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앞두고 볼만한 연극

겨울방학 앞두고 볼만한 연극

2011.12.0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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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겨울방학인데요.

청소년들을 위한 연극이 잇따라 무대에 올려진다고 합니다.

양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 사람이 세 사람을 돕고, 그 세 사람이 각각 또 다른 세 사람을 돕는다면?

마치 다단계 사업을 하듯 선행을 펼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거란 얘기를 다룬 연극입니다.

친오빠의 죽음으로 비뚤어진 비행 청소년,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좀처럼 사랑을 믿지 않는 선생님, 저마다 가슴에 상처를 안은 사람들이 서로 도우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올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셜록홈즈'로 각본상을 수상한 연출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거친 욕설을 입에 달고 사는 껄렁한 모습의 두 중학생.

장난으로 던진 돌이 예기치 않게 살인의 도구가 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고민을 담은 연극 '소년이 그랬다' 입니다.

섣부른 교훈 대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내면서도 진득하게 문제 의식을 담아냈단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단촐하게 꾸며진 무대 위에서 두 명의 배우가 소년도 됐다가 형사도 됐다가 역할을 바꿔가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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