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드론이 척척"...산림 조사의 스마트한 진화

"사람 대신 드론이 척척"...산림 조사의 스마트한 진화

2026.02.17.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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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속 생태계를 파악하기 위한 산림 조사는 꼭 필요한 일이지만, 험준하고 우거진 산속을 사람이 직접 걸으며 살펴야 해 위험도 뒤따랐는데요.

앞으로는 산림 조사에 새로운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숲 속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는 자율주행 드론이 도입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소형 드론 한 대가 미끄러지듯 들어갑니다.

사람의 조종 없이 나무 기둥을 요리조리 피하고, 낮게 깔린 풀 위도 안정적으로 비행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처음 도입한 '라이다 탑재 자율주행 드론'입니다.

숲 내부를 스스로 날아다니며 3차원 정밀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특히 숲 위쪽과 안쪽을 동시에 훑는 조사 방식으로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던 나무의 둘레까지 96%의 정확도로 측정해냅니다.

[박정묵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연구과 연구사 : 라이다는 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센서로레이저를 사물에 발사하여 사물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센서 기술입니다.]

이 자율주행 드론으로 산림 조사에 걸리는 시간은 1ha당 2시간가량, 사람이 일일이 산을 오르며 조사했던 기존 방식보다 무려 10배가량 단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지형에서 안전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박정묵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연구과 연구사 : 숲 안과 밖을 3차원 정보로 취득하여 나무를 조사함으로써 기존의 산림조사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따라서 안전사고 위험을 해결하는 동시에 조사 데이터 품질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림청은 앞으로 드론뿐 아니라 여러 첨단 기술을 접목해 산림 관리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가겠다는 목표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화면제공 : 국립산림과학원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신소정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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