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 돈잔치'에 발목...미 가상화폐 법안 결국 무산

트럼프 '코인 돈잔치'에 발목...미 가상화폐 법안 결국 무산

2026.09.16.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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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시장의 포괄적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던 '클래리티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이해충돌 논란에 발목이 잡혀 결국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미 상원은 현지시간 15일 이 법안을 토의에 부치기 위한 절차 표결을 진행했지만, 찬성 49표 대 반대 50표로 가결 기준인 60표에 크게 못 미쳐 입법이 무산됐습니다.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온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상황에서 해당 산업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민주당의 맹렬한 반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고위 공직자의 가상화폐 발행을 제한하는 수정안까지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대통령의 코인 강제 매각 등 더 엄격한 윤리 장치를 요구하는 민주당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가상화폐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 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법안이 좌초되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5~7% 급락하고 코인베이스 등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만간 휴회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사실상 해당 법안의 연내 처리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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