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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국가들의 해양 방류...일본 오염수와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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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중수소는 물과 성질이 비슷해 희석 이외에는 별다른 배출 방법이 없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데요.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와 중국 원전에서도 삼중수소가 포함된 정화수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해양 방류가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전을 운영 중인 국가들의 해양 방류와 일본 오염수의 해양방류는 무엇이 다를까요?

양훼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 조건은 삼중수소를 제외한 모든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뒤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상 가동되는 일반 원전에서도 삼중수소는 배출됩니다.

건축기술로 차단할 수 없는 미량의 방사능이 원전 주변 지하수로 스며드는데, 그 양은 매우 미미해 처리한 뒤엔 사실상 삼중수소만 남은 상태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삼중수소 배출은 원전 가동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각국은 미리 공개한 배출 기준에 따라 방류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삼중수소 배출 총량은 중국이 1천54T㏃, 미국 1천714, 캐나다 1천831, 우리나라가 214T㏃입니다.

일본은 175T㏃인데, 이번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22T㏃이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일본의 오염수와 정상 원전의 액체폐기물을 삼중수소량으로만 비교하는 건 본질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상 원전과 달리 후쿠시마 오염수는 원전 자체가 파괴돼 핵물질이 바로 물에 녹아든 상태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성일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 (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건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그곳으로 계속해서 지하수가 들어가게 되고, 그 지하수가 녹아내린 핵연료와 만나면서 고농도의 오염수를 발생하고 있는 거고요.]

일본이 삼중수소를 제외한 수십 가지 핵종을 모두 제거해 오염수를 정화한다고는 하지만, 최근 후쿠시마 인근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이르는 세슘이 나왔습니다.

결국, 일본의 주장대로 방사성 핵종이 완전히 정화됐는지, 오염수에 남은 핵종의 농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지금은 일본이 철저한 처리를 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30년 동안 그런 처리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적 확신과 외교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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