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치의] 술 마실 때 빨간 얼굴, ‘음주 그만!’ 빨간 신호

[낭만주치의] 술 마실 때 빨간 얼굴, ‘음주 그만!’ 빨간 신호

2018.12.14.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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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술 마실 때 빨간 얼굴, ‘음주 그만!’ 빨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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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14일 금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술 마시면 빨개지는 안면홍조, 알코올 분해능력 낮은 것
-운동 전후 음주 절대 안 돼, 심장질환 유발까지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오늘이 드디어 불금입니다. 불금일 때 우리 직장인분들이 소주 한 잔 탁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소주 한 잔 먹으면 얼굴이 빨개져서 술을 잘 안 먹습니다.

◆ 신현영: 안면홍조가 있으시군요,

◇ 이동엽: 안면홍조, 이게 얼굴이 빨개진다는 뜻이에요?

◆ 신현영: 예. 그게 바로 술 그만 먹으라는 빨간 신호입니다.

◇ 이동엽: 그래요? 그러면 안면홍조가 있는 분들은 술을 마시면 안 되는 겁니까? 술 먹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건가요?

◆ 신현영: 예.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지시는 걸 얘기하는 거죠.

◇ 이동엽: 그래요? 그럼 어떡해야 합니까?

◆ 신현영: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가게 되면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분해물질을 생기게 하고요. 이게 혈관팽창을 유도하면서 안면홍조가 생기거든요. 이게 아시아 사람들한테 많다고 해요.

◇ 이동엽: 반대로 생각하면 혈액순환이 잘된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 신현영: 하지만 알코올 분해가 부족하니까 그만 마시라는 사인이기 때문에 그때 중단하셔야 하는 거죠.

◇ 이동엽: 어쨌든 우리 몸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되는군요. 그런데 술을 조금만 마셨다. 그러면 ‘나 술 조금 마셨으니까 운동하러 가면 안 될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현영: 절대 비추예요. 음주가 심장기능을 항진하게 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운동까지 하면 심장에 더 많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심장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 이동엽: 그래요? 그럼 반대로 운동하고 나서 술 한 잔 먹는 건 괜찮지 않겠습니까?

◆ 신현영: 우리 몸에 약주고 병주고 하는 거죠. 알코올이 운동 후에는요. 손상된 근육을 회복하는 데 방해가 되거든요. 또 호르몬의 불균형도 생기고요. 탈수의 위험도 있으니까 권고되지 않습니다.

◇ 이동엽: 좋습니다. 금요일 불금, 여러분 약주 한 잔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이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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