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시로 발송…평화 협상 틀 마련에 초점"
트럼프 '공격 재개' 압박·'평화 협상' 타진 병행
"레자이 나서면 의회 의장·외무장관 배제될 수도"
트럼프 '공격 재개' 압박·'평화 협상' 타진 병행
"레자이 나서면 의회 의장·외무장관 배제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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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밴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이란 강경파 안보 수장에 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을 공공연히 내비쳐 온 터라, 협상 쪽으로 무게 추가 다시 기울지 주목됩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내 강경파로 꼽히는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협상 재개를 위한 서한을 보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서한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발송됐다며, 구체적 평화안이 담기진 않았고, 협상 틀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간선거 후 이란을 다시 공습할 수 있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물밑으로는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3일) : 우리는 '장대한 분노' 작전을 소규모로 한 번 더 할 수도 있습니다. 이란이 합의에 나설 수도 있죠. 이란이 똑똑하다면 '본격적으로 협상합시다'라고 말할 겁니다. 그런데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레자이 사무총장이 전면에 나선다면, 이란 대표단장을 맡아온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나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은 협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최근, "단 한 줌의 농축 핵물질도 이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요구 조건이 이행돼야 미국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적이 있습니다.
기존 외교 창구가 아니라 레자이에게 서한을 보낸 게 맞다면 그 배경은 뭘까?
레자이는 이슬람 혁명 수비대 사령관 출신으로 군사·안보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에 비춰, 협상이 이뤄지면 이란 내 강경파 설득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라인이 협상하더라도 핵무기나 전쟁 재개, 휴전처럼 정권 생존과 직결된 건 군사·안보 권력층 판단에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군사 압박을 유지하곤 있지만, 국제 정세와 유가 불안 장기화, 중간선거 등의 부담으로 출구 전략이 절실한 터라, 실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확실히 파악해 보겠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말대로 끝장낼지 합의할지, 선택의 시간은 이제 눈앞에 닥쳐 왔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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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이란 강경파 안보 수장에 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을 공공연히 내비쳐 온 터라, 협상 쪽으로 무게 추가 다시 기울지 주목됩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내 강경파로 꼽히는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협상 재개를 위한 서한을 보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서한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발송됐다며, 구체적 평화안이 담기진 않았고, 협상 틀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간선거 후 이란을 다시 공습할 수 있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물밑으로는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3일) : 우리는 '장대한 분노' 작전을 소규모로 한 번 더 할 수도 있습니다. 이란이 합의에 나설 수도 있죠. 이란이 똑똑하다면 '본격적으로 협상합시다'라고 말할 겁니다. 그런데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레자이 사무총장이 전면에 나선다면, 이란 대표단장을 맡아온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나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은 협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최근, "단 한 줌의 농축 핵물질도 이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요구 조건이 이행돼야 미국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적이 있습니다.
기존 외교 창구가 아니라 레자이에게 서한을 보낸 게 맞다면 그 배경은 뭘까?
레자이는 이슬람 혁명 수비대 사령관 출신으로 군사·안보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에 비춰, 협상이 이뤄지면 이란 내 강경파 설득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라인이 협상하더라도 핵무기나 전쟁 재개, 휴전처럼 정권 생존과 직결된 건 군사·안보 권력층 판단에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군사 압박을 유지하곤 있지만, 국제 정세와 유가 불안 장기화, 중간선거 등의 부담으로 출구 전략이 절실한 터라, 실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확실히 파악해 보겠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말대로 끝장낼지 합의할지, 선택의 시간은 이제 눈앞에 닥쳐 왔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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