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젤렌스키가 공격 중단 요청 무시해 푸틴과 경유 거래 결정"

미국 측 "젤렌스키가 공격 중단 요청 무시해 푸틴과 경유 거래 결정"

2026.10.10.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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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거듭된 요구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시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거래를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6차례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젤렌스키가 상황을 잘못 읽고 있다"며 "정유시설 공격을 계속하면서 지난 6개월간 트럼프와 쌓아온 호의적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몇 달간 러시아 정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러시아 내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경유 수출을 금지했고, 이는 이란 전쟁으로 불안정해진 국제 경유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줬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발전소 공격을 중단하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멈추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미국 내 연료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미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주요국,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들은 현지 시간 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회담 후 엑스(X)에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와의 전쟁을 완화하고 종식할 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회담에서는 종전 이후 미국과 유럽,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전 보장 방안을 구체화하고 영토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제안도 논의됐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로드맵과 종전 이후 나토와의 관계, 유럽과 러시아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 체제 구축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윗코프와 쿠슈너는 다음 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방문해 종전 구상을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의 통제권을 요구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도를 거부하고 있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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