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문화] 정부의 'K팝 지원' 정책...의미와 실효성은?

[더문화] 정부의 'K팝 지원' 정책...의미와 실효성은?

2018.12.20. 오후 4: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노종면 앵커 /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정아 연예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한국의 대중음악 이른바 케이팝 지원책이 담겼습니다.

관광산업에 케이팝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고 콘텐츠 지원과 공연장 건립 등이 핵심 내용입니다.

[앵커]
정부의 문화정책은 지원과 개입의 경계선에서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K팝 지원 발표도 평가는 엇갈릴 수 있습니다.

최정아 연예전문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이요. 서울아레나라고 명명됐죠.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아닌 것 같아요.

[최정아]
아시는 분들은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사실 아레나라는 뜻을 먼저 한번 살짝 얘기를 해 보자면 주로 1만 석에서 2만 석 규모의 큰 공연장을 이야기를 합니다, 혹은 경기장. 그래서 원래는 서울시에서 추진을 했었던 건데요.

20년에 착공을 해서 23년에 완공이 목표입니다.

도봉구가 아레나 건립을 공론화한 후에 1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거고 또 2012년도에 서울시에 아레나 공연을 살리겠다고 공연 제안서를 실제로 낸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사실 쉽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정부에서도 정부 고시사업으로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던 상황이고 다시 얘기를 하자는 문체부에서는 경기 고양시, 그리고 국토교통부에서는 인천 영종도를 거론을 하면 굉장히 후보군이 많아진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2015년도에 서울시에서 서울아레나 건립을 서울시 차원으로 확정을 한 후 2016년 1월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했는데 이때도 사실은 정부 협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적격성 검토 결과가 2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반전을 맞은 게 현 정부 출범이 되면서 대선 공약을 거쳐서 2017년이죠. 국정계획자문위원회가 아레나 건립을 포함해서 국정계획 5개년에 포함을 시키면서 좀 더 공론화가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서울시가 추진하고 또 이게 제가 알기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군요?

[최정아]
일단 세계의 10대 도시 중에서 아레나가 없는 도시가 서울이 유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아레나 건립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느낀 것 같고요.

그리고 정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욕심나는 어떠한 곳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레나가 건립이 되면서 관광루트까지 활성화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저희가 기대를 할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케이팝 위상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정부의 어떠한 정책이라든가 아니면 무언가 움직임이 부족하다라는 그런 불만의 목소리도 굉장히 높은 상황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벌써 10년 이상 된 거라면 일종의 대중음악계에서는 숙원사업 하나가 풀리는 셈이겠네요?

[최정아]
그렇죠.

[앵커]
보통 보면 대규모 공연이 잠실에서 많이 열리잖아요. 이게 창동에 지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최정아]
저도 이 부분이 굉장히 궁금했었는데요. 일단 지리적인 장점이 있더라고요.

1000만 도시이자 K팝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현 서울의 현 시점에서 창동역이라는 확실한 대중교통을 끼고 있고 또 게다가 1만 평이 넘는 상업용지가 창동역 주변 말고는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서울시의 계획대로 만약 이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가 만약 정말 이뤄진다면 서울 강남에서 창동까지 20분 만에 주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굉장히 높아지거든요.

또 마지막으로는 강남과 강북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일자리 창출도 되고 거기에 따른 수익도 많이 날 수가 있고요. 또 동대문 패션가라든가 남산이라든가 명동이라든가 이 주변을 연계해서 관광루트도 짤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지리적 요건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 정부 대변인은 아니신 거죠?

[최정아]
아닙니다.

[앵커]
기자로서 말씀하시는 거죠.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이 없었다. 제가 문외한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입니까?

[최정아]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들이 콘서트를 본 곳이 있을 거니까요. 하지만 국내 라이브 음악 공연장 같은 경우는 소규모나 중규모는 있습니다. 한 3000에서 5000석 정도를 포함할 수 있는,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있는데. 아마 잘 생각해보시면 아마 우리가 콘서트를 갔었던 곳들은 대학 부속시설이거나 아니면 체육시설이 대부분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대형 공연장은 없었다라고 말하는 게 맞는데 국내에서 일단 대형 공연장이라고 저희가 아마 딱 떠올렸던 곳은 시청자분들도 떠올린 곳들은 아마 잠실주경기장 아니면 월드컵경기장 같은 스타디움이 있었을 거고 그리고 1만 석 이상의 실내 공연장 나 갔다 왔는데 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이게 올림픽체조경기장이라든가 아니면 잠실실내체육관, 그러니까 대부분 다 실내체육관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시설, 체육관을 공연장으로 쓸 경우에는 사실 많은 문제점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일단 라이브 전문 공연장이 아니기 때문에 뮤지션들이 가지고 있는 장비의 성능이라든가 소리를 100% 관객에게 전달을 해 줄 수가 없어요.

게다가 공간의 구성이라든가 연출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어려움들이 있고 또 제가 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대관 시간과 비용의 과다 투입으로 인해서 관객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거든요.

또 관객들이 시야각이 좀 좁아져요.

그래서 이런저런 많은 불편함들이 있죠. 그래서 쉽게 예를 들자면 공연 하나를 올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4일에서 일주일 정도 대관을 더 해야 되는 기간이 필요한데 일본의 아레나를 예로 들어볼게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같은 경우는 이런 객석을 바꾼다거나 연출을 바꾼다거나 하는데 우리나라는 4일에서 일주일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는 6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정말 조금 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관객들이 대관료를 더 줄여서 티켓 비용이 더 줄여지는 효과가 이뤄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고요.

또 한 가지 마지막으로 얘기를 하자면 저희가 많이 봤다라고 하는 체조경기장 같은 경우는 일단 체육시설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체육 행사가 먼저 잡힌 후에 나머지 기간에 가수들의, 뮤지션들의 공연을 올리게 돼요.

그런데 공모를 하는 것이 경쟁률이 약 4에서 5:1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굉장히 높은 경쟁률이고 이것에 떨어지게 되면 관객 규모를 더 줄여서 3000에서 5000, 혹은 2000 정도로 줄여서 공연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여기에 대한 예산이 맞지 않으면 공연을 아주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겨요.

그렇기 때문에 아레나 건립이 만약 가능하게 된다면 그리고 생기게 된다면 좀더 많은 가수들이 공연을 할 수 있게 되는 장이 생기게 되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가 바뀌게 되는 거군요?

[최정아]
맞습니다.

[앵커]
음향시설도 좋아지고 사실 얼마 전에 열렸던 마마 공연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 회사가 주최를 하고 우리나라 가수들이 해외에 가서 공연을 한 거잖아요.

그런 경제적인 손실 문제도 있을 거고 이런 게 해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최정아]
정확한데 사실 해외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 아티스트를 가지고 해외에 더 좋은 기회를 주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물론 그것도 좋지만 일단 우리나라 지역경제를 먼저 살리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가수 당사자들은 더없이 좋아할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문제는 아레나가 건립되기까지는 2023년이면 아직 4~5년이 남았습니다. 정부 계획을 보니까 내년 상하반기, 상반기에도 한 번, 하반기에도 한 번. 당장에 케이팝 페스티벌이요, 이런 공연 행사를 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정부가 개입하는 공연인가요?

[최정아]
사실 이 부분에서도 내년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정부가 내년에 말씀하신 것처럼 두 번의 K팝페스티벌을 열겠다라고 했습니다.

이게 10월이랑 5월에 열리는 페스티벌인데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열리는 아송페, 아시아송페스티벌이죠. 이 페스티벌 하나랑 그리고 옛날부터 하고 있었던 드림콘서트예요.

그런데 이 콘서트들을 정부 차원 지원으로 집중을 하겠다라고 밝힌 건데요.

사실 이것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무엇이냐면 정부가 일단 전 세계 75개국 90개 지역에서 예선을 먼저 치르고 나서 아송페에서 본선을 개최하는 방법으로도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게 개입을 하겠다라는 이야기가 되잖아요.

[앵커]
그렇게 오해될 수 있죠.

[최정아]
그렇게 오해가 될 수 있죠. 그리고 현재 이 드림콘서트 같은 경우에는 한국연예제작협회에서 제작하고 있고 아송페 같은 경우는 아송페 조직위원회에서도 주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두 페스티벌을 모두 후원을 하고 있는데 중앙정부의 공연 섭외라든가 중앙정부가 무언가 가수들의 공연 자체에 손을 대는 것 자체가 K팝 발전을 위한 지원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개입이라는 부작용으로도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대중문화계에서도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평가를 지금 당장은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상황에서는 그러니까 K팝 페스티벌을 하더라도 지금 말씀하셨던 원래 있던 행사하고 연계할지 여부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죠?

[최정아]
사실 연계 같은 경우도 확정이 된 것은 아닌데 그 과정에서 항공이라든가 관광상품과 연계를 하는 건 어떻느냐라는 아이디어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됐을 때는 저희가 소속사랑 얘기를 했을 때는 이게 제대로 된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으면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굉장히 큰 손해를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당연히 지원에 그치고 공연을 실제로 주관하는 것은 아티스트들에게 맡겨야 한다, 이런 원론을 확인을 한 번 더 해야겠군요.

[최정아]
맞습니다.

[앵커]
얘기를 하나 다른 얘기를 해 보죠. 황후의 품격이라는 드라마가 요즘 논란입니까?

[최정아]
이 드라마가 사실 처음에는 막장이다, 이런 내용으로 논란이 됐었는데 이후에 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주연배우들이 다쳤어요.

최진혁이라는 배우가 이마 부상을 당해서 긴급수술을 받기도 했고 이후에는 배우 신성록 씨가 발가락 부상으로 수술을 하기도 했는데 이것보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스태프들의 장시간 노동 문제로 방송사를 제작진이 고발을 한 사건입니다.

[앵커]
제작진이 방송사를요?

[최정아]
네, 스태프들이 방송사를 고발을 한 거죠.

[앵커]
제작진 전체가 아니고 거기에서 부당하게 노동을 오래 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방송사를?

[최정아]
맞습니다. 그 이유가 희망연대노조 측에서 밝혔는데요. 일단 황후의 품격 같은 경우는 촬영을 시작한 단계부터 20시간 이상 장시간 촬영을 했고 또 10월 10일이죠. 지난 10월 10일에는 29시간 30분 연속 촬영을 하게 됐었대요.

그러니까 하루를 꼬박 넘긴 시간이죠. 그리고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휴일 없이 무려 10일 연속으로 장시간 동안 고강도 촬영을 해야 했다라고 밝혀서 방송사와 제작진에게 굉장히 높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최정아]
맞습니다. 사실 이 제작진 같은 경우는 올해 리턴에서 황후의 품격까지 해당 방송사의 드라마가 시청률이 낮을 때 굉장히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혁혁한 공을 세웠어요. 하지만 스태프 혹은 배우들과의 불화설이 계속 끊이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건데요.

일단 황후의 품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를 하자면 9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2달이 넘는 시간 동안 50회차 촬영을 했는데 이 중에 33회차, 그러니까 절반이 넘는 회차 동안 하루에 20시간 넘게 노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일간 이어지는 이런 장시간 노동이 결국은 노동 강도를 높이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 점이 굉장히 스태프와 제작진의 갈등을 높인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그래서 안전사고 위험들도 커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

[최정아]
맞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리턴 같은 경우는 알려진 대로 배우 고현정 씨가 제작진과 마찰을 겪어서 방송사에서 주연배우를 보내는 그런 아주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었는데 사실 현장에서 제작진 그리고 스태프, 배우들 이렇게 굉장히 갈등이 생길 수는 있는데 이렇게 표출되는 상황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식의 현실은 오래됐다고 여러 사례를 통해서 확인이 됐고요. 이런 일들이 그동안은 잠잠하게 밑에 있다가 드러나고는 있어요. 드러나게 되는 계기가 있을 거 아닙니까.

[최정아]
일단 2016년도 혼술남녀라는 드라마의 이한빛 PD 사건인데요. 이 일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일단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이었던 이한빛 PD가 불합리한 방송 조직 문화 환경, 그리고 조직문화에 고통을 받다가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된 건데요.

이 이후에 해당 방송사 같은 경우는 그래도 발 빠른 대처를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노동 강도 때문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다가 결국은 이한빛 PD 추모법인에다 책임자 징계 조치 그리고 회사 차원의 추모식은 물론이고 자기들 방송을 만들 때 제작 환경을 바꾸겠다라는 약속을 받아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그래도 많이 바뀐 부분이다,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일부 배우들도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까?

[최정아]
맞습니다. 일단 이승기 씨가 있는데요. 이승기 씨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인터뷰를 갔는데 직접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단 논란으로 끝나는 것은 직무유기인 것 같다. 기왕 우리 드라마로 인해 공론화된 거, 수십년 다들 알고 있었지만 문제가 터졌지만 수면 위로 올라왔다면 이제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시켜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승기 씨가 이런 얘기를 한 건 드라마 화유기에서 해당 스태프가 3m 높이에서 떨어져서 골반뼈와 허리뼈가 부러졌기 때문인데요. 이승기 씨 말고 차태현 씨가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앵커]
차태현 씨 얘기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최정아]
맞습니다. 이번 12월 이야기인데요. 마지막 날까지 밤새지 않고 끝난 게 처음이다.

한편으로는 할 수 있었는데도 20년 동안 이렇게 드라마 환경이 바뀌지 않았다는 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라고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부 제작 환경이 바뀌고 있는 점은 짚어주면서도 여전한 문제들, 그리고 왜 그동안 못 했는지에 대한 것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영드.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십니다. 영드, 미드. 이건 노조의 힘이다.

[최정아]
부러운 이야기인데요. 미국 스태프의 노동 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면 끝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스태프 같은 경우는 오전 7시에서 다음 날 새벽 3시에 보통 끝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능한 것이 일단 선진국 이런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는 제작진 그리고 스태프들의 계약서가 거의 책 한 권 분량이라고 해요.

그만큼 세세하게 계약을 다 따지고 그런 문화가 이미 정착이 된 건데요.

영국과 미국에서는 각각 스태프노조나 그리고 연맹을 꾸려서 제작자 단체와 단체협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협약을 토대로 계약을 맺고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모두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된 겁니다.

[앵커]
제작 환경이 계속 나아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