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도시' 시대 열릴까...우리 기술은 어디쯤?

'달 도시' 시대 열릴까...우리 기술은 어디쯤?

2026.02.18.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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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달에 도시 건설, 기지 건설을 내걸고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죠.

우리나라는 20년 뒤쯤 달에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과연 국내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황토를 구운 듯한 색깔의 벽돌들.

달 표면 흙, 월면토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든 겁니다.

전자레인지에 쓰는 마이크로파를 쪼아 굳혀 만드는 '소결 공정'을 통해 달에서 쓸 건설 자재를 만드는 실험입니다.

벌써 10년째 기술 개발이 이뤄졌는데, 이렇게 20cm짜리 벽돌과 테트라포드 모양의 자재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태일 / 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건설 블록을 균일하게 만드는 기술을 확보한 단계이고요. 향후 달을 넘어서 화성 토양까지 적용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이 내려앉을 착륙장과 도로를 만들기 위해 직접 달 표면에 마이크로파를 쪼일 장비도 개발했습니다.

현재 지름 15cm, 깊이 1cm가량을 굳히는 단계까지 왔는데, 더 넓고 깊게 균질한 도로로 포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신휴성 / 건설기술연구원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 조금 더 두껍게, 목표가 10cm 이상 정도인데, 움직이면서 포장을 해서 보다 더 넓은 영역을 고형화하는….]

물을 얻기 위해 달 남극의 얼음덩어리를 깨뜨리는 시추 장비로는 3m 깊이까지 파 내려가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필요한 건 달에서 장비를 작동시킬 에너지원.

원자력연구원은 2019년부터 우주에서 쓸 초소형 원자로, 즉 히트파이프 냉각 원자로를 개발하는 연구에 한창입니다.

천문연구원은 우리가 2032년 처음으로 착륙선을 보낼 때 필요한 달 편광 지도를, 지질자원연구원은 달 자원 탐사를 위한 원소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류동영 / 우주항공청 달착륙프로그램장 : 상업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 기술을 달 탐사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통신,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가 있겠습니다.]

국제 협력을 통해 2040년대 달에 경제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우주항공청의 로드맵, 미국이나 중국 등에 비하면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긴 호흡으로 내다보고 우주 분야 인력 양성에 더욱 힘을 쏟을 필요가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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