 어떻게 불러드려야 될까 고민을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결정한 걸로는 연자님, 연자 누나 뭐 이렇게 할까 하다가 연자 씨로 이렇게.
[김연자]
그렇게 해 주세요.
[앵커]
통일을 하겠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유산슬 얘기도 했지만 유산슬의 등장이 요즘의 그런 트로트 열풍을 더해 준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어떻습니까?
[하재근]
꽤 많이 더했죠. 그러니까 트로트가 한동안 약간 침체 국면이 있었는데 미스트롯이라는 게 생기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거기에서 빵 터진 거죠. 그렇게 해서 주목을 받다가 유재석 씨, 유산슬이 등장하면서 10대, 20대한테까지 저변이 넓혀진 겁니다. 거기에 김연자 씨 같은 고수분들의 내공이 투하가 되면서 더 열기가 끓어오르다가 미스터트롯이라는 폭탄이 터지면서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아서 완전히 트로트 열풍의 시대가 된 거죠.
[앵커]
김연자 씨 같은 경우에는 올해 데뷔 45주년이시죠?
[김연자]
네, 46년입니다.
[앵커]
46년이십니까? 인기 요즘에 체감하십니까?
[김연자]
네, 합니다. 아기부터 어른분까지 다 연자, 연자. 지나가면 말씀 걸어주시고. 역시 트로트 열풍이라는 걸 굉장히 느낄 수 있어요.
[앵커]
어디를 가나 환영을 받고 계시죠?
[김연자]
네, 환영을 받고. 또 옛날에는 트로트 가수야 이랬었는데 지금은 트로트 가수야! 말이 전혀 달라요. 보는 눈도 굉장히 좋아하는 눈으로 쳐다봐 주시고.
[앵커]
지금 저처럼요.
[김연자]
감사합니다.
[앵커]
사실 김연자 가수라고 하면 특유의 마이크 동작을 많이들 떠올리실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별명이 있더라고요.
블루투스 마이크, 치즈스틱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고 맷돌 돌리기도 있고요. 이게 유행을 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김연자]
사실 제가 굉장히 목소리가 커요. 그래서 이렇게 똑같은 위치에서 마이크를 놓고 노래하면 귀를 막고, 시끄럽다, 이렇게 귀를 막고 들으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제 노래를 여러분들께 시끄러운 노래가 아니고 듣기 좋은 노래를 들려드려야 되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목소리를 줄이는 게 아니고 마이크를 떼기 시작했어요. 초창기에는 안 떼었거든요. 어느 순간에 목소리가 커지면서 마이크를 떼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앵커]
목소리가 커지는 부분에서 쭉 내리니까 그대로 음향이 유지가 되는군요.
[김연자]
덕분에.
[앵커]
지금 배경음악이 나가고 있는데 실례가 아니라면 한번 부탁드려봐도 될까요?
[김연자]
아모르파티요?
[앵커]
맷돌 창법 말씀하셨잖아요.
[앵커]
비록 마이크는 없지만.
[김연자]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앵커]
감사합니다. 앞에서 직접 보니까... 다 박수를 치고 있어요. 아까 저희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데뷔 45주년이 아니라 46년이 되신 거죠?
[김연자]
74년도에 데뷔했거든요.
[앵커]
그때와 지금 조금 체감하는 게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트로트라는 것에 대해서.
[김연자]
많이 달라졌죠. 역시 평론가 선생님이시니까.
[하재근]
과거에 비해서 요즘 트로트요? 많이 달라졌죠. 그러니까 트로트라는 음악이 식민지시절에 처음 생겼는데 그때는 굉장히 곱고 슬픈 노래였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한국적으로 토착화되면서 꺾기가 들어갑니다. 우리만의 굉장히 화려한 꺾기가 들어가는데 그게 70년대까지는 꺾기가 들어가면서도 한이 서린 음악이었다가 80년대, 90년대부터 이게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이 되면서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단조에서 장조로 2000년대 뉴트로트라고 해서 더 신나게 됐다가 요즘 김연자 씨처럼 EDM하고 결합해서 완전히 젊은이들도 즐길 수 있는 젊은 음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앵커]
요즘에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이렇게 트로트 관련 오디션 프로그램 많지 않습니까? 직접 보신 적 있으세요?
[김연자]
저는 팬이라 항상 보고 있었어요.
[앵커]
투표하신 적도 있으십니까?
[김연자]
투표는 안 했습니다.
[앵커]
오디션 프로그램 보면 눈에 띄는 후배 가수들 있을 것 같은데.
[김연자]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 다들 고생해서 여기까지 온 가수들이라 누구 하나를 잘한다고 얘기할 수가 없겠어요. 역시 연륜이 있고 또 고생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노래도 많이 잘하고 하기 때문에 요즘에 나온 솔직히 신인 가수들은 다 노래 잘하는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그 친구들을 보면 선생님께서도 예전에 그만큼 고생하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 마음에 와닿게 보는 거겠군요.
[김연자]
그런데 고생이라는 건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갑자기 스타가 되는 것보다는 역시 산전수전 다 겪고 난 다음에 스타가 되면 얼마나 대중들의 고마움도 알고 인기라는 게 얼마나 얻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노래를 더 절실하게 잘 부를 수도 있고. 트로트는 특히 행복하면 잘 부를 수 없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앵커]
약간의 한이 있어야...
[김연자]
그렇죠. 한이 있어야 애수에 젖은 목소리도 나오고 그런 것 같아요.
[앵커]
올해도 데뷔 46주년이라고 하셨잖아요. 데뷔하실 때쯤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약에 있었다면 나가셨을 겁니까?
[김연자]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노래자랑도 있었고요. 주부열창대전도 있었고요. 저 같은 경우도 동양텔레비전 가요신인스타에서 발굴된 가수입니다.
[앵커]
몇 등 하셨습니까?
[김연자]
우리 때는 메달 3개 따면 됐는데 메달 3개 땄습니다.
[앵커]
역시 그때부터. 그러면 만약에 지금 나가셨더라면, 김연자 선생님이 지금 나가셨더라면 진은 따놓은 당상이다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하재근]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지금 오디션이라고 하는 것은 요즘 사람들 중에서 오디션에 출연한 사람들 중에서 최고를 가리는 거잖아요. 김연자 씨는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서 트로트의 최고분 중에 한 분이신데 그걸 견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을 너무 갖다 대려고 하는 것은 김연자 선생님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너무 무리를 했네요. 앞서 저희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요즘에는 EDM이라는 장르를 접목한 트로트가 인기입니다. 선생님의 노래 중에 블링블링도 있고 아모르파티도 그런 곡이기도 하고요. 요즘에 이번에 신곡도 나왔죠?
[김연자]
쑥덕쿵이요.
[앵커]
그 노래도 EDM을 접목한 건가요?
[김연자]
접목했죠.
[앵커]
어떻게 하다가 EDM과 접목할 생각을 하신 건가요?
[김연자]
저 아니에요. 윤일상 선생님이 김연자를 분석한 결과 EDM만 안 불렀구나. 그래서 EDM 장르를 저한테 주신 것 같아요. 그게 아모르파티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블링블링도 EDM이 됐고 그다음에 쑥덕쿵도 그렇고요.
김연자 하면 또 EDM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신나고요.
[앵커]
처음에 들으셨을 때 느낌이 딱 오셨습니까?
[김연자]
아니요, 전혀요. 저는 무조건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못할 게 뭐 있어, 일단 시작을 했는데 역시 어렵더라고요.
[앵커]
도전하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EDM 트로트 말고 새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같은 게 있으십니까?
[김연자]
우리 작곡가 선생님의 도전장을 받겠습니다. 작곡가 선생님들이 주시는 건 무조건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앵커]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사실 트로트라는 게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잖아요. 그런데 이게 결국에는 젊은층에서도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된 건 계속해서 이런 변화와 시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습니까?
[하재근]
트로트가 딱 고정된 음악이 아니라 계속 바뀌는 거거든요. 그래서 점점 영역이 넓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옛날에 노란 셔츠의 사나이 이런 음악은 그 당시에는 트로트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트로트가 된 거고. 그리고 록밴드가 도전을 하니까 트로트가 또 그걸 받아들여서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런 것도 생기고 이렇게 트로트가 계속 당대 새로운 조류를 받아들여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그런 음악인데 요즘에 EDM까지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젊은 세대한테 더 가깝게 다가갈 수가 있는 것이고. 트로트가 옛날에는 왜색이라고 굉장히 비난받고 그랬던 시절도 있었지만 사실은 이게 우리 민족의 원래 문화적 DNA라고 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일제시대 때 형성됐다가 우리나라의 민요하고 결합이 되면서 오늘날 트로트가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문화적 DNA라서 우리 입장에서 너무나 친숙한 것인데 그 DNA가 요즘에 김연자 씨나 유산슬이나 이런 분들의 활약으로 인해서 젊은 세대한테 이식되고 있는 거예요. DNA가 전승되고 있는 거예요. 일단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 기억은 오래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앞으로도 트로트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송 프로그램 통해서 해외에서 버스킹 공연 하지 않으셨습니까? 반응은 어땠습니까?
[김연자]
처음에는 좀 서먹서먹하셨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여러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셔서 나중에는 저희들이 3회 공연을 했는데 베트남에서 3회 공연이 대성공으로 끝났어요. 그런데 역시 저는 노래는 국경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트로트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기회만 있으면.
[앵커]
이렇게 K팝처럼 외국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K트로트가 더 인기를 끌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하재근]
왜 자꾸 K트로트라고 하는지 이해는 되지 않는데. 다른 나라에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있는 걸 구분하기 위해서 K를 붙이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K김치, K한복 안 그러잖아요. 트로트도 우리한테만 있는 거거든요. 굳이 K자를 안 붙여도 되는데.
[앵커]
고유명사로 쓰면 되겠네요.
[하재근]
그래도 되는데. 일단 트로트가 서양 음악을 한국화한 것이거든요. 일본화됐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또 한국화가 된 것이기 때문에 동양분들한테는 굉장히 친화성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분들도 요즘에 트로트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얼마 전에 베트남 가셨는데 거기에서도 호응이 굉장히 크고 그리고 일본에서도 엔카의 여왕으로 활동도 하시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콘텐츠만 잘 만들면 아시아권에서의 트로트 한류는 충분히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가 최신 서양음악 조류하고 하이브리드, 접목하기 이런 걸 잘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또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끌 날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인기가 많다 보니까 아이돌 가수 꿈꾸던 지망생들이 요즘에는 또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연자]
저희들 현재 트로트가 인기가 있기 때문에 너무 트로트 장르가 굉장히 인기가 있으면 오래가잖아요, 인기가. 그래서 조금 젊으신 분들이 생각을 많이 하셔서 접근하셨으면 좋겠어요. 간단하게 생각하실 게 아니고.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고려를 해야 될까요?
[김연자]
너무 젊었을 때부터 시작하는 건 좋은데 너무 그걸 갖다 집착하지 마시고 또 다른 길도 생각을 해 보시고. 역시 스타가 되는 건 저는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트로트 가수, 트로트 가수라고 이렇게 집착하지 마시고 조금 멀게, 길게. 인생은 기니까 길게 잡으시면 어떨까 생각해요.
[앵커]
대선배로서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분들 다들 어려움 겪고 계시는데 특히 문화예술계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연자]
전혀 실직자, 전혀 일이 없습니다. 제가 46년 동안 일을 하면서 이렇게 노래 안 해 본 적은 처음이거든요. 처음으로 알았어요. 대중이 얼마나 고마운가를. 저희들이 노래를 하고 싶어도 그런 장소가 없고 대중들이 안 계시니까 집에서 있으니까 코로나19가 빨리 물러나서 여러분 앞에서 빨리 노래하고 싶다는 게 너무 간절해요, 저희들이. 그래서 코로나19가 너무너무 미워요.
[앵커]
속상합니다.
[김연자]
너무 속상해요.
[앵커]
무대에서 소통하는 시간이 너무 그립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오늘이 어버이날이잖아요. 감염병 우려 때문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방문이 제한되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 어버이날이라서 저희가 선물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그분들께 작은 선물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앞서서 아모르파티를 짧게 부탁을 드렸는데 혹시 다른 곡 선물을 해 드릴 게 있을까요?
[김연자]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 블링블링, 제 신곡 중에 가사가 하나 있어요. 이 세상사가 다 그래~ 간절히 원할 때는 더디고~ 마음을 비우니까 어느새 눈처럼 녹아들잖아. 오늘은 파티파티 한번뿐인 인생. 나를 더 사랑하며 살 거야. 더 많이많이 행복하고 싶어. 이렇게 하루하루 블링블링. 조금만 더 참으시면 이렇게 블링블링, 반짝반짝한 인생이 기다리실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정리돼서 블링블링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제가 어버이도 아닌데 제가 더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기분 좋은 선물 하나 받은 거라 생각이 듭니다. 워낙 히트곡이 많으시잖아요. 후배들도 내 노래를 리메이크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아요.
[김연자]
제 노래는 다 해 줬으면 좋겠어요. 아모르파티부터 시작해서.
[앵커]
특정 후배가 불러줬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있습니까?
[김연자]
사실은 다 예뻐요. 누구 하나를 꼬집어서 얘기할 수가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트로트 열풍 불고 있고 이 인기가 계속 유지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고민들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재근]
장르가 연속성, 새로움을 가지려면 두 가지가 있어야 되는데 일단 신인이 나와야 되고 새롭고 좋은 콘텐츠가 나와야 되고. 지금 신인이 쏟아졌잖아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서. 그리고 당분간 또 쏟아질 것 같거든요. 다른 방송사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신인은 일단 계속 나온다고 보고.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새로운 콘텐츠다. 그러니까 아모르파티 같은 뭔가 새로운 감각을 가진 트로트 콘텐츠가 결합이 된다면 상당 기간 동안 젊은층한테도 트로트가 새롭게 인식이 되고 해외에서도 아마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김연자 씨께서도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내고 계신데 앞으로 음반 계획이나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이런 게 있으실까요?
[김연자]
현재는 신곡을 낸 상태니까 음반 계획은 없고요. 제가 7월달에 광주 콘서트를 대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만 더 홍보를 해 주시죠.
[김연자]
7월 11일인데요. 광주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그때만이라도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대중 여러분들 앞에서 콘서트 하고 싶어요.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데뷔 46년 되셨다고 하는데.
[김연자]
들을 때마다...
[앵커]
앞으로 50년, 60년 쭉 가수 김연자의 꿈, 뭐가 있을까요?
[김연자]
영원히 여러분들한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그리고 항상 노래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고. 그리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기회가 되면 해외에도 자주 진출해서 우리 트로트를 많이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어버이날입니다. 이 방송 보고 계실 어머님, 아버님들 많으실 텐데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모두 어렵거든요.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연자]
정말 코로나19 때문에 너무너무 고생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를 빨리 물리치고 여러분들 빨리 옆에서 같이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싶어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여러분 그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아모르파티의 주인공 가수 김연자 씨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어버이날 관련해서 따뜻한 선물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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