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9일째...긴급구호대 오늘부터 본격 수색 [뉴스퀘어10]

네팔 대홍수 9일째...긴급구호대 오늘부터 본격 수색 [뉴스퀘어10]

2026.09.03.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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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가 발생한 지9일째인 오늘,한국 해외긴급구호대가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한본격적인 수색에 나섭니다. 자세한 내용,두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얘기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밤사이 인명 피해 또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1,200명 넘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목소리부터 듣고 오시죠. 애타게 가족을 기다리는 목소리 들어봤는데 구조소식보다는 사망자가 조금 더 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수색이 더욱더 진행이 될수록 시신을 발견하는 사례들이 더 많아지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금 사망이 1200명. 아직 공식은 아니지만 파악 중이지 않습니까? 실종이 4200명으로 나타났으니까 어찌 됐던 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5000명이 넘는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보는데 사망자, 실종자는 분명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 수색 소식은 아직입니다. 오늘부터 들으신 것처럼 우리 정부의 긴급구호대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데요. 지금 현지에 나가있는 구호대장의 목소리를 저희가 묶어봤습니다. 얘기 듣고 오시죠. 구호대장의 목소리 듣고 오셨는데 아주 많은 장비, 다양한 장비들을 들고 간 것 같아요. 그런데 저게 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마음처럼 바로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고 우선은 베이스캠프를 바타르 지역에 차렸다고 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사고 지점에서 70km 정도 거리가 있다 보니까 왜 바타르 지역이었을까 이렇게 의문을 가지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조원철]
베이스캠프라고 하는 것은 모든 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 그야말로 베이스 기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첫째가 안전입니다. 활동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사고 난 지역에, 또는 그 상류 쪽에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거든요. 그리고 현장에 들어갈 수도 없기 때문에 베이스캠프는 밑의 안전한 곳에 만들어야 활동하시는 분들이 활동하는 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물자든지 장비든지 인력을 공급할 수 있고 준비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전한 곳 하류에다가 만들어야 합니다.

[앵커]
앞서 구호대장이 여러 가지 장비들 목록도 설명하기는 했는데 휴대폰 위치추적도 시도한다고 하거든요. 수색에는 도움이 될까요?

[김승배]
지금 문제는 그분들이 있는 곳이 터널 안이지 않습니까? 다른 데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터널 안에서는 통신 상태, 이런 게 지금까지 안 되는 이유가 터널 안에 있기 때문인데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게 문제인데요. 그분들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 터널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열화상드론을 사용해서 체온 감지 같은 것도 하는 것 같은데 반응이 없다, 이런 현지 소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두 가지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은데 토사층 아래에 묻혀 있다 보니까 감지가 안 되는 겁니까? 아니면 이미 생명의 임계점은 넘어서서 감지가 안 되는 거라고 보세요?

[김승배]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지금 그분들이 있는 곳으로 추정된 곳이 아까 통신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터널 안에 있는 게 문제가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터널 안이 아니더라도 이미 뻘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열이 나오는 곳을 감지하는 게 열화상 장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이용해도 감지가 안 되는 것은 그런 원인이라고 추정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색작업이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헬기 협조가 잘 안 됐었거든요. 그런데 네팔 정부에서 우리 정부에도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을 했기 때문에 헬기 요청이라든지 드론 수색,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이 수색에 더 도움이 될까요?

[김승배]
초창기에 헬기 이륙 문제를 허가를 안 해 줬다고 하지 않습니까? 추정해 보건대 2015년 네팔에 7000~8000여 명이 대지진으로 피해를 봤거든요. 그때 여러 선진국에서 네팔에 많은 원조와 지원과 구조대를 보냈거든요. 그런 경험을 아마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때 너무 많이 구조활동을 하다 보니까 혼란이 크게 발생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네팔 정부가 초창기부터 그런 면에서 통제를 엄격히 한 결과라고 추정을 해 보는데 하여튼 그런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헬기 수색도 하고 이렇게 됐죠. 초창기에 왜 허가를 안 하냐, 이런 문제를 가지고 많이 질문을 했었는데 아마 저는 그런 결과라고 봅니다. 그래서 2015년도의 대지진의 혼란을 이번에 잘해 보겠다는 건데 하여간 지금 단계에서는 여러 가지 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게 됐다고 봅니다.

[조원철]
관련해서 제가 하나 말씀을 드리면 헬기를 산 계곡, 경사가 급한 좁은 계곡에 잘못 넣어서 운용을 하면 오히려 산사태를 일으킵니다. 눈사태, 얼음사태를 다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헬기를 운용해야 됩니다. 프로펠러를 세게 돌리면 눈사태를 일부러 일으켜야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에는 헬기를 가지고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을 쏜다든지 해서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추가적인 산사태가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네팔 정부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고 있고 그다음에 우리 김 본부장님 말씀하신 대로 전에 한번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질서를 유지하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판단이 돼서 이번에 허가를 상당히 어렵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방금 짚어주신 것처럼 장소의 특수성이 있다 보니까 헬기도 마음대로 못 들어가고 중장비가 그렇다고 해서 마음껏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지금 토사가 꽉 막혀 있는 터널 같은 경우에는 구조작업을 어떻게 진입해야 합니까? 사람이 손으로 파면서 들어가는 수밖에 없어요?

[조원철]
그렇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행히 공사장이기 때문에 공사장에 있는 장비를 최대한 빨리 보수해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을 이해를 잘 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력발전소를 만들 때 그렇게 장대한 터널을 만들지 않습니다. 바로 물이 떨어지면서 발전을 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고압의 압력을 가진 물이 떨어지면서 발전이 되는데, 여기는 지형상 먼 데서 댐을 만들고 그 안쪽에서 먼 데서부터 물을 끌어와서...물 터널입니다, 수로 터널이에요. 그래서 이 밑에 낙차가 있는 곳에, 높이 차이가 있는 곳에 와서 발전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터널이 비교적 수평에 가까운 터널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규모가 커요. 이번에 토사가 들어간 것이 바로 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고 계곡에서 토사는 내려오는데, 토석류는 내려오는데 터널은 옆으로 해서 역류해서 거꾸로 올라간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끝까지 다 토사가 들어갔으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터널 아래에는 상당히 긴 터널이기 때문에 반드시 비상탈출구, 대비실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정상적으로 공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방 같은 거, 독립되게 따로 만들어놓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거기까지만 그 안에 계신 분들이 들어갈 수가 있으면 구조의 희망을 더 가질 수 있고 그다음에 터널 안에 들어가면서 맨 먼저 가라앉는 것이 붉은돌이 가라앉는 게 아니고 뻘들이, 흙들이 먼저 가라앉습니다. 입구 부분에 뻘이 가라앉아서 열흘 가까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단단해졌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는 열화상카메라 아무리 넣어도 감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끝부분에 가면 붉은 돌들이 전부 사이에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들어가기도 굉장히 힘들 거예요.

[앵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의 희망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터널 안에 공기 주입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존의 방식과는 골든타임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그러니까 그동안 연락이 전혀 없었던 면에서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터널의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밖에서 탄광이 함몰된 것처럼 공기 주입하고 그런 정도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보는데 터널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공기는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살아만 계신다면 생존의 가능성은, 충분히 장소면에서, 터널의 구조상 있다고 추정합니다.

[조원철]
직접적으로 토사에 깔린 상황만 아니라고 하면 터널 안에서 생존 문제는 공기나 공간, 터널에 굉장히 공간이 커요. 그리고 길이도 길기 때문에 그 안에만 계신다고 하면 생존하는 데는 열흘 아니라 더 이상이 가도 견딜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네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이번 대홍수로 160만 명이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마을 재건하는 데 있어서도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시간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걸리겠네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 피해가 짓고 있는 발전소가 무너졌잖아요. 만약 그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그런 인원까지 계산이 된 것 같은데 어찌됐건 실제 사망자와 실종자까지 5000여 명이 넘고 이번 사고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까지가 그 정도 규모가162만이 됩니다. 네팔 인구가 전체 3000만 명 정도 됩니다, 총 국민이. 그런데 162만 명이 이번 사고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추정할 정도니까 간접적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보는데 어찌 됐건 네팔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서 어마어마한 큰 피해를 봤습니다. 지금 추정컨대 50억 달러 이상의 피해 복구 비용을 산정하던데 이런 것들이 선진국들이 나서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많은 돈이 들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그런데 또 네팔 같은 경우는 최빈국에 속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제기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보면 이런 경우, 그러니까 선진국들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로 인해서 배출하지 않은 나라에 간접적이나 직접적인 피해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네팔이 미국, 인도, 중국에 요청을 했더라고요. 법적으로 얼마를 줘라, 이런 판결은 아마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건 없을 텐데 그러나 선진국으로서 도덕적인 책임이 대두가 된다고 봅니다.

[앵커]
네팔 정부에서는 구조, 수색작업도 하고 있지만 시일이 걸리다 보니까 재건작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암벽과 토사, 건축물 자재들까지 쓸려오다 보니까 재건하는 데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될 것 같은데요.

[조원철]
전혀 다른 방식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시설물 사진을 보면 전부 계곡에 직각해요. 계곡을 가로막는 방향으로 건축물들이 세워져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토석류가 내려오면서 맞으니까 다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잖아요. 그런데 남아 있는 건물들의 특성을 보면 직각인 방향이 아니고 계곡을 따라 흐른 방향으로지어진 집들은 더러 남아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재건할 때는 강변에서부터 얼마만큼 안전하게 떨어진 곳으로 해야 되고 완전히 새로 마을을 조성할 때 건축물의 방향까지도 고려하고 해야 합니다.

[앵커]
매몰된 토사를 작업하는 방식은 어떻습니까?

[조원철]
흙을 건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건드릴 수는 없고 현재 퇴적돼 있는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기에다가는 뭘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마을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그런 것이 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쪽의 종교적인 또는 전통적인 문화가 전부 수행하는 고행을, 그런 문화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정리가 되고 방향이 바뀔지는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재난 당시에 경보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재난 당시에 토석류의 이동 속도를 보니까 우사인 볼트가 달려도 피하지 못했을 속도다라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경보시스템이 제때 작동했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육상으로 달려서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겠네요?

[김승배]
맞습니다. 교수님이 그 문제를 잘 아실 것 같아요.

[조원철]
그건 비유가 잘못됐어요. 우사인 볼트가 워낙 빨리 달리는 선수니까 우사인 볼트를 예로 들었는데 이번에 제가 판단컨대는 위에 있는 빙하가 먼저 깨진 게 아니고 사진을 정밀하게 보니까 그 빙하를 받치고 있는 토사가 먼저 무너지면서 받침이 없어지니까 위의 것도 내려오고 하는데 내려오면서 산 계곡을 전부 긁었거든요. 이걸 우리가 세굴이라고 해요. 그런데 내려오면서 점점 양이 많아지고 그리고 그 계곡의 특성을 여러모로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계곡 자체가 양쪽 경사면이 굉장히 급해요. 60도 내지 70도 정도 되거든요. 그리고 그 계곡 자체의 경사도, 우리나라 하천은 보통 180분의 1, 360분의 1 정도로 경사가 완만한데 거기에는 20도, 30도로 경사가 급하게 내려오기 때문에 그거 감당 못합니다. 우사인 볼트, 사람하고 비교하는 것은 하지 말고 자동차 속도로 비교해야 될 것 같아요. 자동차가 달려도 피하지 못했을 겁니다.

[앵커]
현지 가이드 왔을 때도 워낙 직각이다 보니까 오르는 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들도 있었는데 지금 가장 큰 변수가 수색작업에서 우기다 보니까 비가 오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현지 날씨는 어떻습니까?

[김승배]
오늘 날씨가 구름이 많이 끼고 비는 내리지 않는데 네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소나기 예보가 있습니다. 6월부터 9월이 그 지역이 우기인데 우리나라도 9월이면 선선하지 않듯이 그 지역도 현지 한인들 말에 따르면, 거기 살아본 사람들 말에 따르면 우기가 길어졌다고 해요. 한 10월까지도, 그건 기후변화의 영향일 겁니다. 그런 상황이니까 여기에 하루에 요즘 최근에 어느 지역에서는 관측소 데이터를 보면 한 104mm 온 지역도 있더라고요. 그런 비들이 언제든지 내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구조대들은 그런 날씨 상황을 잘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조원철]
구조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구조대가 또 희생을 당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구조대 베이스캠프를 밑에 잡고 그다음에 구조대를 지원하는 팀이 굉장히 예민하게 활동을 해야 할 겁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이 맞는 게 UN국제기구에서도 굉장히 2차 홍수 피해에 대한 경고를 계속해서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돼서 구조작업이 이뤄져야 되겠습니다. 이번 네팔 대홍수를 계기로 해서 전 세계 곳곳의 빙하호수들, 빙하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붕괴 우려가 나오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이 대비돼야 한다고 보세요?

[조원철]
예를 들면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데는 비버댐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동물 있잖아요. 비버가 만든 댐.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네팔 같은 데 산 계곡에서 자연적으로 돌이 내려와서 쌓이면 그 위에 빙하수가 고이는 거거든요. 그리고 특히 히말라야 산맥은 융기를 하고 있습니다. 남쪽에 있는 대륙판과 북쪽에 있는 유라시아판이 계속 만나서 서서히 움직이기 때문에 이게 급하게 만나면 지진이 일어나지만 서서히 움직여서 계속 히말라야 산이 올라간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게 뭘 이야기하냐면 산비탈면 자체가 항상 안정돼 있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이걸 대비하기 위해서는 빙하호수가 생기기 전에, 생기면 그걸 사전에 해체하는 방법, 규모가 적을 때 해체하는 방법. 이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 빙하호수의 물을 사용해야 하거든요. 수자원하고 에너지 발전에 사용하니까 이게 어려운 얘기인데 어쨌든 자연적으로 생기는 빙하호가 있으면 그걸 줄여줘서 해체한다든지 해서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워야 할 겁니다.

[앵커]
이 빙하산맥이라는 게 나라와 나라들이 다 이어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연쇄 피해도 우려되거든요.

[조원철]
히말라야 같으면 중국이 있고 티베트가 있고 부탄 같은 나라도 있기 때문에 국가 간 단일 문제가 아닙니다. 대륙의 문제는. 우리가 기후변화라고 하는 것은 기상에 변화를 주고그다음에 해양에 변화를 주고 그다음에 흙, 즉 대륙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사회에도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인식을 하고 전 세계가 공동 노력을 해야 되는데 문제는 아까 김 본부장님이 언급하셨습니다마는 가장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미국과 중국과 인도가 그런 노력을 거의 안 하고 있거든요. 최소로 줄여서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져야 될 겁니다, 이런 큰 나라들이.

[앵커]
지금 기후변화에 대해서 속도를 늦춰야 된다는 경각심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UN에서 나온 보고서를 보게 되면 기온 상승폭을 줄이는 데아직까지도 역부족이다. 이런 보고서가 나왔거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파리협약이 1.5도,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전에 1.5도로 묶자는 게 9호였거든요. 그런데 이미 넘었거든요. 통계가. 그래서 UN도 최근에 1.5도 지키는 걸 포기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했거든요. 1.8도로 상한선을 높이는 것 같은데 이번 네팔 사건을 보면서 전 세계는 말로만 탄소저감,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구호에 그쳤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마 크게 공감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이걸 막는 방법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원철]
탄소만 아니고 온실가스와 메탄가스도 있잖아요. 메탄가스도 엄청나게 나오고 있거든요. 이게 동토가 녹고 빙하가 녹으면 그 밑에 잠겨 있던 메탄가스가 나와서 온도를 높이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참고로 이건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90년대 말에 발표한 건데 지난 6500만 년 동안에 이 지구상에서 온도가, 기온이 6도 내지 7도까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기록이 한 490회가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도 기본으로 깔고 있고 거기에 우리 산업활동에 의해서 일어나는 온실가스 배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자연현상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활동에 의한 것은 우리가 가능한 한 조절해서 속도를 늦추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적극적인 대책을 각국에서 해 줬으면 좋겠어요.

[앵커]
지구온난화라는 거대한 재난 소식에 이어서 국내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이 전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선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하는데 밤샘 수색에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김승배]
해상 상태가 조류가 강했고 바람이 강한 해상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큰 배를 끌고 오는 예인선이거든요. 그 예인선에 8명의 선원이 있었는데 1명이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된 그런 상황인데 하여튼 왜 발생을 했는지는 아마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강했고 조류가 센 그런 상태였습니다.

[앵커]
보통 저렇게 큰 배가 전복되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김승배]
한 296톤급이라고 하는데 왜 그랬는지, 그런 게 해양경찰이 인근의 CCTV나 이런 상태로 조사를 하니까 원인이 밝혀지겠죠.

[조원철]
예인선은 규모가 그렇게 사이즈가 크지 않습니다. 힘은 좋죠. 그래서 6만 톤이 넘는 큰 상선을 한쪽이 문제가 생겼는데반대편에도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보통 둘이 쌍으로 하는데, 이걸 방향을 돌리는 가운데에서 큰 배, 6만 톤짜리 주변에서 하강류가 생겨서 뒤집어진 것 같고 현재 사진에 보면 물에 떠 있는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에어포켓이 있어서 생존할 가능성도 충분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용접기로 잘라내고 들어가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앵커]
앞서 저희 취재기자 통해서 현장에서도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까요. 빠른 시일 내에 실종자 찾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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