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미국·일본까지 수해 몸살...한국도 예외 없다 [뉴스UP]

네팔·미국·일본까지 수해 몸살...한국도 예외 없다 [뉴스UP]

2026.09.01. 오전 08: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정창삼 인덕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월 첫날인 오늘도 중남부를 중심으로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빙하 붕괴로 대홍수가 난 네팔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까지 수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대비책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 건설방재 공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기습 폭우가 발생하고 이런 재난으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재난의 양상이 바뀌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정창삼]
기후변화를 많이 얘기하지만 이미 기후변화는 상수, 그러니까 현실로 다가온 거죠. 그런데 우리가 기후변화를 얘기할 때는 기온과 강수량이라든가 가뭄을 얘기하는데 이런 현상들이 계속 지속되면 우리 지구 입장에서 보면 수권이라든가 지권, 그러니까 땅이라든가 물의 순환 체계 자체에 변화가 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신종 재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죠. 이번에도 보면 빙하 붕괴 상황 같은 경우는 우리가 과거에는 좀처럼 접해보지 못했던 재난이지 않습니까? 이런 신종 재난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그 규모도 커지고 있는 그런 양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처음 보는 재난이 앞으로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경고를 해 주셨는데 국내 호우 소식 자세히 보겠습니다. 지금 비가 기록적으로 많이 온 상황인데 궁금한 점이 시간당 100mm 이상씩 쏟아지는 극한호우 혹은 며칠 동안 적당한 양의 비가 길게 내리는 경우, 둘 중에 어느 쪽이 좀 더 재난의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창삼]
실제로는 아나운서께서 말씀하신 전자 쪽이 재난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시간당 100mm라는 건 체험하기 어려운 정도의 극한호우거든요. 이 정도 호우가 오게 되면 순식간에 바다처럼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더 어려운 점은 예를 들어서 100mm 강한 호우가 오기 전에 선행 강수가 있었을 때가 상당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선행 강수가 오게 되면 토양들이 이미 간극 수압이 차면서 포화가 된 상태거든요. 그렇게 됐을 때 강한 호우가 오면 더 높은 에너지가 오기 때문에 산사태라든가 유출률도 훨씬 증가됩니다. 예를 들어서 건조한 상황에서 비가 100이 왔다고 하면 유출률이 한 30~40이 나오는데 그 전날 비가 와서 포화된 상태에서는 100이라는 비가 오면 80, 90이라는 물이 그대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기습적인 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그만큼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더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전북 정읍과 고창에서 농작물을 돌보러 나가신 어르신들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거세게 비가 내릴 때 이렇게 시설을 점검하러 가는 행동 굉장히 위험하죠?

[정창삼]
그렇습니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가뭄이 있었습니다. 가뭄이 있다 보니까 비가 오면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물길을 낸다든가 작업하시기 위해서 나가시는데요. 지금 호우 패턴은 기후의 극단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뭄 후에 아주 강한 호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라고 하면 가뭄 상황에서도 밖으로 외출이라든가 작업을 중지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산사태라든지 급류 위험을 직감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겠습니까?

[정창삼]
사실 그 부분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산사태는 예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산사태 징후들을 나무가 떨린다든가 소리가 난다든가 이런 얘기를 하지만 산사태 위험 지역이 있다고 하연 강우 강도가 강해질 때 반드시 사전 대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에 급류 같은 것들은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도 보시는 것처럼 급류의 유속은 시속 40km까지도 나오고 빠른 경우는 60km까지 나오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가급적 계곡에서 떨어진 높은 지역으로 사전 대피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재난의 전조증상이 보였을 때 대피하는 건 늦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정창삼]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면산 산사태 때 토석류가 시속 40~50km 나왔거든요. 그 정도로는 우리가 아무리 뛰거나 하더라도 그 속도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재난이 발생하는 원인 직각 방향으로, 또는 높은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비가 많이 오면 도로 곳곳이 패이거나 땅꺼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건 왜 그런 건지도 궁금하고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겠습니까?

[정창삼]
땅꺼짐과 포트홀은 성격이 다른데요. 포트홀 같은 경우는 도로의 빈틈을 통해서 물이 들어간 다음에 차량이 오면서 압력이 가해지면서 일부가 패이는 곳인데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포트홀들이 있는 곳들이 비가 오면 안 보이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됐을 때 갑자기 차량 타이어가 터진다든가 이런 위험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트홀이 있는 공간은 과도하게 피하려고 하시기보다는 속도를 줄여서 나가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과도하게 피하려고 하다 보면 교통사고가 크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다음에 싱크홀 같은 경우는 전조증상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보면 도로인데 물빠짐이 생기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구간들은 서행을 하시거나 피해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극한호우 때는 대피시간을 벌기가 쉽지 않은데 현재 우리 예측 시스템은 어느 정도까지 대피할 수 있는 상황인 건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정창삼]
우리나라는 사실 극한호우라든가 굉장히 강한 강우가 많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처 능력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예를 들어서 최상류로 가면 계곡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계곡에 긴급돌발홍수 사이렌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굉장히 잘 돼 있는 부분이고요. 그다음 두 번째 부분은 내수 침수라든가 시간당 100mm 폭우가 왔을 때 도심 하천이 범람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도심 하천 주변에 있는 저지대라든가 아니면 반지하 건물에 계시는 분들, 지하상가라든가 지하공간에 계시는 분들이 사전 대피하시는 훈련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우리나라 대하천의 경우는 어느 정도 예경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앵커]
네팔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대홍수로 인한 수색과 복구 와중에 네팔이 우기에 들어섰단 말이죠. 수색이 더더욱 어려워 보이는데 지금 수색과 구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창삼]
현재 상류에 충격호라든가 언색호 이런 것들이 발달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 지역이 지금 우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사실 사건이 난 트리슐리강 자체가 갠지스강의 하나의 지류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 워낙 비가 많이 와서 갠지스강 전체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의 여건은 굉장히 악화되어 있고 2차 재해 우려가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모두 5번의 헬기 수색을 벌였다고 하는데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 수색 범위와 됫수를 높였을 때 발견 가능성이 있을지 현장 상황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정창삼]
우리가 현장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 9명의 실종자 중에 8명이 있었다고 하는 숙소하고 그다음에 한 분이 이동하셨다고 하는 상류의 위어 쪽으로 생각을 해 보면 이 두 구간의 거리가 10km 정도 됩니다. 10km 폭이 예를 들어서 400~500m라고 생각하면 면적 자체가 5제곱킬로미터입니다. 이 5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은 여의도의 한 2배 정도 되는 면적이거든요. 그런데 현재 지금 우리가 파견한 구조대는 아홉 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팔에서 몇 분 오셨다 하더라도 10여 명이 이 넓은 지역을 수색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수색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우리 구조대원들께서 드론이라든가 첨단장비를 이용해서 지금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육로 수색도 시작을 했는데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면 워낙 범위가 넓기 때문에 육로 수색을 하더라도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정창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육로 자체도 가장 가깝게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에서 도보로 최소 12시간 정도를 이동해야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대규모의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네팔 정부 자체 내에서도 보면 하류 쪽, 특히 트리슐리 3A나 3C 터널 쪽에서 100명 정도 생존자가 예상되니까 그쪽에 방재 역량을 집중하는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UT-1 쪽으로 구조인력을 많이 못 보내고 있다 보니까 우리가 수색에도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대홍수 당시 터널로 대피한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 수백 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안에 있는 인원들의 생존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정창삼]
현재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터널 내 100명 생존 가능성 구간은 우리 UT-1 터널하고는 조금 떨어진 구간입니다. 하류로부터 6km 정도 떨어진 구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응 사건이 UT-1 구간보다는 좀 더 있었던 구간이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 UT-1의 도수터널은 완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트리슐리 3A는 건설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 같은 경우는 준공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근로자는 많지 않았고요. 다만 현장소장님 말씀에 의하면 홍수가 났을 때 매뉴얼대로 하면 상류로 뛰어가라는 지침이 있었는데 그게 가능했다면 UT-1 구간에서도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해를 도와주시면 좋겠는데 이게 터널이면 뭔가 입구와 출구를 제외하면 밀폐돼 있는 공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안쪽에 진흙이 가득 차 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떻게 해서 진흙이 그쪽으로 들어간 건지도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정창삼]
초기에 새벽에 토석류가 들이닥쳤을 때 이 토석류 자체가 거의 절반은 흙이고요. 절반은 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초기에 들어오는 토석류 토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물이 들어오면서 같이 들어오고요. 그다음에는 비중에 의해서 흙은 가라앉고 물은 빠지면서 토사들이 있는 그런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앵커]
터널이나 지하공간에 고립이 돼 있는 경우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정창삼]
사실 여건마다 굉장히 다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 의지고요. 두 번째로는 토사가 점점 굳어갑니다. 굳어갔을 때 본인이 가장 오랜 기간 버틸 수 있는 자세를 취하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주변에 가용한 물건, 예를 들어서 토사의 흐름을 막아줄 수 있든가 체온을 보존해줄 수 있는 물건이 있다든가 이런 가용한 물건이 있다고 하면 생존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쪽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도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정창삼]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지금 트리슐리 3A 도수터널의 길이가 한 4km 정도 됩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며칠 버틸 정도의 생존 확률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만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네팔에서 주변 집들이 홍수에 다 휩쓸려 갈 때 홀로 버텨낸 초록지붕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한 물살을 버텨낼 수 있었던 그 이유, 비결이 뭔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창삼]
재난 발생을 얘기할 때 세 가지 원인을 얘기합니다. 외력, 노출도, 취약성을 얘기합니다. 외력이라는 건 결국 홍수파가 온 거고 노출도는 그 집의 위치를 얘기하는 겁니다. 취약성이라는 건 구조물이 얼마나 안전하게 지어졌냐를 얘기하는 건데요. 지금 보면 외력과 노출도는 있었지만 취약성에 대해서 강하게 건물을 지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건물을 지을 때도 어릴 때 보면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이솝우화가 있지 않습니까? 그 우화에도 보면 벽돌로 집을 지었을 때 바람이 불면 안전하다라는 거죠. 그런 것처럼 초기에 건축과 관련해서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기초를 튼튼히 하고 좀 더 안전한 건물을 짓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지도 다시 돌아가서 질문드리고 싶은데 앞서 계곡이나 이런 데는 경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하셨잖아요. 혹시 홍수라든지 산사태라든지 이런 데 대비한 건축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시설들은 잘 지어진 편입니까?

[정창삼]
최근에 건축법이 강화되면서 그런 지역에 대해서 규제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하게 지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뭐냐 하면 1980년대라든가 법이 강화되기 직전에 지어진 집들은 아직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집들은 자체적으로는 재해와 관련된 안전시설이라든가 보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네팔의 한 학교 교장선생님이 빠른 판단으로 학생들을 수업 중에 대피를 시켜서 900여 명의 목숨을 살렸다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렇게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그걸 미리 숙지하고 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정창삼]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우리가 재난이 났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당황을 하고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우리 이쪽으로 대피하자라고 할 때 잘못된 의사판단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재난이 날 가능성을 미리 사전에 염두에 두고 사전 훈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재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같은 경우는 이 지역은 예를 들어서 홍수라든가 급류가 발생한다고 하면 급류가 발생했을 때는 어디로 가라는 걸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됩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전봇대라든가 이런 데에 수위가 이 정도까지 올 수 있고 대피 장소는 어느 방향으로 가라는 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도 재난의 유형을 미리 인지하고 사전 훈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네팔 대홍수 현지는 2차 홍수 위험이 계속 불거지다 보니까 구조, 수색작업이 중단되기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 위에 새로 생겼다는 언색호 말고도 충격 때문에 생긴 함몰 호수, 충격갱이라는 게 또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위험성은 얼마 정도로 보십니까?

[정창삼]
언색호는 다행히 유량이 줄고 있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우리가 충격호라고도 하고 충격갱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러니까 어마어마하게 큰 빙암이 떨어지면서 파인 곳이죠. 그런데 그나마 우려를 덜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쉽게 얘기하면 강한 충격으로 안정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색호 같은 경우는 산사태에 의해서 임시제방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유량이 증가했을 때 붕괴될 수 있지만 충격호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담수에는 안전할 거다. 하지만 더 많은 비가 왔을 때 넘치거나 또 하나 문제는 뭐냐 하면 호수가 생성된 상태에서 산사태가 났을 때는 그 충격으로 인해서 물이 넘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미국, 일본 곳곳에서 재난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도 20분간 쏟아진 비로 홍수가 났습니다. 지형적으로 홍수에 취약한 구조일까요?

[정창삼]
이번에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홍수. 그렇지만 사막에서 25mm는 굉장히 큰 양인데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그랜드캐니언에는 엔틸리프캐니언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왜 생성됐냐면 20mm 비가 오더라도 급류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도 라스베이거스에 갔을 때 급류가 발생해서 차에서 한 40cm까지 올라오는 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사막에서 홍수는 위험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공학과 교수와 함께이번 재난 사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