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도 제쳤다...스페이스X 매출 ⅓ '숨은 큰손'

미 정부도 제쳤다...스페이스X 매출 ⅓ '숨은 큰손'

2026.10.30.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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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지난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 1을 홀로 책임진 베일에 싸인 최대 고객은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실적 공시에서 '고객 B'로 표기한 앤트로픽의 매출 비중은 34.5%에 달해 종전 최대 고객이던 미국 연방정부의 지급액마저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앤트로픽은 오는 2029년까지 스페이스X의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 데 최대 160조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며, 연말 완전 가동 시 매월 4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임대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우주 사업을 넘어 데이터센터 용량을 빌려주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로 사업 영역을 넓힌 머스크의 전략이 적중하면서, 스페이스X의 AI 부문은 이번 분기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신흥 클라우드 업계에 대한 자금줄이 마르고 도태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페이스X가 단일 AI 고객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기업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스페이스X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수치가 올해 초 거래 시작 이후 최고치로 치솟는 등 덩치가 커진 머스크발 클라우드 도박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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