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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 지 열흘째.수력발전소 터널을 중심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희망 담긴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터널 입구가 진흙과 토사, 거대한 암석 등으로 막혀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기적의 구조, 기적의 생환을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구조대장을 지낸 분이죠.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모시고 네팔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홍수 열흘째인 데다가 사상자가 하루하루 늘고 있어서 마음이 급한데 그래도 현장에서 구조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경광숙]
현재 가장 중요한 건 터널 내실종돼 있는 분들에 대한 생사 확인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외부 수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져요. 일단 밖으로 노출돼 있는 시신들이나 매몰자들을 확인하는 데는 일반적인 홍수 상황에서는 물이 빠지고 나면 물체에 대한 것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을 통해서 헬기로 확인하는, 공중수색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토석류가 너무 쌓여 있는 상태라서 실질적으로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계곡도 좁거든요. 그렇게 불안정하고 특히 계곡이라는 건 바람의 영향 자체가 굉장히 불규칙하게 바람이 붑니다. 그런데 항공기, 즉 말해서 헬기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부담이 있습니다. 또 위험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공중 촬영에 대한 것 또 수색을 위해서 하는 건 헬기보다는 드론으로 하는 게 훨씬 더 낫다라고 생각을 하고, 드론도 1대씩 운영하는 것보다는 집단 드론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섹터에 대한 것들을 5개, 10개 정도를 동시에 운영하는 체제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국제구조대가 나가 있지 않습니까? 나가서 바깥 활동하는 것, 특히 육상에 있는 고립자들이나 매몰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는 드론팀에 일단 맡겨놓고 나머지 인력에 대한 건 터널 쪽으로 집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리고 하천변에 예를 들어서 매몰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사망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터널 내에 계신 분들은 생존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산 사람,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을 구조하는 게 먼저지 돌아가신 분들의 시신을 발굴하기 위해서 시간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 구조팀이 우리 국민들이 연락이 두절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 50m 앞까지 접근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장애물에 막혀서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파악될까요?
[경광숙]
일단 대원들이 도로를 통해서 갈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보니까 산악을 통해서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 막상 가서 보니까 낭떠러지여서 내려가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렇게 육상으로 대원들의 위험을 가중시키면서까지 현장에 투입하는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드론이 훨씬 더 현장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거죠.
[앵커]
터널 구조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국민이 일했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에 많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두 곳 터널에는 식량과 물, 또 휴식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경광숙]
저도 터널 안에서 휴식공간이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을 해 보니 터널 내에 작업하는 인부들의 활동공간을 위해서 작업하는 공간 외에 그분들이 휴식하는 공간이라든지 중간 터널 내에서 밖으로 나와서 식사하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을 줄이기 위해서 안에 식당까지도 있다는 거예요. 휴식공간도 있고 또 회의할 수 있는 회의 공간도 있고. 그러면 공간이 많다는 건 밖에서 그 당시에 물이 서서히 차오른 게 아니지 않습니까? 급하게 차오른 것이기 때문에 그 공기의 압력 때문에, 예를 들어서 유입되는 물체도 한정적으로 들어갔다는 거예요. 그러면 안에 공간이 형성돼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되고 식당을 운영한다면 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게 식자재가 들어가 있을 거라는 거죠, 일정 부분에 대한 건. 그렇다면 거기에 계신 분들이 직접적으로 유입돼 있는 토사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면 나머지 분들은 생존해 계실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호흡이지 않습니까. 숨을 쉬어야 되는데 공기 유입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것 자체가 사실상 제일 중요하고 그분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육상으로 소리를 질러서 거기 누구 있어요? 내 말 들려요 하는 것보다는 일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모스부호로라도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거죠. 모스부호 신호는 상대가 알아들으면 소리 음파가 멀리 가기 때문에 상대가 알아듣고 답장이 올 거라는 거죠. 또 그 반면에 엔지니어들이기 때문에 만약에 고립된 생존하신 분들이 있다면 핸드폰을 동시에 다 열고 신호를 보내지 않았을 거라는 거예요, 제가 추측하는 건. 그중에서 핸드폰을 다 끄고 한 사람, 한 사람씩 핸드폰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혹시라도 구조 상황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했을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통신이 차단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동중개국이라도 거기에 빨리 설치를 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그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팀장님께서 여러 현장에서 실전에서 경험하신 베테랑으로서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안의 생존 가능성은 실제로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경광숙]
저는 한 70~80% 정도는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 그만큼 작업 인부가 많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호흡이 중요하겠죠, 숨을 쉴 수 있느냐, 없느냐. 그렇다고 해서 토사 유입물로 인해서 막혔다고 하더라도 지금 윗부분이 완전히 밀폐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지금 기본적인 터널 설비에는 산소공급하는 배관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의료용 산소냐, 공업용 산소냐 나름대로 나눠지지만 실질적으로 중요한 건 산소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중간에 폭발사고가 일어날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을 생각을 하고 빨리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진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생존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조대가 터널 안으로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진흙 위에 다닐 수 있는 호버크래프트 보트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경광숙]
터널 속에 들어가는 호버크래프트를 이용하는 것은 호버크래프트 형태가 보트 위에 약간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설비가 세워져 있다 보니까 좀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넓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검색하고 확인하는 것에 이용을 하고 터널 내에서는 터널이 좁지 않습니까. 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갯벌처럼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예를 들어서 보드라든지, 저희가 서해나 남해에서 이용하는 조개나 낚지를 잡기 위해서 뻘배를 이용하지 않습니까, 주민들이? 그런 뻘배 이용하듯이 부력을 받아서 빠지지 않는, 그러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해야 되는데 저희 YTN에서 뻘배라든지 보트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 뒤로 중국 구조대에서 활용하고 있는 게 보트를 이용하는 게 영상에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원칙적으로 그게 구조 장비가 아니지 않습니까. 보트 얘기를 하니까 보트만 이용을 하는 거예요. 중요한 건 보트를 이용할 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향키 역할을 하는 손잡이가 있어야 돼요. 그게 어느 정도 한 사람이 탔을 때 약간의 앞부분이 들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고 해야만 원활하게 하는 거지, 그 뻘밭에서 보트 위에 타서 이렇게 하고 있으면 그게 활동이 제약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구조활동은 원칙에서 그대로 진행하는 건 20~30%밖에 안 됩니다. 모든 현장에 대해서는 다 똑같은. 학술적으로 나와 있는 부분을 대응하는 게 사실상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그 다양한 현장 상황에 따라서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응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응용하는 부분이 조금 아쉬워요.
[앵커]
앞서 팀장님께서는 70~80% 정도는 생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그들을 향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할 텐데요. 그렇다면 지금 진흙이나 토사나 이런 게 입구 쪽에 꽉 있다 보니까 이걸 일일이 긁어내면서 진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까?
[경광숙]
그렇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그 전체를 긁어낼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토사 자체가 붕괴돼서 쌓인 물이 아니고 밖에서 유입됐지 않습니까? 굴러들어온 거라는 거죠. 그러면 고정돼 있지 않은 잔존물이기 때문에 걷어내는 것도, 부분적으로 한 사람만 이동할 수 있는 공간만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소 공간을 확보해서 일단 진입을 해야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부에 대한 활동보다는 일반적인 드론에 대한 것을 외부 수색이라든지 확인을 하고 그리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것은 6개 터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국에서 각종 특수장비들 다 싣고 갔다고 하는데 터널 내부 상황을 수색하는 데는 그런 장비들이 큰 도움이 안 될까요?
[경광숙]
여기 보면 첨단장비들을 현장으로 이동을 했는데 중요한 건 음향장비라든지 소리를 듣기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영상장비는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을 조금 예를 들어서 휴대용 카메라 사진 찍어서 하듯이 그렇게 길게 빼서 하는 겁니다. 그래서 좁은 공간에 집어넣고 확인하는 건데 그런 장비는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되거나 또 실질적으로 그 장비들은 붕괴사고가 났을 때 많이 쓰는 장비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장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희들이 터널에 유입되어 있는 잔흙들을 제거하려면 다른 큰 장비들이 들어가야 하는데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보니까 장비 투입을 못 하고 있는 거죠.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앵커]
혹시 생존자들이 체온 문제는 없을까, 이것도 적정이 되는데요. 물론 지금 현지 날씨는 여름 날씨라고는 합니다마는 처음에 대홍수가 발생해서 밀려든 물은 아주 차가운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지금 체온이나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경광숙]
일단 저체온증으로 문제가 되는 건 젖어 있는 상태라면 모르지만 어차피 기본적으로 사람 몸에는 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열이 있다 보니 그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마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인해서 터널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온도가 유지되지 않습니까? 또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인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문제는 그 안에 예를 들어서 생존하고 있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제가 아까 자꾸만 환기, 공기 유입에 대한 것을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에 대한 것은 사망자가 밖에 있다고 하면 거기서 나오는, 부패되면서 나오는 가스라든지 전염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환기를 시켜줘야 된다. 공기를 유입하다 보면 또 빠져나오는 공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감염에 대한 부분까지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때와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마는 삼풍백화점 참사 때 구조작업을 하셨으니까. 그때도 열흘 넘게 생존한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경광숙]
맞습니다. 최민석, 유지연 양, 그 당시에 박승연 양 세 분이 구조됐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만약에 터널 안에 식량 등이 잘 준비가 돼 있고 게다가 산소 공급까지 유지가 된다면 골든타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생존 유지기간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경광숙]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에 대한 건 최소 몇 개월 정도는, 최소한 1~2개월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까 식당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식당이 있으면 거기에 식자재가 일정 부분에 대한 것은 들어가 있을 거고 거기 계신 분들 인원이 몇 명이 됐든지 간에 조금씩 아껴서 사용을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기간에 대한 건 대응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가장 좋은 건 물이 있다는 거예요. 기존에 식수로 가지고 있는 물도 있지만 암반에서 나오는 떨어지는 물들이 실질적으로 흙탕물이 아니고 맑은물이라는 거예요. 암반 사이를 거쳐나오면서 일종의 완전히 위생처리는 되지 않았다 해도 우리가 산에서 먹는 약수물처럼 그 물이 있기 때문에 물만 먹어도 한두 달은 버틸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대응한다면 터널 내에서 작업하시던 분들, 많은 분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구조대도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구조대가 챙겨야 할 안전수칙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한번 짚어시죠.
[경광숙]
구조대원들이 가장 중요한 건 신체의 부상 방지입니다. 거기 환경이 안 좋지 않습니까. 또 주위에 지금 현재 사망자로 인해서 주변이 오염될 수도 있고 그걸로 인해서 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신체의 부상, 외과적 부상이 생길 때는 경우에 따라서는 감염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각별히 주의해야 될 거고 또 우리나라 고도와 그리고 네팔 사고 지점에는 고도 차이가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호흡에 대한 장애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건 지휘관분들이 잘 판단을 하셔서 직접적으로 내가 몸에 이상이 있다라는 것을 구조대원들이 표현하기는 되게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미리 지휘관들이 잘 판단하셔서 아래쪽으로 대피시키거나 현장활동을 자제시키거나 그런 대응을 해 주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조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과 함께 네팔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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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 지 열흘째.수력발전소 터널을 중심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희망 담긴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터널 입구가 진흙과 토사, 거대한 암석 등으로 막혀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기적의 구조, 기적의 생환을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구조대장을 지낸 분이죠.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모시고 네팔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홍수 열흘째인 데다가 사상자가 하루하루 늘고 있어서 마음이 급한데 그래도 현장에서 구조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경광숙]
현재 가장 중요한 건 터널 내실종돼 있는 분들에 대한 생사 확인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외부 수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져요. 일단 밖으로 노출돼 있는 시신들이나 매몰자들을 확인하는 데는 일반적인 홍수 상황에서는 물이 빠지고 나면 물체에 대한 것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을 통해서 헬기로 확인하는, 공중수색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토석류가 너무 쌓여 있는 상태라서 실질적으로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계곡도 좁거든요. 그렇게 불안정하고 특히 계곡이라는 건 바람의 영향 자체가 굉장히 불규칙하게 바람이 붑니다. 그런데 항공기, 즉 말해서 헬기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부담이 있습니다. 또 위험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공중 촬영에 대한 것 또 수색을 위해서 하는 건 헬기보다는 드론으로 하는 게 훨씬 더 낫다라고 생각을 하고, 드론도 1대씩 운영하는 것보다는 집단 드론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섹터에 대한 것들을 5개, 10개 정도를 동시에 운영하는 체제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국제구조대가 나가 있지 않습니까? 나가서 바깥 활동하는 것, 특히 육상에 있는 고립자들이나 매몰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는 드론팀에 일단 맡겨놓고 나머지 인력에 대한 건 터널 쪽으로 집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리고 하천변에 예를 들어서 매몰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사망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터널 내에 계신 분들은 생존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산 사람,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을 구조하는 게 먼저지 돌아가신 분들의 시신을 발굴하기 위해서 시간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 구조팀이 우리 국민들이 연락이 두절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 50m 앞까지 접근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장애물에 막혀서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파악될까요?
[경광숙]
일단 대원들이 도로를 통해서 갈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보니까 산악을 통해서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 막상 가서 보니까 낭떠러지여서 내려가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렇게 육상으로 대원들의 위험을 가중시키면서까지 현장에 투입하는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드론이 훨씬 더 현장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거죠.
[앵커]
터널 구조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국민이 일했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에 많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두 곳 터널에는 식량과 물, 또 휴식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경광숙]
저도 터널 안에서 휴식공간이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을 해 보니 터널 내에 작업하는 인부들의 활동공간을 위해서 작업하는 공간 외에 그분들이 휴식하는 공간이라든지 중간 터널 내에서 밖으로 나와서 식사하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을 줄이기 위해서 안에 식당까지도 있다는 거예요. 휴식공간도 있고 또 회의할 수 있는 회의 공간도 있고. 그러면 공간이 많다는 건 밖에서 그 당시에 물이 서서히 차오른 게 아니지 않습니까? 급하게 차오른 것이기 때문에 그 공기의 압력 때문에, 예를 들어서 유입되는 물체도 한정적으로 들어갔다는 거예요. 그러면 안에 공간이 형성돼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되고 식당을 운영한다면 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게 식자재가 들어가 있을 거라는 거죠, 일정 부분에 대한 건. 그렇다면 거기에 계신 분들이 직접적으로 유입돼 있는 토사에 의해 직접적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면 나머지 분들은 생존해 계실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호흡이지 않습니까. 숨을 쉬어야 되는데 공기 유입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것 자체가 사실상 제일 중요하고 그분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육상으로 소리를 질러서 거기 누구 있어요? 내 말 들려요 하는 것보다는 일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들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모스부호로라도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거죠. 모스부호 신호는 상대가 알아들으면 소리 음파가 멀리 가기 때문에 상대가 알아듣고 답장이 올 거라는 거죠. 또 그 반면에 엔지니어들이기 때문에 만약에 고립된 생존하신 분들이 있다면 핸드폰을 동시에 다 열고 신호를 보내지 않았을 거라는 거예요, 제가 추측하는 건. 그중에서 핸드폰을 다 끄고 한 사람, 한 사람씩 핸드폰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혹시라도 구조 상황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했을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통신이 차단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동중개국이라도 거기에 빨리 설치를 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그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팀장님께서 여러 현장에서 실전에서 경험하신 베테랑으로서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안의 생존 가능성은 실제로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경광숙]
저는 한 70~80% 정도는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 그만큼 작업 인부가 많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호흡이 중요하겠죠, 숨을 쉴 수 있느냐, 없느냐. 그렇다고 해서 토사 유입물로 인해서 막혔다고 하더라도 지금 윗부분이 완전히 밀폐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지금 기본적인 터널 설비에는 산소공급하는 배관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의료용 산소냐, 공업용 산소냐 나름대로 나눠지지만 실질적으로 중요한 건 산소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중간에 폭발사고가 일어날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을 생각을 하고 빨리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진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생존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조대가 터널 안으로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진흙 위에 다닐 수 있는 호버크래프트 보트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경광숙]
터널 속에 들어가는 호버크래프트를 이용하는 것은 호버크래프트 형태가 보트 위에 약간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설비가 세워져 있다 보니까 좀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넓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검색하고 확인하는 것에 이용을 하고 터널 내에서는 터널이 좁지 않습니까. 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갯벌처럼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예를 들어서 보드라든지, 저희가 서해나 남해에서 이용하는 조개나 낚지를 잡기 위해서 뻘배를 이용하지 않습니까, 주민들이? 그런 뻘배 이용하듯이 부력을 받아서 빠지지 않는, 그러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해야 되는데 저희 YTN에서 뻘배라든지 보트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 뒤로 중국 구조대에서 활용하고 있는 게 보트를 이용하는 게 영상에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원칙적으로 그게 구조 장비가 아니지 않습니까. 보트 얘기를 하니까 보트만 이용을 하는 거예요. 중요한 건 보트를 이용할 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향키 역할을 하는 손잡이가 있어야 돼요. 그게 어느 정도 한 사람이 탔을 때 약간의 앞부분이 들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고 해야만 원활하게 하는 거지, 그 뻘밭에서 보트 위에 타서 이렇게 하고 있으면 그게 활동이 제약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구조활동은 원칙에서 그대로 진행하는 건 20~30%밖에 안 됩니다. 모든 현장에 대해서는 다 똑같은. 학술적으로 나와 있는 부분을 대응하는 게 사실상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그 다양한 현장 상황에 따라서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응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응용하는 부분이 조금 아쉬워요.
[앵커]
앞서 팀장님께서는 70~80% 정도는 생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그들을 향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할 텐데요. 그렇다면 지금 진흙이나 토사나 이런 게 입구 쪽에 꽉 있다 보니까 이걸 일일이 긁어내면서 진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까?
[경광숙]
그렇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그 전체를 긁어낼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토사 자체가 붕괴돼서 쌓인 물이 아니고 밖에서 유입됐지 않습니까? 굴러들어온 거라는 거죠. 그러면 고정돼 있지 않은 잔존물이기 때문에 걷어내는 것도, 부분적으로 한 사람만 이동할 수 있는 공간만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소 공간을 확보해서 일단 진입을 해야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부에 대한 활동보다는 일반적인 드론에 대한 것을 외부 수색이라든지 확인을 하고 그리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것은 6개 터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국에서 각종 특수장비들 다 싣고 갔다고 하는데 터널 내부 상황을 수색하는 데는 그런 장비들이 큰 도움이 안 될까요?
[경광숙]
여기 보면 첨단장비들을 현장으로 이동을 했는데 중요한 건 음향장비라든지 소리를 듣기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영상장비는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을 조금 예를 들어서 휴대용 카메라 사진 찍어서 하듯이 그렇게 길게 빼서 하는 겁니다. 그래서 좁은 공간에 집어넣고 확인하는 건데 그런 장비는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되거나 또 실질적으로 그 장비들은 붕괴사고가 났을 때 많이 쓰는 장비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장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희들이 터널에 유입되어 있는 잔흙들을 제거하려면 다른 큰 장비들이 들어가야 하는데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보니까 장비 투입을 못 하고 있는 거죠.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앵커]
혹시 생존자들이 체온 문제는 없을까, 이것도 적정이 되는데요. 물론 지금 현지 날씨는 여름 날씨라고는 합니다마는 처음에 대홍수가 발생해서 밀려든 물은 아주 차가운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지금 체온이나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경광숙]
일단 저체온증으로 문제가 되는 건 젖어 있는 상태라면 모르지만 어차피 기본적으로 사람 몸에는 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열이 있다 보니 그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마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인해서 터널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온도가 유지되지 않습니까? 또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인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문제는 그 안에 예를 들어서 생존하고 있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제가 아까 자꾸만 환기, 공기 유입에 대한 것을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에 대한 것은 사망자가 밖에 있다고 하면 거기서 나오는, 부패되면서 나오는 가스라든지 전염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환기를 시켜줘야 된다. 공기를 유입하다 보면 또 빠져나오는 공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감염에 대한 부분까지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때와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마는 삼풍백화점 참사 때 구조작업을 하셨으니까. 그때도 열흘 넘게 생존한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경광숙]
맞습니다. 최민석, 유지연 양, 그 당시에 박승연 양 세 분이 구조됐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만약에 터널 안에 식량 등이 잘 준비가 돼 있고 게다가 산소 공급까지 유지가 된다면 골든타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생존 유지기간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경광숙]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에 대한 건 최소 몇 개월 정도는, 최소한 1~2개월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까 식당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식당이 있으면 거기에 식자재가 일정 부분에 대한 것은 들어가 있을 거고 거기 계신 분들 인원이 몇 명이 됐든지 간에 조금씩 아껴서 사용을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기간에 대한 건 대응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가장 좋은 건 물이 있다는 거예요. 기존에 식수로 가지고 있는 물도 있지만 암반에서 나오는 떨어지는 물들이 실질적으로 흙탕물이 아니고 맑은물이라는 거예요. 암반 사이를 거쳐나오면서 일종의 완전히 위생처리는 되지 않았다 해도 우리가 산에서 먹는 약수물처럼 그 물이 있기 때문에 물만 먹어도 한두 달은 버틸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대응한다면 터널 내에서 작업하시던 분들, 많은 분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구조대도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구조대가 챙겨야 할 안전수칙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한번 짚어시죠.
[경광숙]
구조대원들이 가장 중요한 건 신체의 부상 방지입니다. 거기 환경이 안 좋지 않습니까. 또 주위에 지금 현재 사망자로 인해서 주변이 오염될 수도 있고 그걸로 인해서 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신체의 부상, 외과적 부상이 생길 때는 경우에 따라서는 감염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각별히 주의해야 될 거고 또 우리나라 고도와 그리고 네팔 사고 지점에는 고도 차이가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호흡에 대한 장애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건 지휘관분들이 잘 판단을 하셔서 직접적으로 내가 몸에 이상이 있다라는 것을 구조대원들이 표현하기는 되게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미리 지휘관들이 잘 판단하셔서 아래쪽으로 대피시키거나 현장활동을 자제시키거나 그런 대응을 해 주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조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과 함께 네팔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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