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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상처 치유하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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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건으로 상처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는 무용 공연이 펼쳐집니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보여주는 셰익스피어 최후의 걸작도 무대에 오릅니다.

김선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립현대무용단 '이미 아직' / 5월 18일까지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한국 장례문화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인형인 '꼭두'를 모티프로 한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이미 아직'입니다.

몸은 이미 죽었지만 영혼은 아직 떠나지 못한 죽음 직후의 상태를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죽음은 늘 저희 삶과 함께 하고 있고요. '죽음'이라는 화두를 통해서 무뎌진 일상, 고통의 일상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서 삶을 각성해보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가무극 '바람의 나라 - 무휼' / 5월 20일까지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가 5년 만에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찾아왔습니다.

노래와 대사는 절제한 채 화려한 영상과 조명, 입체적인 무대, 배우들의 현란한 동작과 춤이 서정적이고 한국적인 음악과 만납니다.

배우 고영빈이 2006년 초연부터 4회 연속 '무휼'을 연기하고 호동 역에 아이돌 그룹 엠블렉 멤버 지오가 캐스팅됐습니다.

[인터뷰:고영빈, 배우]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욕심을 비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연습 했고요."

[연극 '템페스트' / 5월 25일까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국립극단이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걸작 '템페스트'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딸과 함께 망망대해로 쫓겨나 외딴 섬에서 정착한 프로스페로가 12년간 마술을 익혀 자신을 추방한 동생 일행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지만 복수 대신 용서를 선택합니다.

배우 오영수 씨가 낡은 극장의 주인이자 마법사 프로스페로 역을 맡았으며, 오달수 씨는 괴물 캘리번을 연기합니다.

[기타리스트 '마쓰이 유키' 내한공연 / 오늘 밤 / 홍대 롤링홀]

기타를 타악기처럼 두드리면서 일정한 리듬과 동시에 멜로디도 연주하는 핑거스타일 주법의 기타리스트 마쓰이 유키가 한국을 찾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기타 연주자로 이번 내한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곡인 '친구'를 포함해 조용필, 김광석 등의 히트곡과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도 들려줄 예정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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