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유조선 5척 파괴"...이란 "쿠웨이트·바레인 유조선에 보복"

미 "이란 유조선 5척 파괴"...이란 "쿠웨이트·바레인 유조선에 보복"

2026.09.09.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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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근처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며 원유 수출로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유조선을 보복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군이 하르그섬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죠?

[기자]
미군은 이란의 해군함정 공격에 대응해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뉴스와 이란 타스님 통신도 미군이 이란 하르그섬 근처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이란 남부 항구도시 자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거점이고,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에 위치한 자스크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미군이 하르그섬과 자스크 공격에 나선 건 이란에 대한 경제 고립 작전으로 원유 수출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 민간 항공사 27곳을 포함해 개인과 기관 36곳도 제재했는데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최대 항공사인 마한한공을 이용해 무기와 인력을 수송해왔다며 이란 정권에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2천9백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9·11 테러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연계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금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핵무기를 원했던 특정 국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는 핵무기를 확보하기 직전까지 갔었지만, 이제는 그럴 기회가 전혀 없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도를 테러와 연계해 이란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는데 미국은 어떤 위협이나 도전에도 싸울 것이고 승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유조선을 보복 공격하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공격에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거라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긴급 성명을 내고 미군의 범죄에 동조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유조선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에 있는 유조선은 모두 타격 목표가 될 거라며 선원들은 모두 대피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이 이란이 나포했다며 공개한 미군 무인 잠수함의 모습입니다.

이란 매체는 나포한 자율형 무인 잠수정이 길이 5.8 미터, 무게 3톤 규모로, 심해에서 10일 동안 작전 수행이 가능한 '다이브-LD'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의 성명 내용 들어보시죠.

[이란 국영TV 진행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성명 낭독 : 혁명수비대 해군은 오늘 새벽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국 테러 군대 소유의 최첨단 스마트 무인 잠수함 1척을 나포했습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최첨단 무인 잠수함조차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감시망을 피할 기술은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미 국방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미군의 군사 공격이 이어지고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까지 겹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5% 오른 1배럴에 97달러 92센트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1.69% 오른 93달러 3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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