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국 "중, 위성요격무기 배치할듯...미 동맹 위성도 공격대상"

미 정보국 "중, 위성요격무기 배치할듯...미 동맹 위성도 공격대상"

2026.10.30.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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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주공간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인공위성을 요격하는 무기체계를 가까운 시일 내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지난 26일 발표한 '우주공간 안보에 대한 도전'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0년대 말까지 우주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이용해 위성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레이저를 쏴 위성에 구멍을 내거나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방출해 위성의 시스템을 태우는 것은 물론, 위성의 태양광 패널에 에어로졸을 분사해 무력화하거나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방식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성 간 충돌이나 발사체를 통한 요격, 위성을 접근시켜 다른 위성을 조작·훼손하는 등 물리적 타격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국은 중국이 이미 지상에서 인공위성의 작동을 교란하거나 성능을 저하하거나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새로운 위성 요격 능력이 추가된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출력 지상 기반 체계와 우주 기반 체계의 개발이 진행되면 중국이 미국의 기존 저궤도 위성뿐 아니라 고궤도 위성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중국의 정보·감시·정찰 위성이 올해 7월 기준 510개 이상으로, 2018년과 비교해 규모가 3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이들 위성의 상당수는 표면적으로 민간용이지만, 중국의 군민 융합 정책을 고려하면 인민해방군이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이 "적어도 2006년부터 정부와 연계된 학자들을 통해 우주 기반 운동에너지 무기와 관련된 항공우주공학 기술을 연구해 왔다"며 이는 궤도에서 지상·해상·공중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무기 유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중국의 우주 기반 운동에너지 무기 연구에는 "재진입 방식, 탑재체 분리, 운반체, 표적 공격을 위한 궤도 전이 방식 등이 포함됐다"며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의 교리는 억지·방어에 초점을 맞추지만, 선제공격으로 전환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위성이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이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해 정찰·통신·항법·조기경보 위성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경우 타이완 해협 등 지역 분쟁 상황에서 미국의 정보수집과 지휘통제 능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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