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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모두가 행복할 권리"...언더독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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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이광연 앵커
■ 출연: 오성윤 언더독 감독, 이춘백 언더독 감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뉴스Q에서는 영화 언더독의 이춘백 그리고 오성윤 감독 직접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영상 보시면서 한 자막에서 잠깐 멈추시던데...

[오성윤]
아까 잠깐 봤는데 이 자막에 뜨거운 호평 속에서도 외면받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이 자막이 뜨니까 가슴이 뭉클하게 안타깝네요.

[앵커]
오 감독이 보시면서 표정에서 읽혔는데 지금 말씀 나온 김에 저희 설 연휴 앞두고 있는데 언더독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개봉관이 줄어든 상황인가요?

[오성윤]
매주 방학이고 또 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주 새로운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저희 영화는 안타깝게 관수는 많이 줄었어요. 그러나 저희 영화에 대해서 관심 있는 극장주님들은 계속 롱런을 하겠다, 이렇게 다짐해주신 분들도 계시고요. 조금 어렵지 않게...

[앵커]
평점은 높더라고요, 굉장히.

[오성윤]
평점은 현재 한국 개봉작 중에서는 탑입니다.

[앵커]
평점이 높은,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춘백]
아무래도 저희들 작품이 굉장히 만듦새가 그동안 국내 애니메이션 중에서 보기 힘든 그런 퀄리티가 높은 그런 애니메이션이라서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게 차별화되어 있는 건가요?

[이춘백]
일단 캐릭터들의 감정 연기나 그런 것도 훨씬 풍부하고 되게 호소력이 큰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저희들 주제 의식이나 이런 것도 지금까지 있었던 애니메이션과는 좀 다른 부분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주제 의식도 좀 다르고.

[오성윤]
배경 그림이 굉장히 멋지고 수채화처럼 화려하고 기존에 3D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람의 손맛으로 그려낸 배경 그림이 굉장히 스크린에서 봤을 때 굉장히 멋지거든요. 그런 것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꼭 스크린에서 보시라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제가 두 분을 검색해보니까 필모그래피가 겹치던데 계속 같이 작업하신 건가요?

[이춘백]
네. 그러니까 대학 1년 선후배 사이거든요.

[앵커]
실례이지만 누가 선배입니까?

[오성윤]
감사합니다. 제가 조금 선배입니다.

[이춘백]
졸업하고 애니메이션을 하게 되면서 같이 의기투합해서 했는데 지금 30년 가까이 했죠. 작업 같이 한 지.

[앵커]
그래서 마당을 나온 암탉도 탄생하게 된 거고. 호흡은 잘 맞아 보이시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의견 충돌 이런 건 없으셨습니까?

[이춘백]
당연히 있죠. 당연히 있는데 작업을 할 때 항상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항상 만들어냈던 것 같아요.

[오성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는 제가 감독이었고 애니메이션 연출 감독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공동 감독을 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더 쟁점도 많아지고 그런데 모든 쟁점들에 대해서 서로 최종적인 합의를 해서 OK 컨펌을 내기 때문에 그게 더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더 잘 됐던 것 같아요.

[앵커]
동의하십니까?

[이춘백]
네.

[오성윤]
이 자리에서 동의 안 하면...

[앵커]
지금 보시는 시청자분들은 마당을 나온 암탉도 이 두 분이 만드셨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은데 왜 두 영화의 어떤 평행이론이라는 말들도 있더라고요, 영화계에서는. 그거는 왜 나온 얘기인가요?

[이춘백]
아무래도 이제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언더독이 우리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글쎄요, 약간 쑥스럽기는 합니다마는 독보적인 그런 위치의 결과물이었다 보니까 좀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작품 자체로 보면 저희들이 똑같은 동물, 동물이 주어진 자기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의 행복과 자유를 찾아 떠난다라는 주제 의식이 비슷하고 또 우리의 그런 아름다운 풍광과 그런 걸 적극적으로 저희가 표현을 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특히 이번 언더독과 마당을 나온 암탉이 다른 부분은 엔딩에서 우리 언더독은 아주 해피하고 행복한 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그런 점도 있고.

[앵커]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이춘백]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말씀 나오셨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도 그렇고 이번 영화도 그렇고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동물권이라든지 특별히 두 분께서 오랜 시간 동안 거기에 대한 관심이 좀 남다르셨던 건가요?

[오성윤]
동물을 통해서 우화적으로 우리의 현실을 또 얘기하는 거니까 우화가 갖고 있는 좀 더 강력한 힘이 있거든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들으면서 더 가슴 속에 세기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어서 또 동물을 다루게 되는데 저희는 특히나 이렇게 잘 나가는 동물들이 아니라 버려진 유기견 그다음에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기가 새롭게 찾아나가면서 스스로의 자유와 행복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니까, 그런데 그 꿈과 희망은 사실 동물권의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인간들도 다 그런 소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단순히 동물권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소시민들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죠.

[앵커]
그러면 이런 질문은 어떨까요? 저도 이 내용을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는. 예고편을 통해서 접했는데 결국 주인공 뭉치, 유기견을 통해서 만약에 우리 사회의 약자를 투영했다고 하면 실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약자를 짐작할 수 있을까요?

[오성윤]
조금 전에 뉴스에도 나왔지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힘겹게 일을 하다가 돌아가시는 그런 사고 같은 게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오체투지도 하고 있다, 이런 뉴스도 봤는데 약자, 사회적 약자라는 뜻이 있거든요. 언더독이라는 게. 그래서 저는 그런 분들을 포함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 영화를 보면 사람이 없는 곳으로 최대한 멀리멀리 떠난다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사회에서 이 영화가 말하는 사람은 어떤 주체인가요? 좀 어려운가요?

[오성윤]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갑이죠. 갑과 을의 관계.

[앵커]
사람이 갑이죠.

[오성윤]
그런데 요즘 보면 갑의 횡포 때문에 을이 힘겹고 괴로워 하는 사건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렇게 봤을 때 그런데 을이라고 해서 그 틀 안에 갇혀서 살 수만은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인간과의 공존이 힘들다고 판단한 이 개들이 우리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찾아가자. 그래갖고 스포일러지만 마지막에 아주 저는 그 마지막 공간이 우리 한반도에 어떤 닫혀있는 성장판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들어 감으로써 그 성장판이 또 미래에는 열릴 거 아닙니까? 그랬을 때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그 공간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그런 상징성을 많이 갖고 있어요.

[앵커]
또 유기견들이 도착한 곳도 마침 DMZ라고 하던데 이건 또 너무 제가 이야기드렸나요?

[오성윤]
괜찮습니다.

[이춘백]
DMZ에서는 아시다시피 한반도에 야생동물 낙원으로 예전에는 긴장과 갈등 그리고 비극의 공간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동물의 낙원이고 그리고 앞으로는 말씀하셨다시피 우리의 성장판이 열리 듯 그 공간이 그런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들은 우리 작품에서 그런 비극의 공간을 좀 다른 시각으로 봐줬으면 하는 그런 게 있었죠. 화해와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소망도 있었고요. 그래서 사실 저희들이 시나리오를 7년 전에 쓸 때는 굉장히 저희들은 도발적인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시대가 이렇게 갑자기 최근 2년 사이에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었죠.

[앵커]
남북 관계를 말씀하시는 거죠?

[이춘백]
그렇죠. 그 당시하고는 지금 하고는 많이 달랐으니까.

[앵커]
이걸 배경하는 것 자체를 조금 지금과 다른 결로 비춰질 수 있었을 텐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런 말씀이신데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는 배우들도 눈에 띄더라고요. 박철민 씨도 있고 또 주인공이 도경수 씨인가요? 뭉치? 박소담 씨. 특별히 선정 이유가 있나요?

[오성윤]
저희 애니메이션은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하고 굉장히 결이 다른 저희만의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그림이 주는 그런 느낌도 그런 것이 있지만 저희는 굉장히 사실주의적인 영화거든요. 애니메이션치고는. 그래서 저는 기존에 만화영화라고 일컫는 그런 애니메이션 성우님들과 하는 것보다 좀 사실적인 연기를 잘하시는 그런 분들을 좀 캐스팅해서 녹음을 하고 싶었어요.

[앵커]
도경수 씨만 놓고 봤을 때는 뭉치하고 좀 요즘 말로 싱크로율이 있었습니까?

[오성윤]
거의 외모도 100%였고요. 저는 인물을 캐스팅할 때 저희가 창조해낸 캐릭터성과 그 인물, 배우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자기 인성이 잘 맞을 때 자연스럽게 목소리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뭉치의 경우는 외모 뿐만 아니라 성격도 굉장히 닮아있다고 느껴서 굉장히 잘한 캐스팅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고 있죠.

[앵커]
두 분 중 우리 오 감독님께서 하셨어요, 캐스팅은?

[이춘백]
캐스팅은 주로 오 감독님께서 맡아서 하셨고요. 약간 하는 일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서로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는 편이죠.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스튜디오에서 스태프들하고 같이 그림을 만들어내는 그런 부분이고. 오 감독님은 전체 조율을 하고 시나리오와 그런 큰 작업을 주로 하시고요.

[앵커]
마당을 나온 암탉 같은 흥행작을 내고도 앞서 개봉관도 말씀하시고 애니메이션 성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 우려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떠세요? 당사자로서 우리 한국 애니메이션.

[오성윤]
안타까운데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오랜만에 마당에 나온 암탉이 220만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를 냈지 않습니까? 그 뒤로 지금 8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이 그 사이에 성공한 작품이 너무 없다 보니까 그런데 그 사이에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수입이 돼서 굉장히 또 관객들이 많이 찾아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이 좀 있으신 것 같아요. 한국 애니메이션은 영유아 애니메이션이다. 미국 애니메이션, 일본 것보다 볼만하지 않다. 이런 편견이 자리잡은 것 같아요. 그게 굉장히 큰 벽이었어요.

[앵커]
그것도 편견을 깬 게 마당을 나온 암탉이기 때문에.

[오성윤]
저희는 또 그 편견을 또 깨기 위해서 마당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굉장히 애를 썼는데 이미 그 편견의 벽이 더 두터워졌다라는 걸 많이 느껴서 너무 좀 안타까워요.

[앵커]
평가만 놓고 봤을 때는 흥행 성적을 떠나서 충분히 넘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오성윤]
감사합니다.

[앵커]
또 며칠 전에는 김정숙 여사도 도종환 장관과 함께 같이 관람을 하셨는데 어떤 평을 내리셨어요?

[오성윤]
이구동성으로 그 두 분뿐만 아니라 똑같은 반응이거든요.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사랑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너무 안타까워 하시고 도종환 장관님 같은 경우 부천영화제에서 꽃가루 시사회를 또 보셨거든요. 그때 일종의 시네마천국이 펼쳐졌어요. 그래서 박수치고 그랬던 감동을 갖고 계셔서 더욱더 저희 영화를 추천하시고 그러신 것 같아요.

[앵커]
특별히 도종환 장관 같은 경우는 특별히 지원해주겠다,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그런 말씀은 없으셨어요?

[오성윤]
속에 담아두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두 분 만나기 직전에 나갔던 기사가 케어 관련 뉴스였잖아요. 물론 이 영화가 꼭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또 유기견 이야기이고 반려견 이야기이다 보니까 아마 이 질문도 많이 받으셨을 텐데 이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세요, 이 사건에 대해서?

[이춘백]
글쎄요, 우리나라의 애견 문화가 유기견을 많이 생산해 낼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개 공장에서 개를 계속 생산해서 상품화 해서 유통을 하고 소비자들은 그 개가 어떤 경로를 거쳐서 왔는지는 전혀 게의치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화려한 조명 아래에 있는 그냥 귀여운 아기 강아지. 그 강아지들을 펫숍에서 구입하고 그런 식으로 키우다 보니까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환경 속에서 그런 동물단체들이, 여러 동물단체들이 그런 구조 활동을 하다 보면 인간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생겨나지 않는가.

[오성윤]
케어 문제를 보고 반려인분들이 그다음에 그 이외의 분들도 그분의 잘잘못을 따져내야 되지만 또 자기를 돌아봐야 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펫숍 제도 자체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개공장도 없고요. 과연 나는 반려인으로서 반려견들과 잘 살고 있는가. 그런 것에 대해서 스스로 돌아봐야 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앵커]
이런 영화를 만드셨기 때문에 두 분의 말씀이 좀 남다르게 들리는데 영화 관련해서는 언더독2 나오는 게 아니냐는 이런 질문들도 있던데 앞으로 후속작에 대한 계획도 끝으로 소개해 주세요.

[오성윤]
언더독 원이 굉장히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언더독 투에 대한 구상을 다 끝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DMZ라는 그 공간에 들어가서 자유의 행복을 찾아서 들어갔지만 아직 자유와 행복을 찾은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얘네들이 어떻게 자유와 행복을 찾아나갈 것인가 저도 궁금하고 보시는 분들도 궁금할 것 같아서 언더독2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려면 또 1편을 꼭 봐야 되겠네요. 1편을 찾아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뉴스Q에서는 언더독 이춘백 그다음에 오성윤 감독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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