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탄의 아버지'로 대응..."해저케이블 공격도 가능"

이란 "'폭탄의 아버지'로 대응..."해저케이블 공격도 가능"

2026.10.20.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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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이란이 잇따라 강력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이 '폭탄의 어머니' 공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란은 '폭탄의 아버지'가 준비됐다고 응수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이란 전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재개하는 오판을 한다면 '폭탄의 아버지'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 이슬람혁명수비대 준장이 지난 18일 이란 북부 도시 사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한 내용입니다.

이란은 '모든 폭탄의 아버지'를 준비했으며 미국이 조금이라도 실수한다면 이를 이용해 곧바로 응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인공지능, 석유 기업을 포함한 모든 미국 자산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공격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크디 준장은 또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때 미국이 이란에 사용한 14톤급 초대형 폭탄 일부가 폭발하지 않아 이란 무기 전문가들이 이를 해체·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역설계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무기 체계를 완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CNN 등 외신은 미국이 '모든 폭탄의 어머니'를 이용해 이란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프레스 TV는 나크디 준장의 '폭탄의 아버지' 대응 경고가 미국의 '폭탄의 어머니' 공격 검토에 대응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폭탄의 아버지'라 하면 러시아가 개발한 세계 최대의 비핵 열압력 폭탄을 의미하지만, 이란이 언급한 '폭탄의 아버지'는 미국의 '폭탄의 어머니'에 맞서 사용한 상징적 표현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란도 '글로벌 통신망 차단' 가능성을 경고했다죠?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저 통신케이블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19일 호세인 모헤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아래에는 주요 통신케이블 7개가 지나가고 있고, 전 세계 인터넷과 상업 데이터가 이 케이블들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들이 이 사실을 직시하고 알 수 있도록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란 고위 당국자들과 강경파 인사들이 최근 페르시아만 일대의 디지털 기반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잇달아 경고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알자지라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케이블을 직접 거론하며 원유 수송로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망까지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중동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통신망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 해저케이블이 손상되면 국제 인터넷 통신과 금융거래, 상업 데이터 전송 등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케이블을 압박 수단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란 강경파는 그동안 미국이 이란에 경제적 타격을 줄 경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뿐 아니라 걸프국들의 데이터·금융망을 물리적으로 끊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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