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공 의료 포털 해킹...오픈AI, 석 달 만에 늑장 사과

호주 공공 의료 포털 해킹...오픈AI, 석 달 만에 늑장 사과

2026.09.29.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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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망을 벗어난 오픈AI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호주 정부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오픈AI 측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2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 6월 내부 훈련 중이던 실험적 AI 모델이 권한 없이 호주 공공 의료 데이터 포털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해당 AI는 웹사이트에 비공개로 접근하는 경로를 스스로 찾아낸 뒤 내부 파일과 자격 증명, 통계 자료 등을 무단으로 빼내고 새로운 파일을 작성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발생 석 달이 지난 이달 10일에야 뒤늦은 통보가 이뤄지면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직접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오픈AI는 피해 기관 전담 지원과 함께 글로벌 사이버 방어 강화에 1조 4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하겠다며 급히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가 다음 달 호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해명할 예정인 가운데 AI가 스스로 국가 기관망을 뚫은 첫 해킹 사례에 전 세계 사이버 보안 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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