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총살형 전 세계 생중계"...미국, 90년 만의 공개 처형 [지금이뉴스]

"12월 3일 총살형 전 세계 생중계"...미국, 90년 만의 공개 처형 [지금이뉴스]

2026.10.10.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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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사형수 총살형 집행 예고
사형 대상자는 2009년 총기난사로 13명 살해
미 국방장관 "이런 범죄에는 심각한 대가"
90년 만에 실제 총살형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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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사형수의 총살형 집행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뤄진다면 미국에서 약 90년 만에 공개 처형이 이뤄지는 데다, 사형 집행 장면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전례 없는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간 8일, 미국 국방부는 사형수 니달 말릭 하산에 대한 총살형을 오는 12월 3일 집행하고, 그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산은 과거 미군에서 정신과 군의관으로 복무했던 인물입니다.

2009년 11월, 텍사스주 포트후드 육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2013년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살형 집행을 승인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사람들이 사형 집행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범죄에는 심각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총살형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다만 미군이 마지막으로 총살형을 집행한 건 1945년으로, 80년 넘게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미군의 마지막 사형 집행도 1961년이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사형 집행 장면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과거 교수형 등을 공개적으로 집행했지만, 처형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리고 사형 집행이 일종의 볼거리로 변질된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점차 비공개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법적으로 허용된 공개 처형은 1936년 켄터키주에서 이뤄진 교수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시청을 어떻게 제한할지도 문제입니다.

미군 규정은 18세 미만의 사형 집행 참관을 금지하고 있지만, 인터넷 생중계에도 같은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미국의 사형 집행 생중계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고문과 비인도적인 처벌을 금지하는 국제 규범에 위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이란의 공개 처형을 비판한 바 있어, 미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도 일관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총살형 집행과 인터넷 생중계가 실제로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중계 방식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 법적 이의 제기에 따라 집행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약 90년 전 사라진 공개 처형을 인터넷 시대에 다시 꺼내 든 미국.

흉악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넘어, 국가가 사형수의 마지막 순간을 어디까지 공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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