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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정부 긴급구호대가 본격적으로 오늘 실종자 수색 활동에 나섭니다. 터널 수색 자체가 어려운 가운데네팔 당국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긴급구호대가 사고 추정 지점 근처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했고 수색작업이 본격화될 텐데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우리 국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 입구가 큰 바위로 막혀 있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백승주]
상황으로 보면 상류에서 어마어마한 토석류가 휩쓸려 내려오고요. 되게 큰 규모의 토목이죠. 지름 6.5m 직경의 큰 터널이니까. 그럼 그 상황에서 계속 토석류가 쓸려들어갔을 거고 어느 순간에 큰 바위로 막혔을 겁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으로 보면 이게 발전을 위한 도수터널이기 때문에 하향으로 경사 지게 구조가 되어 있어요. 그러면 상류에서부터 쓸려내려간 토석류가 매우 많을 것이고 상류 접근보다는 밑에 있는 3A 터널로 보더라도 하루가 안에보다 더 비어 있을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부가 막힌 것은 바위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매우 긴 거리가 막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바위 같은 거 막혀 있으면 폭파밖에 방법이 없나요?
[백승주]
이걸 완전히 그대로 복구한다면 폭파를 하든 장비를 쓰든 파석을 하든 할 텐데요. 오늘 밤부터 거기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있고 계속 호우기간입니다. 그쪽으로 수류가 생겨서 만약에 휩쓸려 들어간다면 안의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는 거니까 만약에 구조를 판단한다면 오히려 위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상황이니까 그 자체가 비관적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터널 내부가 바위라든지 진흙이 가득 차서 한 80~90% 이렇게 들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수색할 때 고산 등반 기술이 사용된다는데 이건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 겁니까?
[백승주]
일단 당장은 지금 하류에서의 네팔 군 당국의 구조영상에서 보더라도 걷지 못하고 엎드려서 기잖아요. 그런데 하류에 300m까지 접근했던 중국의 구조팀 같은 경우도 그렇고 지금 화면에 보시면 밟아서 무릎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가더라도 안 되니까 저렇게 엎드리는 상황이 되잖아요. 고산 등반에서는 눈이나 이런 것들이 지반이 불합리하니까 튼튼하다면 걸어가는 형식인데, 지금 전문구조대의 인터뷰에서도 저렇게 조금 올라가면 진흙과 뻘 때문에 걷는 것은 불가능하고 로프, 생명줄을 연결해서 판자를 밟으면서 진행하는 그런 더딘 속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지형이 지금 평지를 가는 건가요, 아니면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인가요?
[백승주]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약간 경사를 올라가는 정도인데요. 거의 평지라고 보더라도 절반 이상이나 그 이상이 물과 진흙으로 쌓여 있고 그리고 그 위에 공간이 있는 상태가 있고요. 하지만 그것도 쭉 뻗은 게 아니고 가다가 막히고 가다가 막히는 형태를 보이는 겁니다.
[앵커]
희망을 걸어볼 곳이 터널 내부밖에 없는 건데 네팔 외무장관은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상 생존가능 구역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들어보시죠. 네팔 외무장관의 말처럼 터널 안에 에어포켓이라든지 아니면 물이 고여 있는 곳이라든지 이런 곳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석환]
지금 발전 터널 구조상 보면 그 안에 공사구간에 작업인부들의 휴식공간, 그다음에 식사를 한다든가 이런 공간들이 곳곳에 있고요. 또 하나가 발전소 건물이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발전소는 운영을 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실제로 거주 공간이나 임시 식량이나 물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넓은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외무장관이 얘기하는 건 저게 비록 깊숙한 곳에 있지만 저기까지 접근을 한다면 상당수가 생존해 있을 수 있다, 그 말이 되겠습니다.
[앵커]
네팔 전력청에서 밝힌 내용도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터널 내에 방처럼 생긴 구조물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일정 정도의 식량이 있는 곳도 있다고 하거든요. 만약에 그곳에 대피해 있다면 일주일이 지났지만 생존해 있을 가능성, 그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백승주]
매우 순식간이라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정말 극한으로 희망적인 스토리도 있습니다. 2010년 칠레 같은 경우에는 지하 700m가 붕괴됐는데요. 지금보다 훨씬 악조건이죠. 그런 상태인데 거기가 비상대피식량, 말씀하신 근로자분들이 휴게하고 식량을 보관하는 장소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 공간에 생명신호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17일 동안 천공을 해서 그때서야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살아계셨어요. 그분들이 33명이 무려 69일 만에. 69일차 순간에는 미국의 나사와 네팔 군당국이 협조해서 캡슐을 강제구조로 만들어서, 혹시 망가질지 모르니까 3개를 만들어서 무려 700m의 터널을 한 분씩 오르내리면서 아무 사고 없이 구조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국제적인 관심이 있었고 영화로까지 제작됐는데요.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지금 외무장관이 말하는 부분에서는 외부에 희생자 수습들로 안타까운 마음들이 부과되는 순간에 내부에 분명히 공간이 있다는 희망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운 상황으로 수습을 하더라도 천천히 생존을 전제로 하고 시간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네팔 전략청 이사가 밝힌 내용이고 구체적인 숫자까지 얘기했습니다. 현재 추정이기는 하지만 구조물에 40여 명 정도가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이런 내용인데 생존신호 같은 것을 계속 확인해 보게 되잖아요. 어떤 방법이 동원됩니까?
[황석환]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안쪽으로 진입을 못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는 내시경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가장, 40명 정도 된다면 분명히 음향신호가 있을 거거든요. 우리가 그쪽에 신호를 보내든가 아니면 그분들의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 이런 것들. 그래서 저희 구조대가 긴급하게 가져간 것들이 음향탐지 장비들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는 그게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우리 수색대가 가져간 장비들 중에 음향탐지 말고 첨단장비들이 있잖아요. 수색에 동원될 만한 것들은 다른 게 어떤 게 있습니까?
[황석환]
우리가 레이더라는 지중탐지나 그리고 드론이라든가 이런 장비들이 있는데 실제로 상황을 보면 드론이나 이런 건 불가능한 상황들이 많잖아요, 집어넣기가 어렵고. 그다음에 지중레이더 같은 경우도 깊이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음향탐지 장비가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앵커]
긴급구호대가 현장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게 되고 신속대응팀은 미리 도착을 했는데 합류한다고 하고. 기업 차원에서도 총동원되고 있는데요. 긴급구호대 이규호 대장 얘기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권준기 특파원 현장 연결했을 때 숙소 모습도 뒤로 볼 수가 있었거든요. 이곳을 숙영지로 했을 때 이유가 있겠죠?
[백승주]
현재는 최대한 현장에 근접하면서도 우리 구호단 전체가 거점 확보에 안전도 확보해야 되고요.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구호의 개념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현지 네팔 당국의 지원도 지금 당장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는 부분이 있고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국가적으로 구호지원을 했을 때 브리지 역할도 하게 되니까 현장 거점과 그리고 중간 지원 거점을 복합하는, 거리가 떨어진 상태이긴 합니다.
[앵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저인망 수색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백승주]
아무래도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공간이 있는 터널 쪽으로 실종자 구조, 수색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지표면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현장 지원도 중요해서 저인망은 말 그대로 싹 긁어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니까 지표를 샅샅이 뒤져서 하다 못해 어떤 징후나 아니면 수습이나 그리고 지중에 있는 구조물의 위치는 좌표를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잖아요. 지상 지형의 피해 상태를 겹쳐 보면 이후에 9.7km에 달하는 터널을 전부 다 인력으로 거꾸로 올라가서 수색할 수는 없습니다. 중간중간 천공을 하게 될 건데요. 그런 것들에 대한 파악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앵커]
상당히 힘든 여건인 게 보통은 우리가 위치 찾을 때 휴대전화 위치를 찾는데 지형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이잖아요.
[황석환]
그렇습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기지국이 있다면 기지국에서 신호들을 잡기 때문에 위치하고 시간대를 정확히 잡을 수가 없는데 여기 상황은 기지국 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데. 대신 유용한 부분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기지국 간 거리가 멀더라도 꺼진 순서를 알게 되면 그분이 상대 지점을 기준으로 해서 상류에 있었는지 아래에 있었는지. 그리고 중요한 건 어제 중국 측에서 유속이나 정확한 도달 시간에 대한 정소가 나왔어요, 논문에. 그렇다면 구간별 도달 시간이나 유속들하고 실제 꺼진 도달시간을 맞춰보면 어느 정도 범위를 좁혀서 구조 탐색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앵커]
네팔의 주요 홍수피해 지역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치트완 이런 지역의 강까지 시신들이 떠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거기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나요?
[백승주]
하류에서는 떠내려오는 시신들의 수습 범위가 그렇고요. 그래서 수습된 시신들과 희생자분들을 사망자로 집계를 하고 그러다 보면 또 유실된 신체가 중복돼서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인데요. 하류에서는 아무래도 생존자보다는 수색에 대한 부분. 거리로 보면 한강에서 상류가 200km면 정선 정도 됩니다. 그 정도에 떠내려온 상황이 되니까 범위가 매우 퍼져 있고 하류니까 유속이 늦어지니까 시신이 시일이 지나니까 떠오르게 되거든요. 그런 상황은 구조보다는 수습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정확한 인명피해 집계조차도 힘든 그런 상황인데 지금 직계가족 DNA 채취 통해서 신원 확인은 가능한 상황일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백승주]
아무래도 여건상 네팔이 영토는 크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북한이랑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법의학 체계나 이런 것들을 초반에도 우리나라한테 법의학 체계를 요청했던 부분도 우리가 협조적으로 많이 나서는 부분에서 그런 부분에서 지원을 바랐던 것이고요. 그러니까 수많은 비상적인 상황에서 행정력, 군사력이 쏠리다 보면 네팔 당국에서도 최소 이런 경우에는 두세 달은 걸리는데 더 걸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 입장은 뭐냐 하면 우선순위를 보지 않는다, 이런 단면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굴착기라든지 중장비를 동원해서 쌓여 있는 돌이나 진흙을 걷어내는 작업도 같이 병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황석환]
그래서 행정적으로 역량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좀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중장비가 들어간다는 자체는 구조단계에서 복구단계로 넘어가는 부분인데 이렇게 넘어가려면 행정적으로 명확한 선언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런 거 없이 가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 네팔 외교부에서도 발표했던 보상에 대한 부분도 그래요. 보상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 생존자나 피해액이 정확히 나와야 그다음 복구 단계에서 보상을 요구하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렇게 했다는 건 9월에 UN총회가 있어서 급해서 그런 건 있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봤을 때는 행정적으로 이른 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도저히 피할 수가 없는 재난이었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토석류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연구하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사인 볼트가 저기에 있었어도 토석류의 속도는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는 건데요. 그래픽을 보여주시면요. 네팔 대홍수 당시 토석류의 속도가 우사인 볼트 100m 세계신기록보다 2배나 빠르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리 빠르게 이동해도 저건 피할 수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잖아요.
[백승주]
우사인 볼트 속도를 누가 따라가겠습니까마는 저 속도가 10초에 뛴다고 해도 시속 36km가 되는데 그 2배의 속도로 들이닥친 거고요. 그런 상태가 되니까 우리가 산사태 생존요령에서 흘러내려오는 방향의 수직 방향으로 피한다. 이렇게 되지만 징후를 따져서 먼저 조치하고 선제 대피하는 게 먼저지, 봐서는 늦는다. 그걸 확실히 알려주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징후가 나왔을 때는 보통은 설마 그럴까 하고 안 피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징후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백승주]
이른바 상상의 실패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인간이 상상하지 않은 재난은 막을 생각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메시지와 예고가 있어도 무시해버리는 거죠.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의 상상의 범위를 최소한 재난대비에서는 훨씬 더 키워야 한다, 이런 상황이죠.
[앵커]
교수님, 이번 대홍수 발생하기 전에, 그러니까 몇 시간 전에 중국 지진 관측소에서 여러 차례 이상징후를 포착했다고 하는데 이런 걸 통해서 미리 알 수 없는 건가요?
[백승주]
말씀드린 부분이 상상의 실패예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도 911테러 이후에 수많은 징후가 있었는데 자신들이 이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걸 인정했거든요. 네팔 당국도 흙탕물이 내려오고 상부에 지형 변형이 있었는데 충분히 이전부터 자연은 메시지를 주고 있었죠. 하지만 네팔 당국뿐만 아니라 이런 규모를 예상하지 않고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도 해외 공사 전반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이렇게 확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과 네팔 간에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큰 재앙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정보 공유 실패가 뼈아픈 부분도 있는 건가요?
[황석환]
한 나라 안에서 이루어졌다면 아무래도 정보가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갔을 건데 이게 상류, 하류라는 서로 다른 나라 간에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기는 워낙에 우리가 얘기하는 몇 분 사이에 커다란 인명피해가 날 수 있고 재산피해가 날 수 있었던 지역이고 그다음에 10여 년 이상 그런 문제들이 지적되어 왔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미리 준비가 필요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중국 측에서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그건 외교적으로 잘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징후를 알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설기술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따로 나와 있나요?
[황석환]
지금까지 건설기술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설계 기준상으로 어디에 위어댐을 둘 건지, 어디에 어떤 형태의 어느 양을 흘릴 건지, 이런 측면이었지, 실제로 거기 안에 있는 안전수칙은 어느 정도 안전한 과거 사상들만 가지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건 실제 건설함에 있어서 안전대책이 확 변해야 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변해야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 얘기를 좀 더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 현지 기업이 아무래도 수력발전소 구조나 이런 것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자체적으로 지금 수색 활동에 굉장히 총력을 쏟고 있고 오히려 그 정보를 정보대응팀에 전해 주면서 공유하면서 돕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백승주]
애초부터 우리 연락이 두절됐던 열 분, 그러니까 현지 근로자분들 중에서 아홉 분은 귀국을 했고 한 분이 현장소장님으로 남아 계시고요. 그런 이유에서 보더라도 프로젝트의 현장소장이라고 하면 큰 유람선에서 재난을 당했을 때 선장이라고 볼 수 있겠죠. 배 내부의 상황을 모든 것을 잘 알 수 있으니까 본인도 초기 워딩에서는 네팔인 근로자분들 모두 구조되기 전까지 자기는 남겠다. 그러니까 꼭 한국인, 우리 국민들에 대한 부분을 떠나서 네팔 당국과의 협조 메시지를 주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민간, 정부 그리고 다른 네팔이라든지 중국. 이렇게 정보 공유가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아직 불편한 게 많은 것 같으세요?
[백승주]
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모두가 정보를 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초반부터 네팔 당국의 답답한 모습이 보여졌고요.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우리 구호단, 신속대응단에는 호의적이었고 수색헬기나 이런 것들을 많이 허용해 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보이는 화면이나 전해지는 소식은 답답했고요. 그리고 중국도 강대국이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이런 재난 상황에서 인구도 많고 국력이 강한 것도 있지만 위험상황에서 중국은 실시간 위성을 할 수 있는 권한과 힘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아마도 협조의 모습을 이제 보여줄 때가 됐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도 두 분께 여쭤볼게요.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경우에는 헬기와 드론 다 띄워서 상부 위어댐도 보고 혹시나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어느 쪽인지 이런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수색작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황석환]
아무래도 그건 아까 나왔던 저인망식, 무조건 찾아내겠다는 의지거든요. 그렇지만 실제로 저희가 여기서 봤을 때는 조금 더 설계도면을 보고 작업배치도를 보고 통신망 기록도 보고 종합 전체적으로 파악되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건 유속이나 이런 부분들, 정확히 지금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 겹쳐서 실제로 이분들이 어디에 있었고 만약에 쓸려갔다면 얼마만큼 위치에 지금 가 있다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다음에 수색에 들어가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입니다.
[앵커]
강 하류 쪽에는 수색견도 동원된다고 하는데 끝으로 이걸 여쭤볼게요. 지금 보면 크게 긴급구호대가 있고 신속대응팀이 있고 기업 쪽이 있잖아요. 이 세 곳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수색활동을 해야 될까요?
[백승주]
지금 현재는 네팔 당국과의 협조 요청. 아무래도 정부 당국의 입장이 구조작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거점 역할, 애초에 신속대응단이 재난대응이 아니고 지금 보면 네팔 당국의 입장과 협상하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구호단이 거점화가 됐고요. 우리가 구조대가 아니고 구호단이 간 겁니다. 그런 메시지는 뭐냐 하면 네팔 자국의 복구와 향후 정책까지도 우리가 매우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네팔 당국도 마음을 열고 우리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서로 좋은 결과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네팔 당국의 발표대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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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정부 긴급구호대가 본격적으로 오늘 실종자 수색 활동에 나섭니다. 터널 수색 자체가 어려운 가운데네팔 당국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긴급구호대가 사고 추정 지점 근처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했고 수색작업이 본격화될 텐데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우리 국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 입구가 큰 바위로 막혀 있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백승주]
상황으로 보면 상류에서 어마어마한 토석류가 휩쓸려 내려오고요. 되게 큰 규모의 토목이죠. 지름 6.5m 직경의 큰 터널이니까. 그럼 그 상황에서 계속 토석류가 쓸려들어갔을 거고 어느 순간에 큰 바위로 막혔을 겁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으로 보면 이게 발전을 위한 도수터널이기 때문에 하향으로 경사 지게 구조가 되어 있어요. 그러면 상류에서부터 쓸려내려간 토석류가 매우 많을 것이고 상류 접근보다는 밑에 있는 3A 터널로 보더라도 하루가 안에보다 더 비어 있을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부가 막힌 것은 바위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매우 긴 거리가 막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바위 같은 거 막혀 있으면 폭파밖에 방법이 없나요?
[백승주]
이걸 완전히 그대로 복구한다면 폭파를 하든 장비를 쓰든 파석을 하든 할 텐데요. 오늘 밤부터 거기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있고 계속 호우기간입니다. 그쪽으로 수류가 생겨서 만약에 휩쓸려 들어간다면 안의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는 거니까 만약에 구조를 판단한다면 오히려 위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상황이니까 그 자체가 비관적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터널 내부가 바위라든지 진흙이 가득 차서 한 80~90% 이렇게 들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수색할 때 고산 등반 기술이 사용된다는데 이건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 겁니까?
[백승주]
일단 당장은 지금 하류에서의 네팔 군 당국의 구조영상에서 보더라도 걷지 못하고 엎드려서 기잖아요. 그런데 하류에 300m까지 접근했던 중국의 구조팀 같은 경우도 그렇고 지금 화면에 보시면 밟아서 무릎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가더라도 안 되니까 저렇게 엎드리는 상황이 되잖아요. 고산 등반에서는 눈이나 이런 것들이 지반이 불합리하니까 튼튼하다면 걸어가는 형식인데, 지금 전문구조대의 인터뷰에서도 저렇게 조금 올라가면 진흙과 뻘 때문에 걷는 것은 불가능하고 로프, 생명줄을 연결해서 판자를 밟으면서 진행하는 그런 더딘 속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지형이 지금 평지를 가는 건가요, 아니면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인가요?
[백승주]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약간 경사를 올라가는 정도인데요. 거의 평지라고 보더라도 절반 이상이나 그 이상이 물과 진흙으로 쌓여 있고 그리고 그 위에 공간이 있는 상태가 있고요. 하지만 그것도 쭉 뻗은 게 아니고 가다가 막히고 가다가 막히는 형태를 보이는 겁니다.
[앵커]
희망을 걸어볼 곳이 터널 내부밖에 없는 건데 네팔 외무장관은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상 생존가능 구역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들어보시죠. 네팔 외무장관의 말처럼 터널 안에 에어포켓이라든지 아니면 물이 고여 있는 곳이라든지 이런 곳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석환]
지금 발전 터널 구조상 보면 그 안에 공사구간에 작업인부들의 휴식공간, 그다음에 식사를 한다든가 이런 공간들이 곳곳에 있고요. 또 하나가 발전소 건물이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발전소는 운영을 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실제로 거주 공간이나 임시 식량이나 물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넓은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외무장관이 얘기하는 건 저게 비록 깊숙한 곳에 있지만 저기까지 접근을 한다면 상당수가 생존해 있을 수 있다, 그 말이 되겠습니다.
[앵커]
네팔 전력청에서 밝힌 내용도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터널 내에 방처럼 생긴 구조물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일정 정도의 식량이 있는 곳도 있다고 하거든요. 만약에 그곳에 대피해 있다면 일주일이 지났지만 생존해 있을 가능성, 그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백승주]
매우 순식간이라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정말 극한으로 희망적인 스토리도 있습니다. 2010년 칠레 같은 경우에는 지하 700m가 붕괴됐는데요. 지금보다 훨씬 악조건이죠. 그런 상태인데 거기가 비상대피식량, 말씀하신 근로자분들이 휴게하고 식량을 보관하는 장소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 공간에 생명신호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17일 동안 천공을 해서 그때서야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살아계셨어요. 그분들이 33명이 무려 69일 만에. 69일차 순간에는 미국의 나사와 네팔 군당국이 협조해서 캡슐을 강제구조로 만들어서, 혹시 망가질지 모르니까 3개를 만들어서 무려 700m의 터널을 한 분씩 오르내리면서 아무 사고 없이 구조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국제적인 관심이 있었고 영화로까지 제작됐는데요.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지금 외무장관이 말하는 부분에서는 외부에 희생자 수습들로 안타까운 마음들이 부과되는 순간에 내부에 분명히 공간이 있다는 희망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운 상황으로 수습을 하더라도 천천히 생존을 전제로 하고 시간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네팔 전략청 이사가 밝힌 내용이고 구체적인 숫자까지 얘기했습니다. 현재 추정이기는 하지만 구조물에 40여 명 정도가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이런 내용인데 생존신호 같은 것을 계속 확인해 보게 되잖아요. 어떤 방법이 동원됩니까?
[황석환]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안쪽으로 진입을 못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는 내시경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가장, 40명 정도 된다면 분명히 음향신호가 있을 거거든요. 우리가 그쪽에 신호를 보내든가 아니면 그분들의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 이런 것들. 그래서 저희 구조대가 긴급하게 가져간 것들이 음향탐지 장비들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는 그게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우리 수색대가 가져간 장비들 중에 음향탐지 말고 첨단장비들이 있잖아요. 수색에 동원될 만한 것들은 다른 게 어떤 게 있습니까?
[황석환]
우리가 레이더라는 지중탐지나 그리고 드론이라든가 이런 장비들이 있는데 실제로 상황을 보면 드론이나 이런 건 불가능한 상황들이 많잖아요, 집어넣기가 어렵고. 그다음에 지중레이더 같은 경우도 깊이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음향탐지 장비가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앵커]
긴급구호대가 현장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게 되고 신속대응팀은 미리 도착을 했는데 합류한다고 하고. 기업 차원에서도 총동원되고 있는데요. 긴급구호대 이규호 대장 얘기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권준기 특파원 현장 연결했을 때 숙소 모습도 뒤로 볼 수가 있었거든요. 이곳을 숙영지로 했을 때 이유가 있겠죠?
[백승주]
현재는 최대한 현장에 근접하면서도 우리 구호단 전체가 거점 확보에 안전도 확보해야 되고요.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구호의 개념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현지 네팔 당국의 지원도 지금 당장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는 부분이 있고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국가적으로 구호지원을 했을 때 브리지 역할도 하게 되니까 현장 거점과 그리고 중간 지원 거점을 복합하는, 거리가 떨어진 상태이긴 합니다.
[앵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저인망 수색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백승주]
아무래도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공간이 있는 터널 쪽으로 실종자 구조, 수색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지표면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현장 지원도 중요해서 저인망은 말 그대로 싹 긁어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니까 지표를 샅샅이 뒤져서 하다 못해 어떤 징후나 아니면 수습이나 그리고 지중에 있는 구조물의 위치는 좌표를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잖아요. 지상 지형의 피해 상태를 겹쳐 보면 이후에 9.7km에 달하는 터널을 전부 다 인력으로 거꾸로 올라가서 수색할 수는 없습니다. 중간중간 천공을 하게 될 건데요. 그런 것들에 대한 파악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앵커]
상당히 힘든 여건인 게 보통은 우리가 위치 찾을 때 휴대전화 위치를 찾는데 지형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이잖아요.
[황석환]
그렇습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기지국이 있다면 기지국에서 신호들을 잡기 때문에 위치하고 시간대를 정확히 잡을 수가 없는데 여기 상황은 기지국 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데. 대신 유용한 부분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기지국 간 거리가 멀더라도 꺼진 순서를 알게 되면 그분이 상대 지점을 기준으로 해서 상류에 있었는지 아래에 있었는지. 그리고 중요한 건 어제 중국 측에서 유속이나 정확한 도달 시간에 대한 정소가 나왔어요, 논문에. 그렇다면 구간별 도달 시간이나 유속들하고 실제 꺼진 도달시간을 맞춰보면 어느 정도 범위를 좁혀서 구조 탐색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앵커]
네팔의 주요 홍수피해 지역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치트완 이런 지역의 강까지 시신들이 떠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거기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나요?
[백승주]
하류에서는 떠내려오는 시신들의 수습 범위가 그렇고요. 그래서 수습된 시신들과 희생자분들을 사망자로 집계를 하고 그러다 보면 또 유실된 신체가 중복돼서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인데요. 하류에서는 아무래도 생존자보다는 수색에 대한 부분. 거리로 보면 한강에서 상류가 200km면 정선 정도 됩니다. 그 정도에 떠내려온 상황이 되니까 범위가 매우 퍼져 있고 하류니까 유속이 늦어지니까 시신이 시일이 지나니까 떠오르게 되거든요. 그런 상황은 구조보다는 수습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정확한 인명피해 집계조차도 힘든 그런 상황인데 지금 직계가족 DNA 채취 통해서 신원 확인은 가능한 상황일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백승주]
아무래도 여건상 네팔이 영토는 크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북한이랑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법의학 체계나 이런 것들을 초반에도 우리나라한테 법의학 체계를 요청했던 부분도 우리가 협조적으로 많이 나서는 부분에서 그런 부분에서 지원을 바랐던 것이고요. 그러니까 수많은 비상적인 상황에서 행정력, 군사력이 쏠리다 보면 네팔 당국에서도 최소 이런 경우에는 두세 달은 걸리는데 더 걸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 입장은 뭐냐 하면 우선순위를 보지 않는다, 이런 단면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굴착기라든지 중장비를 동원해서 쌓여 있는 돌이나 진흙을 걷어내는 작업도 같이 병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황석환]
그래서 행정적으로 역량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좀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중장비가 들어간다는 자체는 구조단계에서 복구단계로 넘어가는 부분인데 이렇게 넘어가려면 행정적으로 명확한 선언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런 거 없이 가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 네팔 외교부에서도 발표했던 보상에 대한 부분도 그래요. 보상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 생존자나 피해액이 정확히 나와야 그다음 복구 단계에서 보상을 요구하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렇게 했다는 건 9월에 UN총회가 있어서 급해서 그런 건 있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봤을 때는 행정적으로 이른 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도저히 피할 수가 없는 재난이었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토석류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연구하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사인 볼트가 저기에 있었어도 토석류의 속도는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는 건데요. 그래픽을 보여주시면요. 네팔 대홍수 당시 토석류의 속도가 우사인 볼트 100m 세계신기록보다 2배나 빠르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리 빠르게 이동해도 저건 피할 수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잖아요.
[백승주]
우사인 볼트 속도를 누가 따라가겠습니까마는 저 속도가 10초에 뛴다고 해도 시속 36km가 되는데 그 2배의 속도로 들이닥친 거고요. 그런 상태가 되니까 우리가 산사태 생존요령에서 흘러내려오는 방향의 수직 방향으로 피한다. 이렇게 되지만 징후를 따져서 먼저 조치하고 선제 대피하는 게 먼저지, 봐서는 늦는다. 그걸 확실히 알려주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징후가 나왔을 때는 보통은 설마 그럴까 하고 안 피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징후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백승주]
이른바 상상의 실패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인간이 상상하지 않은 재난은 막을 생각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메시지와 예고가 있어도 무시해버리는 거죠.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의 상상의 범위를 최소한 재난대비에서는 훨씬 더 키워야 한다, 이런 상황이죠.
[앵커]
교수님, 이번 대홍수 발생하기 전에, 그러니까 몇 시간 전에 중국 지진 관측소에서 여러 차례 이상징후를 포착했다고 하는데 이런 걸 통해서 미리 알 수 없는 건가요?
[백승주]
말씀드린 부분이 상상의 실패예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도 911테러 이후에 수많은 징후가 있었는데 자신들이 이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걸 인정했거든요. 네팔 당국도 흙탕물이 내려오고 상부에 지형 변형이 있었는데 충분히 이전부터 자연은 메시지를 주고 있었죠. 하지만 네팔 당국뿐만 아니라 이런 규모를 예상하지 않고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도 해외 공사 전반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이렇게 확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과 네팔 간에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큰 재앙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정보 공유 실패가 뼈아픈 부분도 있는 건가요?
[황석환]
한 나라 안에서 이루어졌다면 아무래도 정보가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갔을 건데 이게 상류, 하류라는 서로 다른 나라 간에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기는 워낙에 우리가 얘기하는 몇 분 사이에 커다란 인명피해가 날 수 있고 재산피해가 날 수 있었던 지역이고 그다음에 10여 년 이상 그런 문제들이 지적되어 왔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미리 준비가 필요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중국 측에서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그건 외교적으로 잘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징후를 알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설기술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따로 나와 있나요?
[황석환]
지금까지 건설기술에서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설계 기준상으로 어디에 위어댐을 둘 건지, 어디에 어떤 형태의 어느 양을 흘릴 건지, 이런 측면이었지, 실제로 거기 안에 있는 안전수칙은 어느 정도 안전한 과거 사상들만 가지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건 실제 건설함에 있어서 안전대책이 확 변해야 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변해야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 얘기를 좀 더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 현지 기업이 아무래도 수력발전소 구조나 이런 것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자체적으로 지금 수색 활동에 굉장히 총력을 쏟고 있고 오히려 그 정보를 정보대응팀에 전해 주면서 공유하면서 돕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백승주]
애초부터 우리 연락이 두절됐던 열 분, 그러니까 현지 근로자분들 중에서 아홉 분은 귀국을 했고 한 분이 현장소장님으로 남아 계시고요. 그런 이유에서 보더라도 프로젝트의 현장소장이라고 하면 큰 유람선에서 재난을 당했을 때 선장이라고 볼 수 있겠죠. 배 내부의 상황을 모든 것을 잘 알 수 있으니까 본인도 초기 워딩에서는 네팔인 근로자분들 모두 구조되기 전까지 자기는 남겠다. 그러니까 꼭 한국인, 우리 국민들에 대한 부분을 떠나서 네팔 당국과의 협조 메시지를 주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민간, 정부 그리고 다른 네팔이라든지 중국. 이렇게 정보 공유가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아직 불편한 게 많은 것 같으세요?
[백승주]
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모두가 정보를 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초반부터 네팔 당국의 답답한 모습이 보여졌고요.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우리 구호단, 신속대응단에는 호의적이었고 수색헬기나 이런 것들을 많이 허용해 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보이는 화면이나 전해지는 소식은 답답했고요. 그리고 중국도 강대국이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이런 재난 상황에서 인구도 많고 국력이 강한 것도 있지만 위험상황에서 중국은 실시간 위성을 할 수 있는 권한과 힘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아마도 협조의 모습을 이제 보여줄 때가 됐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도 두 분께 여쭤볼게요.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경우에는 헬기와 드론 다 띄워서 상부 위어댐도 보고 혹시나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어느 쪽인지 이런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수색작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황석환]
아무래도 그건 아까 나왔던 저인망식, 무조건 찾아내겠다는 의지거든요. 그렇지만 실제로 저희가 여기서 봤을 때는 조금 더 설계도면을 보고 작업배치도를 보고 통신망 기록도 보고 종합 전체적으로 파악되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건 유속이나 이런 부분들, 정확히 지금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 겹쳐서 실제로 이분들이 어디에 있었고 만약에 쓸려갔다면 얼마만큼 위치에 지금 가 있다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다음에 수색에 들어가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입니다.
[앵커]
강 하류 쪽에는 수색견도 동원된다고 하는데 끝으로 이걸 여쭤볼게요. 지금 보면 크게 긴급구호대가 있고 신속대응팀이 있고 기업 쪽이 있잖아요. 이 세 곳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수색활동을 해야 될까요?
[백승주]
지금 현재는 네팔 당국과의 협조 요청. 아무래도 정부 당국의 입장이 구조작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거점 역할, 애초에 신속대응단이 재난대응이 아니고 지금 보면 네팔 당국의 입장과 협상하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구호단이 거점화가 됐고요. 우리가 구조대가 아니고 구호단이 간 겁니다. 그런 메시지는 뭐냐 하면 네팔 자국의 복구와 향후 정책까지도 우리가 매우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네팔 당국도 마음을 열고 우리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서로 좋은 결과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네팔 당국의 발표대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황석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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