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중 사망' 미군 집계 수정...21명으로 늘어

'이란 전쟁 중 사망' 미군 집계 수정...21명으로 늘어

2026.10.11.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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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 과정에서 숨진 미군 장병 통계를 수정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국방 사상자 분석 시스템에 '비전투 사망자' 두 명을 추가해, 이란 작전 관련 공식 사망자를 21명으로 늘렸습니다.

추가된 사망자는 3월 6일 쿠웨이트에서 숨진 육군 주 방위군 소속 소령과 9월 극단 선택을 한 해군 장병 한 명입니다.

이란 작전과는 직접 관련 없이 이라크에서 훈련 중 사고로 숨진 하사는 이슬람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를 상대로 한 작전 중 사망자로 분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작전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중동 지역에서 숨진 미군은 22명으로 늘고 이란 작전 관련 부상자는 8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 통계에 대한 혼선은 트럼프 행정부의 집계 방식 변경과도 관련 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입니다.

과거 전쟁에서는 전투 중 사망뿐 아니라 사고나 극단 선택 등 비전투 사망도 해당 작전명 아래 함께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계속되는 상황에 '에픽 퓨리' 작전 종료를 선언한 뒤 국방부는 이후 사상자 일부를 별도의 해외 비상 작전 항목으로 분류했습니다.

국방부는 "모든 사상자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집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 사망자 수가 국방부의 공식 공개 수치보다 많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미군의 실제 사망·부상자 규모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과 군사인사소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크리시 훌러핸 의원은 공동성명에서, 국방부가 사망자 집계를 수정한 데 대해 "이 정도의 오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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