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기자회견서 "죄송하다"...바닥에 무릎 꿇고 큰절

이만희, 기자회견서 "죄송하다"...바닥에 무릎 꿇고 큰절

2020.03.02.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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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
이만희, 바닥에 큰절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
이만희 "방역 당국에 최선 다해 협조…인적·물적 지원"
이만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는 정부에도 감사"
이만희 "이제 힘 합쳐 막아야 할 때…잘잘못 따질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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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총회장은 바닥에서 큰절까지 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앞으로 방역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먼저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에서 거듭 사과했군요?

[기자]
이만희 총회장은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직접 회견을 열고 몇 가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아서 대략 25분 정도 진행했고, 뒤이어 대부분의 질의 응답은 실무진이 담당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면서 바닥에서 무릎 꿇고 큰절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방역 당국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인적·물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는 정부에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회장은 또, 소속을 막론하고 모두 협조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해를 하고 있는 분도 있을 텐데, 오해를 없애고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천지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감염자가 2천 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것과 관련해,

신천지 측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신천지 측이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왔습니가?

[기자]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와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라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신천지 측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오늘 '음성'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기도 측에서는 사적으로 검사하여 음성 판정됐다고 하지만, 이 총회장이 고위험군으로 검사확인이 필요한 만큼, 검체 채취에 협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측에서 교인 명단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신천지 관계자는 방역 당국 요청에 따라 집계가 되는 대로 신도와 교육생 명단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도 명단이 담긴 컴퓨터 서버를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또, 현재 1,900여 곳에 이르는 사무실과 교육관, 모임방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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