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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피임약 출시 앞둬...동물실험서 99%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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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경구피임약이 동물실험에서 99%의 효능을 입증했다.

24일, AFP통신은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쥐를 이용한 남성용 경구용 피임약 실험에서 99%의 임신 예방 효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부작용도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미국 화학학회(ACS) 봄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수컷 쥐들에게 YCT529라고 불리는 분자를 4주 동안 매일 투여했고 그들의 정자 수가 급감한 것을 발견했다. 생쥐들은 치료를 중단한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부작용 없이 정상적으로 번식에 성공했다.

군다 게오르그 교수는 "올해 3분기부터 인체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5년 이내 남성 경구용 피임약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과 비영리재단 남성피임이니셔티브(MCI)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연구팀은 인체실험을 앞두고 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리처드 앤더슨은 "쥐에게서 어떤 부작용도 관찰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사람에게서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앤더슨은 "만약 당신이 완전히 새로운 경로를 목표로 하는 약을 개발했다면,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1960년대 여성 피임약이 개발된 이래 여성 피임 방법은 다양하게 개발됐지만, 남성이 사용하는 피임법은 콘돔과 정관 절제술 정도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로 사상 첫 남성용 경구용 피임약이 나올 수 있을지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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