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일본 연관검색어, '맛집'에서 '불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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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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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일본 연관검색어, '맛집'에서 '불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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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전민기 빅커뮤니케이션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오~! 인터뷰, 빅커뮤니케이션 전민기 팀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전민기 빅커뮤니케이션 팀장(이하 전민기):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 최형진: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정두언 전 의원 관련한 부분부터 살펴보죠.

◆ 전민기: 네, 많은 분들이 진짜 놀라셨고. 사실은 연관어 자체도 ‘충격’이란 단어가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자살이나 속보, 타살 유서. 유서에 사실 관심 굉장히 많으신데 공개하지 않기로 하다 보니까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굉장히 궁금해하세요.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셨는지. 왜냐면 그날 오전까지도 방송을 했고 전날도, 사실 주변에서 아무도 낌새를 못 챘기 때문에, 그러면서 가면성우울증이다, 이런 단어까지 검색되면서 대체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금 빈소가 차려진 세브란스병원을 찾고 있는 많은 지인들, 정치권, 그 사람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드론이라는 단어도, 고인을 찾을 때 드론과 수색견들이 함께했잖아요. 그런 보도가 되면서 연관어로 함께 뜨고 있고요. 감성어라고 해서 키워드를 넣었을 때 어떤 동사나 형용사로써 이 사람이나 사안에 대해서 평가하는 글들을 감성어라고 하는데, ‘명복 빌다’ ‘추모’ ‘깔끔한’ ‘합리적’ ‘활약하다’ ‘꿈꾸다’ ‘좋은 사람’ ‘안타깝다’ ‘미안하다’ ‘비극’ 이런 단어들로 지금 정두언 의원을 평가하고 있어요. 그리고 평소 가까웠던 함께 방송했던 의원들의 이름이나 반응이 지금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MB,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함께 많이 거론되고 있거든요. 예전에 사실은 대통령을 만드는 데 있어서 큰 업적을 이뤘지만 사이가 좋지 않아져서, 이런 사건들까지도 많이들 검색해보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사실 자택구금 중이어서 빈소를 찾지 못했지만 이재오 전 의원이 대신 추모하는 말을 전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영어의 몸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사실 정두언 의원을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 이런 반응들 많이 관심 있게 보고 계시고요. 그다음에 정청래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 사실은 당도 다르고 서로 이념도 다르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함께했는데 거의 눈물을 보이면서 애통하다, 정두언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그리고 또 정태근 의원도 그날 오전까지 사실은 다른 시사프로그램에서 같이 방송했거든요. 같이 밥 먹기도 했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 하면서 약간 글썽이는 모습들 많이 지금 사람들이 회자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이런 극단적 선택이라든지 사고 같은 경우에는 부정적인 연관어가 많이 표출되는 편입니까?

◆ 전민기: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정두언 의원의 어떤 인생에 대한 평가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다 보니까.

◇ 최형진: 아까전에 감성어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민기: 그렇죠. 그래서 댓글들도 보면 진짜 합리적인 보수 정치인이었다든지, 그나마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유일한 정치인이었음을 기억하겠다. 고인을 비난하는 글을 삼갑니다, 이런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그리고 하나 또 화제가 되는 게 정두언 전 의원이 사실 20대 총선에서 떨어지고 나서 우울증을 겪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번 하려고 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나는 절대 자살 안 한다. 내가 자살로 기사 뜬다면 타살이다’ 이런 발언을 했던 게 화제가 되면서 타살이라는 사실 키워드도 함께 올라왔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요. 말씀해주신 대로 부정 감성어가 높지만 그럼에도 이분이 살아온 발자취를 통해서 긍정적인 감성어가 꽤나 높게 나타난 그런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한일 관계로 넘어가보죠. 점점 더 냉랭해지고 있고요.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규제 관련한 키워드, 이번 주는 어떤가요?

◆ 전민기: 이게 그래서 제가 작년하고 한 번 좀 비교해봤어요, 어떤 변화가 있는지. 그래서 작년을 보면 일본이란 단어가 한 달 동안 240만 건 정도 인터넷상에서 거론됩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보니까 한 달 동안 300만 건 정도. 그래서 60만 건 정도 언급이 훨씬 많아졌고요. 연관어도 보면 지금 불매운동이라든지, 지난주에도 소개해드렸지만 제품 이름들, 일본에 대한 비난들 쏟아내시고 계시는데 작년만 하더라도 지금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지금 휴가철이다 보니까 일본여행 사진 맛집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투어 관심 있다, 가고 싶다, 이런 단어들로써,

◇ 최형진: 정반대군요.

◆ 전민기: 그렇죠. 그래서 긍·부정 감성어 비율도 보면 올해는 24.8% 대 49.0% 사실 부정비율이 50%까지 올라가면 굉장히 이것은 비판적인 어떤 의견을 많이 담고 있다 보시면 돼요. 작년에 49.5% 대 21.1%이에요. 긍정이 49.5%. 우리가 가장 많이 찾는 국가 중의 하나가 일본이었거든요. 그리고 요즘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나오고 하다 보니까 사실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이 쭉 올라갔는데 이게 완전히 역전돼버리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행사 취소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늘었잖아요.

◇ 최형진: 눈치가 굉장히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 전민기: 그래서 지금 그 눈치라는 게 재밌는 게, 지난주만 하더라도 사실은 그래도 소신껏 이건 별개로 봐야 한다, 내가 오래 전에 예약해놓은 거기 때문에 가겠다는 의견이 꽤나 나왔어요. 그런데 이번 주는 그런 의견이 사실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불매운동과 다른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다운-톱-다운이라고 보셔야 해요. 예전에는 어떤 사회의 시민단체라든지 정부라든지 아니면 특정 유명인이 이런 것들을 주도했어요. 우리 일본이 이렇게 나오니까 물건들 사지 맙시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안이 나오고 나서 SNS에서 먼저 움직임이 이니까 이게 언론 보도를 탔고요. 언론 보도를 타니까 더 움직임이 확산되는.

◇ 최형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 전민기: 예, 그랬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서 더 크게 퍼져나가는 이런 상황입니다.

◇ 최형진: 실제로 제 지인들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하겠다고 사진 찍어서 올리는 경우 굉장히 많거든요.

◆ 전민기: 그렇죠. 그리고 일본의 스파 브랜드도 사실 이렇게 하다 말 것이다, 잠잠해질 것이다 했다가 어제 사과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게 더 무서운 게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고 자발적으로 일어난 거기 때문에 사실 좀 더 지속가능성을 봤을 때는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렇게 분석됩니다.

◇ 최형진: 연예인 등 유명인도 불매운동에 일부 글들이 보입니다.

◆ 전민기: 맞아요. 지금 사실 며칠 양세형 씨가 한 라디오에 나와서, 딘딘 씨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같이 회식했는데 양세형 씨가 요즘엔 일본맥주 먹으면 안 된다, 우리 소주로 먹자.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하는 것 아니냐. 이래가지고 지금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고. 개그맨 김재욱 씨도 얼마 전에 인천에 갔다가 일본 후쿠오카 오가는 왕복 항공권을 예약 취소하는 인증사진을 올린 게 화제가 되고 있고요. 예전에 청춘드라마 사춘기에 나왔던 정준 씨라고 있는데, 이분이 좀 센 발언을 했어요. 이렇게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서 강하게 얘기했더니 누군가 좀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니까 ‘그럼 평생 동안 일본 안 가면 되는 것 아니냐. 나는 가지 않겠다’ 했더니 이게 지금 굉장히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혹시 동참하시진 않으셨죠? 아직 SNS상에. 저도 현재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 전민기: 저는 SNS는 동참 안 했지만 저도 눈치껏 쓰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분위기가 쓰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로 많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훈민정음 상주본과 소장자인 배익기 씨가 화제가 됐습니다.

◆ 전민기: 이게 사실 사안으로 보면 뉴스 내용 자체에 대한 댓글 자체는 한쪽으로 너무나 쏠려버립니다. 당연히 국가의 재산이기 때문에 반납하는 게 맞다. 이건 거의 90% 이상이라고 보는데, 키워드를 보면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궁금해하시는 거예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뭐고 상주본은 뭐냐, 이런 것들을 검색하시다 보니까. 해례본이라는 건 집현전 학자들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한문으로써 상세하게 설명한 글이잖아요. 그럼 상주본은 뭐냐. 이게 상주라는 지방에서 발견됐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런 아주 원론적인 것부터 찾아보시면서 키워드 자체도 훈민정음이나 문화재청, 상주라는 단어가 키워드 3위고요.

◇ 최형진: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올라갔군요.

◆ 전민기: 그렇죠. 그리고 대법원이나 무죄 이런 식의 단어들. 그런데 역시나 가치를 논할 때는 이게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1조 1000억 100억 이런 단어가 계속 회자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1조 정도의 가치가 있다, 1000억에 팔려고 했다. 아니다, 100억이었다. 일단 숫자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태풍 이야기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지만 휴가철이거든요. 휴가 관련한 키워드는 어떻습니까?

◆ 전민기: 아무래도 휴가 키워드는 장소라든지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이런 정도의 키워드들 보이는데. 일단 지난 1년 동안 휴가라는 단어 자체가 728만 건 정도 언급이 됐어요. 굉장히 많은. 국내 여행지로는 바다가 가장 많이 언급됐고, 지역으로는 부산이 23만6000건으로 1위, 제주도가 21만5000건, 강원도가 18만5000건, 인천이 10만5000건 이정도 순위인데 사실 태풍이 올라오잖아요. 그러면 가장 많이 영향 받는 건 제주도예요. 아무래도 항공권이 취소된다든지 갔다가 못 돌아올까 봐. 그래서 언급량이 태풍이 오면 제주도가 확 올라가고요. 해외여행지는 작년에 일본이 13만2000건으로 가장 많았어요. 올해도 언급량 자체는 많지만 이제는 가지 말자는 쪽이고요. 그다음이 베트남,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하와이예요. 어쨌든 동남아라든지 동아시아 쪽, 가깝게 갔다 올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지역들을 굉장히 선호하고 계시고요. 가서 하는 것들 살펴보면 일단 수영 물놀이 기본으로 나오고, 서핑 재작년부터 보이기 시작한 키워드고요. 다이빙이나 축제. 그리고 작년부터 나온 게 낚시라는 키워드입니다. 아무래도 종편 프로그램에서 낚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다 보니까 요즘은 휴가 가서도 낚시를 해보겠다는 반응들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예전에 사실 낚시하는 남편들 부인들이 굉장히 싫어했는데 함께 해보고 싶다는 반응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요즘 TV 보니까 핑클이 나와서 캠핑하는 게 화제가 됐더라고요. 아무래도 그렇게 TV 프로그램에 한 번 방영이 되면 검색어로도 급상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 전민기: 영향 굉장히 많이 받죠. 특히나 여행 가는 프로그램에서 한 번 방영되고 나면 거기에 대한 언급량이 정말 말도 못하게 확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홈쇼핑도 그걸 사전에 입수해요. 그래서 오늘 예를 들어서 어디를 소개하겠다면 그 프로 끝나고 나서 그다음에 바로 그 지역을 소개하는 게 지금 어떻게 보면 트렌드처럼, 공식처럼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송의 영향력 굉장히 크죠. 말씀해주신 대로 한 번 탔다 하면 그 지역으로 확 쏠림현상이 쭉 나타납니다. 빅데이터 상에서도 그게 읽히고요.

◇ 최형진: 그렇군요. 마지막 소식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됐습니다.

◆ 전민기: 네, 이건 어떤 재밌는 흐름이 읽혀집니다. 그러니까 사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되기 전에 후보였을 때는 사실은 이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라든지 개혁이나 검찰개혁이 거의 2만 건 가까이로 가장 큰 기대를 했던 부분이고요. 적폐청산, 그다음에 권력, 신뢰 이런 단어들 보이면서 지지층과 지지하지 않는 층의 감성어 긍부정 비율이 50:25 정도 됐어요.

◇ 최형진: 아까 전에 50% 넘으면 굉장히 많은 거라고 하셨잖아요.

◆ 전민기: 그렇죠. 이것은 어떻게 보면 현재 정권을 지지하느냐, 아니냐로 나뉘기도 하는데 오히려 임명이 되고 나니까 부정감성어가 50%로 올라갔어요. 그건 왜 그러느냐. 사실 지지난주부터 임명되기 전부터 거의 제가 임명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임명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더 이상 이게 어떤 지지할 필요가 없어진 거죠, 이미 된 사안이니까. 그런데 되지 않은 쪽에서는 되니까 더 강한 발언들 더 많이 쏟아내다 보니까 이게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서 지금 사안으로만 봤을 때는 마치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처럼 모양새는 이렇게 비춰지는 것도 재밌는 현상이었습니다.

◇ 최형진: 실제로는 긍정 응원하던 사람들이 좀 빠져나갔다라고 봐도 되겠네요, 이미 임명됐으니까.

◆ 전민기: 그렇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하나만 여쭤보려고 합니다. 포털사이트마다 이용자의 나이, 성별 차이가 있다고 하셨는데. 댓글, 저는 굉장히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포털 간에도 굉장한 차이가 납니다. 왜 그런 걸까요?

◆ 전민기: 그게 어느 포털이라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예전에 뉴스 편집권을 놓고서 특정 정권이나 어떤 세력을 도와주는 것처럼 유리한 기사를 1면에다 올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그때 많은 분들이 다른 쪽 포털로 쭉 넘어갔어요. 젊은 층이라든지, 아니면 약간 진보 입장을 가진 분들은 사실 이제는 그쪽 포털을 이용하면서 이게 약간 상반되게 나오는 그런 사안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게 이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전민기: 고맙습니다.

◇ 최형진: 빅커뮤니케이션 전민기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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