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지구 그림자에 달 가려지는 '개기월식' 맨눈 관찰 가능

한국천문연구원

오는 26일,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 44분 36초에 앞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시작되는데 달이 뜨는 시각이 7시 36분이라 이 시간 이후부터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8시 9분 30초에 시작되어 8시 27분에 종료된다. 이후 부분 월식이 진행되어 10시 51분 12초에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한국천문연구원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8시 18분부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때 달의 고도가 약 6도 정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남동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 봤다.

개기식 중인 8시 9분에서 27분까지 약 18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도 있다.

이번 월식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다음 월식은 11월 19일로 부분월식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 2018년 7월 18일에 있었고, 앞으로 2022년 11월 8일에 이와 같은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