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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작가들의 안타까운 타계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게 1주일여 전이죠.
타계 이후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의 저서가 다시 화제입니다.
떠난 작가들에 대한 뒤늦은 그리움일까요.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린 철학자이자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
미국사회 인종 차별에 경종을 울린 위대한 작가 하퍼 리.
두 대작가가 같은 날 세상을 떠나자 서점에는 작은 추모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책을 찾는 독자가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움베르토 에코의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은 인터파크 도서 집계에서 판매량이 9배나 급증하면서 재고가 바닥났고, '푸코의 진자'와 '프라하의 묘지'도 5배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강경민 / 교보문고 북 마스터 : 대표작인 장미의 이름이라는 도서를 많이 문의하시는데요. 한 달에 두세 부 판매됐는데 작고 이후에는 하루에 주말에는 10부, 평일에는 5부 이상 판매되고 있고….]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인터넷에서 3배 넘게 판매가 늘면서 다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신영복 교수의 책들도 코너가 따로 꾸려졌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비롯한 저서 판매량이 별세 이후 한때 14배까지 늘었습니다.
절판됐던 '처음처럼'은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2007년 출간된 책을 다시 펴낸 건데 새로운 원고가 90편 가까이 더해졌습니다.
[장동석 / 출판평론가 : 출판계 큰 화두 중 하나가 돌아가신 분들, 혹은 과거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들에 대한 재조명까지 연결되는 것이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닌가….]
세상을 떠난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그리움이 겹쳐지면서 찬 바람 불던 서점가에는 잠시나마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계적 작가들의 안타까운 타계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게 1주일여 전이죠.
타계 이후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의 저서가 다시 화제입니다.
떠난 작가들에 대한 뒤늦은 그리움일까요.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린 철학자이자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
미국사회 인종 차별에 경종을 울린 위대한 작가 하퍼 리.
두 대작가가 같은 날 세상을 떠나자 서점에는 작은 추모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책을 찾는 독자가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움베르토 에코의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은 인터파크 도서 집계에서 판매량이 9배나 급증하면서 재고가 바닥났고, '푸코의 진자'와 '프라하의 묘지'도 5배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강경민 / 교보문고 북 마스터 : 대표작인 장미의 이름이라는 도서를 많이 문의하시는데요. 한 달에 두세 부 판매됐는데 작고 이후에는 하루에 주말에는 10부, 평일에는 5부 이상 판매되고 있고….]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인터넷에서 3배 넘게 판매가 늘면서 다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신영복 교수의 책들도 코너가 따로 꾸려졌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비롯한 저서 판매량이 별세 이후 한때 14배까지 늘었습니다.
절판됐던 '처음처럼'은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2007년 출간된 책을 다시 펴낸 건데 새로운 원고가 90편 가까이 더해졌습니다.
[장동석 / 출판평론가 : 출판계 큰 화두 중 하나가 돌아가신 분들, 혹은 과거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들에 대한 재조명까지 연결되는 것이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닌가….]
세상을 떠난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그리움이 겹쳐지면서 찬 바람 불던 서점가에는 잠시나마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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