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허리통증, 진통제보다 침이 효과

급성 허리통증, 진통제보다 침이 효과

2013.04.29.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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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갑자기 허리를 삐끗해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에 시달린 경험, 한두번씩은 있으실텐데요.

이같은 급성 요통에는 진통제보다 침을 맞고 움직여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19살 김 모 양.

무거운 짐을 들다 허리를 삐끗하면서 걸음을 옮기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이 환자에게 병원은 진통제 대신 특정 부위에 침을 놓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동작을 크게 하면서 움직이도록 유도합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동작 침법'입니다.

그러자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야만 걸을 수 있던 환자가 십여분 뒤 혼자 걸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됩니다.

[인터뷰:급성 요통 환자]
"원래는 시큰거렸는데 움직이면 허리 아팠는데 지금은 좀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자생한방병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공동 연구 결과, 이같은 동작 침의 진통 효과가 진통제 주사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성 요통 환자 58명을 동작침법 시술 그룹과 진통 주사제 그룹으로 각각 나눈 뒤 30분 뒤 치료 효과를 평가했습니다.

동작침법 그룹은 통증이 46%나 줄어 바로 활동이 가능햇지만, 진통 주사제 그룹은 8.7% 감소하는데 그쳐 여전히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6개월 치료기간 중 입원일수도 동작침법 그룹이 평균 13일로 진통 주사제 그룹보다 5일 짧았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통증학 분야 학술지인 PAIN지에 게재됐습니다.

[인터뷰:신준식, 자생한방병원장]
"급성 요통에는 침술효과가 없다. 플라세보 효과라고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PAIN지에서 그렇게 설명했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설명한 PAIN지에서 급성 요통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입증한 것이 큰 의의가 있습니다."

한국 전통 침이 임상 실험을 통한 과학적 연구로 그 효과와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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