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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야!" 섬뜩한 이별의 순간...2인극의 묘미
Posted : 2019-09-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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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 두 명의 연기력으로 색다른 감흥과 재미를 안겨주는 명품 2인 극이 잇따라 올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섬뜩한 이별의 순간을 남녀의 시선으로 그린 '사랑의 끝'과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로 꼽히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찾아왔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연극 '사랑의 끝 (LOVE'S END)'

텅 빈 연습실을 찾은 남자의 입에서 거친 비난이 속사포처럼 쏟아집니다.

"이건 전쟁이야. 문소리! 지금 나 너한테 말하고 있는데 지금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어"

연출가와 배우로 만나 결혼해 아이 셋을 키우며 함께 살아오다 이별을 선언하는 순간입니다.

분노를 억누르며 침묵으로 견디던 여성도 욕설 섞인 폭언으로 맞받아칩니다.

"그건 네 무덤이야. 넌 그 안에서 혼자 죽어 갈 거야. 나 없이 우리 없이"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과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문소리, 지현준 배우는 뜨겁게 사랑했기에 더욱 가슴 저미는 이별의 고통을 날 선 연기로 생생하게 재현해냅니다.

[지현준 / 배우 : 마치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서로에게 원자폭탄들을 계속 터뜨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연극입니다.]

[문소리 / 배우 : 사랑의 끝에 다다른 남녀의 정말 모든 것을 다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다 쏟아내고]

■ 연극 '오만과 편견'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이 유쾌한 2인극으로 거듭났습니다.

당찬 엘리자베스를 비롯해 오만한 다아시, 철부지 리디아 등 21명의 등장인물을 단 두 명의 배우가 연기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김지현 / 배우 : 상대 배우랑만 오롯이 호흡을 맞춰야 되는 2인 극이다 보니 그런 점에서 배우들이 각각의 매력을 갖고 계셔서 그런 호흡을 맞추는 재미들이 있는 것 같아요.]

표정과 호흡의 미세한 변화, 안경과 손수건 등 소품의 교체를 통해 쉴 틈 없이 변신을 거듭합니다.

김지현, 정운선 등 여배우 2명과 이동하, 윤나무, 이형훈 등 남자 배우 3명이 번갈아 짝을 맞춰 성별과 연령대, 직업을 넘나들며 팔색조 연기 대결을 펼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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