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똑같을 수 없다! '국제시장' 닮은꼴 배우들

이보다 똑같을 수 없다! '국제시장' 닮은꼴 배우들

2015.01.13.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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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국제시장'의 관객몰이가 무섭습니다.

오늘 늦어도 내일에는 천만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영화 역대 11번 째입니다.

지난 9일부터는 미국에서도 개봉에 들어갔는데요.

관객의 대부분은 미국 이민 1세대, 60대 이상의 한인들이었습니다.

아마도 배고팠던 시절, 누군가의 아들로 형으로 누나로 열심히 살아야만 했던 그시절을 회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이런 공감대를 불러온다는 것 외에도 '국제시장'에는 흥행요소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역사 속 인물을 영화에 녹여낸건데, 닮은꼴 정도, 싱크로율이 대단합니다.

엘레강스한 억양의 남자, 바로 한국 남자 패션 디자이너 1호 고 앙드레 김인데요.

젊은 시절의 사진과 견주어 보니 두 사람 정말 흡사하죠?

현대가를 일으킨 고 정주영 회장.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보여줬던 젊은 시절 사진인데요.

정 회장 역을 맡은 배우는 수백 대 일의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가수 남진 씨.

영화에서 주인공 덕수를 구해주는데요.

유노윤호가 이 역할을 맡았는데, 생김새가 많이 닮진 않아도 진짜 남진 씨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남진, 가수]
"제 역할했던 친구가 있더라고요. 동방신기하는 친구가 제 역할을 했다는데 보고온 친구들이 그 친구가 사투리를 너하고 똑같이 하더라고 해서 배우가 흉내를 내도 어려울 텐데 했더니 윤호 군한테 물어봤더니 알고 봤더니 고향이 광주라고 그러던데..."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놓은 이산가족 찾기 방송 장면.

김동건 아나운서 역을 맡은 배우는 예전 영상을 돌려보며 진행 솜씨를 따라하려고 애썼다는데요.

이러니 관객들이 어색하지 않게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나 봅니다.

이 아이는 커서 주인공 친구 '달구'가 됩니다. 어린시절 모습 그대로 성장했죠.

윤제균 감독은 아예 '배우와 닮은꼴 아역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달고 오디션을 진행했다는데요.

놀라운 외모 닮은꼴에 관객들은 의외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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