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안 봐도 되네"...동영상 정보도 찾아주는 AI 등장

"끝까지 안 봐도 되네"...동영상 정보도 찾아주는 AI 등장

2020.07.07.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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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생하면 인공지능이 음성을 문자로 표시
음성 메시지 문자로 변환…질문자 의도까지 파악
관련 동영상 검색…찾는 내용 시작 시점까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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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원하는 정보를 얻을 때 동영상 검색하시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동영상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동영상 전체를 모두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영상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식물 분갈이에 관한 콘텐츠입니다.

영상을 재생하자마자 인공지능이 동영상의 음성 해설을 모두 문자로 바꿔 표시합니다.

"화분 어디서 산 거야?"
"성수역에 있는…."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영상 속에서 답이 될만한 구간을 찾아 재생시켜 주기도 합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줄 뿐 아니라 질문자의 의도까지 이해할 수 있는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술 덕분입니다.

[정수익 / 인공지능 기술 기업 책임 프로덕트 매니저 : 사용자가 말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 인식 장치가 먼저 들어가고요. 그다음에 사용자가 어떤 말을 했는지 의도를 파악하는 의도 인식 장치도 들어가고 책을 다 찾아볼 필요 없이 (영상 속에서) 답을 바로 찾아내서 답변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검색에만 특화된 인공지능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정보를 얻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동영상을 빠르게 찾아내고 영상 속에서 해당 내용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표시해 줍니다.

[김건희 /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 영상을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빈도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영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텍스트 이해, 음성 이해를 통한 대화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동영상을 통한 정보검색(37.7%)은 포털(84.4%) 다음을 차지할 만큼 정보 수집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글자나 사진 위주의 검색 기술이 인공 지능과 맞물려 동영상으로도 빠르게 분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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