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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숨은 주역 민간기업들...뉴스페이스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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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비행길 찾아주는 ’위성 항법 수신기’
엔진 검증하는 지상연소시험…고난도 기술 집약
누리호 발사 사업에 국내 기업 300여 곳 참여
[앵커]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이름도 없이 각자 맡은 역할을 완벽히 해낸 3백여 국내 기업들의 숨은 노력도 큰 몫을 했습니다.

누리호 성공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이들 기업은 앞으로 민간 우주 산업 시대를 여는 주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를 700km 상공에 발사하기 위해 사용된 추진제는 무려 180톤입니다.

이를 담는 탱크는 부피가 크고 높은 압력을 잘 견디면서도 가볍고 얇아야 합니다.

가장 얇은 곳의 두께는 1.5mm에 불과한데, 이를 매끈하고 깔끔하게 용접하기란 쉬운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유원균 / KAI 발사체체계팀 부장 : 조금만 취급 부주의를 하면 찌그러지거나 깨질 수 있다는 얘기죠. 그런 부분들을 이제 한 단 한 단 깎고 성형해서 깔끔하게 용접했다는 것이죠.]

우주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누리호가 길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건 위성 항법수신기입니다.

누리호 가장 윗단에 탑재되기 때문에 1·2단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견딜 만큼 튼튼해야 합니다.

여러 난관을 극복한 기업의 칠전팔기 시도 끝에 개발됐습니다.

[주정갑 / 덕산넵코어스 선임연구원 : 큰 충격이 오다 보니까 저희 장비들이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실제로 저희 개발 초기에는 그런 문제점이 발생했고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구적인 설계를 보강했습니다.]

지상연소시험을 수행한 연구진도 누리호 발사 성공의 숨은 공신입니다.

발사 과정을 지상에서 재현하는 건데 발사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기술과 엔진의 화염을 냉각하는 기술 등 고난도 기술이 집약된 설비를 개발한 덕분입니다.

[문종훈 / 현대로템 책임매니저 : 지상에서 종합 연소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하우는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몇몇 나라만 보유하고 있고요.]

이 같은 핵심 기술 개발에 참여한 주력 업체 30여 곳을 포함해 누리호 발사 사업에는 국내 기업 300여 곳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발사체는 아니지만, 이번 발사에 처음으로 실린 성능검증위성을 개발한 연구진도 그중 하나입니다.

[한상현 / AP위성 실장 : 한국형 발사체가 우주공간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분리해 줄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되겠고요.]

이름도 없이 맡은 바 소임을 완벽히 이뤄낸 민간기업들!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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