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가수 춘추전국 시대...음원 차트 석권

발라드 가수 춘추전국 시대...음원 차트 석권

2019.10.20.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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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대형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라마 주제가로 가창력을 인정받아 '니 소식'이라는 노래로 주목받았던 '송하예'

최근 신곡 '새 사랑'으로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발라드 가수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송하예 / 가수 : 음원 순위 때문에 굉장히 놀랍고 행복했었는데요. 그 후에 대중 앞에서 노래할 때 제 노래 제목 아세요? 라고 했을 때 대답을 해주시면 그 순간이 굉장히 울컥했었거든요.]

멜론, 지니, 가온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젊은 발라드 가수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폴킴과 임재현, 황인욱, 케이시 등은 탄탄한 실력과 신선한 이미지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스타를 제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발라드의 계절이긴 하지만 최근 불고 있는 복고 열풍과 맞물리며 댄스음악을 누르고 여름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윤다경 / 송하예 팬카페 회장 : 가사나 멜로디가 2천 년대 나왔던 노래 복고 느낌이 있어서 아무래도 많은 층에서 향수를 자극해서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 가요의 유행 패턴을 대형 기획사와 방송사가 주도했다면, 요즘은 SNS와 노래방 차트 등이 좌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름은 낯설지만 실력 있는 발라드 가수들이 20~30대의 호응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준희 / 대중음악평론가 : 시장 논리를 가장 잘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그런 음악을 적극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20,30대 여성들의 감성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 요즘 차트나 소비 지표상으로 뜨고 있다는 게 확인된 것이죠.]

대형 아이돌 스타들이 음원 차트를 줄줄이 석권했던 시대가 지나고, 다양한 감성의 발라드 가수들이 음원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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