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프랑스 오피시에장 수훈...한국 보컬 최초

나윤선, 프랑스 오피시에장 수훈...한국 보컬 최초

2019.11.28.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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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가수 나윤선 씨가 국내 보컬리스트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오피시에장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와 세계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건데 10년 전 수훈한 훈장보다 한 단계 위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로 데뷔한 뒤 재즈를 배우고 싶어 유학을 떠나 이제는 유럽 무대를 장악한 아티스트.

나윤선 씨가 한국 보컬리스트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장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와 세계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로 나윤선 씨가 10년 전 받았던 슈발리에보다 상위 등급의 훈장입니다.

[나윤선 / 재즈 보컬리스트 : 또 주실 거라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계속 눈여겨 관심을 갖고 봐주셨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동입니다.]

이번 훈장은 매년 100차례 가깝게 무대에 오르고, 나윤선만의 발성과 리듬으로 재해석한 곡들로 탁월한 창작성을 발휘해온 노력에 대한 찬사이기도 합니다.

[나윤선 / 재즈 보컬리스트 : 무대 위에서 뮤지션과의 합, 관객과 제가 만들어 내는 합이 조금 더 잘하도록 만드는 기분이 들어서…. 네, 공연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좋습니다.]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지만, 공연 때마다 선보이는 '아리랑'은 세계인들에게 깊고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미 프랑스 재즈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열 번째 앨범 '이머전'을 들고 다음 달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도시에서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윤선 / 재즈 보컬리스트 :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음악을 만들었거든요. 한국 관객분들이 제 새로운 음악을 어떻게 들어주실지 너무 궁금하고….]

이번 공연에선 현대 재즈와 함께 포크와 블루스, 샹송 등 여러 장르로 재해석한 곡과 자작곡들로 더욱 깊어진 무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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